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뮌헨 소년합창단

글 입력 2016.03.19 00:27

안녕하세요!

오늘은 뮌헨 소년 합창단의 프리뷰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꽃샘 추위도 물러가고 이제야 진짜 따뜻한 봄이 오려고 하는 것 같지 않나요?

이런 따뜻한 봄에 걸맞는 청아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연에 초대 받게되어서 너무 기분이 좋답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소년 합창단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저 같은 경우는 여러 소년 합창단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정식 공연을 본 적은 없었답니다. 따로 음반을 들어본 적도 별로 없고, 지난번에 외출을 했다가 이벤트처럼 한 소년 합창단이 광장에서 노래하는 것을 들어 본 것이 다였답니다. 잠깐 동안이었지만, 어린 소년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화음이 너무 아름다워서 절로 걸음이 멈춰졌던 기억이 있답니다. 그 뒤로 그 때의 기억이 문득문득 떠오르곤 했었는데, 이번에 직접 공연을 보게 되어서 정말 기뻐요.

뮌헨 소년 합창단은 6세에서 14세까지 변성기 전까지의 어린 소년들로 구성된 합창단이라고 합니다. 합창단원들은 뮌헨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최고의 음학 교육을 받는다고 합니다. 직접 유명한 성악가를 만나기도 하고, 다양한 공연과 연주에 참여하는 것과 같이 다양한 교육 시스템으로 교육 받는다고 합니다. 어린 소년들이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을지 생각하면 안쓰럽고 대견하기도 하면서 그들의 음악적 기량이 얼마나 뛰어날지 기대됩니다.

특히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은 분은 뮌헨 소년 합창단의 설립자이자 예술감독인 랄프 루드비흐라고 합니다. 합창단의 설립이 뮌헨 시의 문화와 음악 사업에 기여했을 정도로 그가 합창단에 들인 노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합니다. 합창단의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한 지휘자와 함께하는 공연은 더욱 특별할 것 같습니다.

공연의 레퍼토리 역시 단지 클래식 분야 뿐만 아니라 마이클 잭슨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곡의 장르가 다양한 만큼 모든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즐길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것 같습니다.

아래는 공연의 프로그램입니다.

1부

카르미나 부라나 ‘오 운명이여’ - 칼 오르프
천국의 별 - 미하엘 하이든
자애로우신 예수여 - 앤드류 로이드 웨버
마술피리 中 ‘찬란한 아침이 곧 밝아 오리니’ - 모차르트
아베마리아 - 카치니
나부코 中 ‘노예들의 합창’ - 베르디
주님께 찬양 - 비발디
생명의 양식 - 프랭크
고양이의 이중창 - 로시니
들장미 - 슈베르트
보리수 - 슈베르트
주님의 아름다운 세상 - 독일민요
떠나자 이 도시를 - 독일민요
아리랑 - 한국민요

2부

에델바이스 - 리차드 로저스
주말과 햇빛 - 코메디안 하모니스트
나의 작은 선인장 - 코메디안 하모니스트
I have a dream - 아바
Heal the world - 마이클잭슨
Love me tender - 엘비스 프레슬리
When I'm Sixty four - 비틀즈
What a wonderful world - 루이스 암스트롱
넬라판타지 - Enio Morricone
We are the world - 마이클잭슨
We are the champions - 퀸

한국의 민요나 비틀즈, 마이클 잭슨까지. 정말 다채로운 공연이 될 거 같습니다.

따뜻한 봄날, 소년들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함께 마음 한켠이 부드러워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갈 공연은 3월 30일 수요일, 8시에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열린답니다.

하지만 이날 하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 투어가 예정되어 있답니다.

3월 29일 (화) 오후 4시 인천국제공항 밀레니엄홀

3월 30일 (수)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3월 31일 (목) 오후 3시 김포 카톨릭문화원

4월 2일 (토) 오후 7시 서산시 문화회관

4월 3일 (일) 오후 3시 대전 천주교 대전교구 전민동성당

이번 공연이 어떨지 정말 기대가 많이 되는데요,

공연을 볼 날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 미리 음원을 들어보고 공연을 볼 준비를 단단히 해가야겠어요. 미리 들어보고 가면, 현장에서의 감동이 배가 되지 않을까요?

그럼 저는 진짜 공연을 보고 생생한 리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늘 그렇듯이, 저의 문화초대는 아트인사이트와 함께합니다.

http://www.artinsight.co.kr/

[남정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