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일상다반사-15

김영랑-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中
글 입력 2016.01.2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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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돋쳐 오르는 아침 날 빛이 빤질한
은결을 도도네.

가슴엔 듯 눈엔 듯 또 핏줄엔 듯
마음이 도른도른 숨어 있는 곳

내 마음의 어딘 듯 한 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김영랑-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고대 희랍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고.
시간의 일회성, 불가역성 그리고 인간 존재의 유일함에 대한 함축적인 문장이지만 이 시를 보면서 문득 이 문장이 떠올랐다.
김영랑 시인이 강물을 보며 느꼈던 고요함과 티없이 맑은 삶에 대한 깨달음도 함께 말이다.
어쩌면 그저 '강물'이란 단어 때문에 그렇게 느낀 것일지도 모른다.
강물이란 자연물을 바라보면서 인생과 삶을 돌이켜 본 그들에 대해 나는경탄을 느끼고 또 느낀다. 


[이다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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