[Review] 모네, 빛을 그리다 展

이해의 시작 : 모네 그리고 빛
글 입력 2016.03.27 12:4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안녕하세요!
ART insight 서포터즈 7기 정이지입니다.

이번에 드디어 <모네, 빛을 그리다 展>에 다녀왔습니다!


SAM_1782.JPG
 

 
PART 01 이해의 시작 : 모네 그리고 빛


SAM_1783.JPG


PART 01 에서는 모네의 성장 환경과 화가로서의 재능, 입문 과정을 연출합니다.
왼편에는 그가 화가가 되기전 그렸던 캐리커처가 보입니다.

놀랍고 재미있었던 부분은 그림들이 움직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캐리커처가 그려지는 과정이 순차적으로 드러나고,
완성 후 그 캐리커처들이 움직이면서 익살스러운 표정과 자세가 연출되어
더 재밌게 관람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캐리커처 옆에, 정면으로 보이는 집안에서 창문을 통해 보이는 바깥 풍경도
눈발이 날리고, 모네의 그림 속 인물들이 지나가는 등
다양한 움직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SAM_1785.JPG
 

위 사진은 '미디어 테이블'입니다.
 각 설명버튼에 손을 올리면 PART 별로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관람을 하시기 전에 각 PART 별로 설명을 듣고 싶으신 분들은
이 '미디어 테이블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SAM_1787.JPG
 

모네의 젊은 시절의 모습부터 노년 시절의 모습까지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들도 보이네요.


SAM_1795.JPG
 


PART 02 영혼의 이끌림 : 나의 친구, 나의 연인, 나의 색채


이 파트는 모네의 1862~1872년 이전의 그림들을 보여줍니다.
모네가 미술공부를 시작하고, 거장들과 만남과 인상주의의 기반이 되는
많은 작품들이 탄생되는 시기이죠.
이 시기에 모네는 주로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다양한 풍경들을 그렸다고 합니다.


SAM_1799.JPG


가운데에 놓여있는 의자에 앉아 가만히
큰 벽면에 비쳐지는 모네의 그림들을 보자니
네덜란드의 넓은 초원과 풍차가 그려진 풍경들에 매료되었습니다.


SAM_1801.JPG


재밌고 기발한 연출이라고 생각한 작품 중 또 다른 하나가 이것입니다!
마치 집안에서 창문 밖으로 눈이 쌓인 풍경을 보는 듯한 연출.
한참을 서서 저 창밖 풍경을 바라보았습니다.


SAM_1807.JPG
 


Special 01 사랑의 진혼곡 : 카미유, 애틋함부터 애절함까지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파트가 이 파트입니다!

이 파트는 스페셜 파트로, 모네의 영원한 모델이자 연인이었던 그의 뮤즈,
카미유와의 찬란한 사랑 이야기를 그림을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SAM_1843.JPG
 
 
이 작품은 카미유의 가장 아름답고 경쾌한 이미지를 담은
'산책 : 양산을 쓴 여인'입니다.
양산을 쓴 카미유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고 신선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SAM_1844.JPG
 

위 그림은 '카미유의 임종'이라는 작품입니다.

앞서 '산책 : 양산을 쓴 여인'이라는 작품과 대조적인 작품으로서,
 '산책 : 양산을 쓴 여인'이 카미유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그림이라면
'카미유의 임종'은 카미유의 가장 비참한 모습을 담은 그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미유는 가난한 시절 낙태의 후유증으로 자궁암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산책 : 양산을 쓴 여인'과 '카미유의 임종'은 불과 4년차이라는 사실.

그렇게 경쾌하고 아름답던 카미유의 모습이 불과 4년만에
비참한 최후의 모습을 맞게 되다니..
두 작품을 번갈라 보면서 상반되는 카미유의 모습에
마음이 저릿했습니다..

제일 충격적인 사실은
사실 모네는 카미유의 간병인과 내연관계였다고 합니다.
카미유가 죽고나서는 그 간병인과 결혼까지 했다고 하네요.
이 내용이 유독 뇌리에 박혀서 잊혀지지가 않아요..

모네, 이런 나쁜남자...


SAM_1810.JPG 
 


PART 03 인상의 순간 : <인상, 해돋이> 그 찰나로부터


이 파트에서는 1872년~1890년 이전의 그림들을 보여줍니다.
무명예술가협회를 창립하고 인상파로 불리며 모네만의 화풍을 발전시켜
좌절을 극복하고 성공을 맞는 시기입니다.
인상주의의 시작과 더불어 많은 어려움을 겪지만 자신만의 화풍을 발전시키며
그린 그림들을 테마별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SAM_1821.JPG



Special 02 자연의 거울 : 수면  위의 수련


이 파트는 모네가 수련연작을 기증한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을 재현한 공간으로,
자연을 닮은 곡선형의 3면을 통해 비춰지는 수련의 모습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SAM_1814.JPG
 

이 공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테라스가 마련되있는데요!
테라스에 올라가지면 위 사진처럼 한 눈에 수련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SAM_1822.JPG
 


PART 04 비밀의 정원 : 아름다운 구속, 지베르니


SAM_1823.JPG
 

이 파트는 1890~1900년 이전의 그림들을 보여줍니다.

이 시기에 모네는 지베르니에 정착하여 많은 여행을 통해 연작시리즈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풍을 확립하고 명성을 얻습니다.

세계적인 화가로서 성장하고 자신만의 화풍을 확립하며
그린 그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SAM_1825.JPG
 


Special 03 루앙의 기도 : 시간을 관통하는 빛


SAM_1839.JPG
 

이 스페셜 파트에서는 모네의 루앙대성당 연작을
3D 맵핑기법으로 재현하면서
다양한 빛에 의해 성당 벽면의 톤 변화와 대기의 변화가
어우러지는 광경이 연출됩니다.

다양한 빛의 따라 다르게 보여지는 루앙대성당.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오른편에는 모네가 그린 루앙대성당 그림이 걸려있습니다.
모네는 루앙대성당을 그릴 때 햇빛의 방향을 미분하여
빛의 방향에 따라 달리 보이는 루앙대성당의 모습을
한 폭의 그림에 모두 담아냈다고 합니다.

따라서 빛의 방향에 따라 루앙대성당이 갖는 의미는 달라지고
모네가 완성한 루앙대성당 그림은 마치
인생의 흐름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SAM_1833.JPG
 

루앙대성당 옆면에는 위 사진처럼 작은 창문들이 있습니다.
저 작은 창문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SAM_1832.JPG
 

이렇게 모네의 작품들이 홀로그램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네, 빛을 그리다 展>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부분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SAM_1835.JPG
 


PART 05 모네의 빛 : 지금 그리고 영원까지


이 파트는 1900~1926 12월 5일 사망까지의 작품들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현대미술에 많은 영향을 주던 시기이며
모네의 황혼기입니다.
모네가 수련만을 그렸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SAM_1838.JPG
 

이렇게 <모네, 빛을 그리다 展>은 마무리됩니다!

처음 가보는 전시회라 설레기도 했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까봐 걱정도 되긴 했었는데
컨버전스 전시회여서 처음 관람해보는 전시회여도
부담없이 어렵지 않게 잘 관람했던 것 같습니다!

혹시 저처럼 미술작품 전시회에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모네, 빛을 그리다 展>으로 한번 도전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전시회를 많이 다니셨던 분들중에는
컨버전스 전시가 작품을 감상하는데 집중이 잘 안되고
좀 방해가 된다는 분들도 계셨던 것 같더라구요..!

빛에 의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물의 인상을 그림으로 표현했던
인상주의의 대표적인 화가 모네의 사색과 행함을
현대의 컨버전스가 융합해, 또다시 빛으로 그림을 풀어낸다는 것이
의미가 깊었던 것 같고,
기존에는 없던 연출 덕분에 소중한 체험을 한 것 같습니다!


정이지.jpg
 

[정이지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6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