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뽑은 "리어왕" 감동 요소◀


첫째. 대조적인 모습
코딜리아, 켄트, 광대, 에드거의 인물로 대변되는 선, 질서, 사랑, 충성, 용서의 세계와 고너릴, 레건, 에드먼드 등으로 대변되는 악, 무질서, 증오, 배신 기만의 세계가 서로 대조적인 양상을 띄면서 작품 전반적으로 균형와 조화를 이루었다.


둘째. 광기
두 딸들에게 버림을 받은 후의 리어왕의 가슴아프고 소름 돋는 리어왕의 광기, 살기.
그리고 배다른 형제인 에드먼드의 계락과 생명의 위협을 느낀 후의 에드거의 광기와 이로 인해 거지로의 변장과 은신은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색다르고 멋진 모습으로도 다가왔다.
"변장"이라는 요소는 뿐만 아니라 코딜리어를 변호하려 충언을 아끼지 않다가 리어왕으로부터 배척당한 켄트 백작이 변장을 하여 끝까지 리어왕의 곁을 지키는 행위도 나온다. 이는 "정체성 착각"의 이미지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고 한다.


셋째. 고통과 인내를 통한 자기인식
분별력과 통찰력이 결핍된 리어왕과 글로스터 백작은 각자의 자식들에게 버림을 받고 불행과 고난 등의 큰 고초를 겪고 인내한 후에야 비로소 자기 인식에 이르게 된다. 이는 인생의 진리와 진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아마 이 극의 가장 큰 비극적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