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극 '하퍼리건_거짓말을 그만두기로 했다'

글 입력 2015.12.10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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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하퍼리건_거짓말을 그만두기로 했다'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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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공연명 :  하퍼리건_거짓말을 그만두기로 했다
ㅇ 기간 및 장소 : 2015.12.12~2015.12.30 / 대학로 선돌극장
ㅇ 티켓가격 : 전석 3만원
ㅇ 러닝타임 : 110분(인터미션 없음)
ㅇ 관람연령 : 17세(고등학생) 이상
ㅇ 공연시간 : 화, 수, 목, 금 오후 8시 / 토 오후 3시, 7시 / 일 오후 3시 * 12월 25일, 30일 오후 3시 1회 공연, 월요일 공연 없음 
ㅇ 공연제작 : 극단 산수유
ㅇ 공연문의 : 010-4171-2413



영국 국립극단 최초의 상임작가 사이먼 스티븐스의 영국 희곡 한편이 12월 대학로를 찾는다. 연극 <하퍼 리건>은 영국 초연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고 큰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와 독일 등 많은 나라에서 여러 차례 공연이 되었으며 2013년에는 뉴욕타임즈 선정 베스트 10에 들어갈 정도의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햄릿과 같이 단독 주인공의 내면의 갈등을 다룬 <하퍼 리건>은 40대 평범한 워킹맘 하퍼 리건이 고향을 방문했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자아를 찾아가게 되는 내용이다. 이 여정을 통해 작품은 우리가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 느끼는 거리감, 낯선 사람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뜻밖의 친밀감 등을 보여주며 객석의 관객들도 관계 속에 존재하는 자신의 자아를 찾아볼 수 있는 여정을 함께 겪어볼 수 있게 해준다.
연극 <하퍼 리건>은 섬세한 사실주의를 통해 예리한 통찰력을 보여준 극단 산수유의 일곱번째 정기공연이다. 연극 <하퍼 리건>은 중년 여성의 자아 발견이라는 주제를 섬세하고 예민하게 다루고 있다. '성장'은 유아기나 청소년기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삶은 매순간 새로운 국면과 사건의 연속성상에서 우리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표면적이고 물리적인 사건에만 주목하는 우리 문화에서 중년의 자아 성장은 도외시되곤 한다. '중년기'는 흔히 안정적이라고 얘기되곤 하는 하는데 실은 청소년기만큼이나 새롭고 힘겨운 시기다. 자녀의 성장과 부모의 죽음, 명퇴의 압박과 권태가 몰려오는 시기다. 이러한 수많은 문제들은 극복 과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모든 문제들은 해결하려는 의지들과 만나야 할 것이다. 다만 그 과정 속에서 얻게 되는 깨달음과 화해가 문제의 해결만큼 소중한 것임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연극 <하퍼 리건>은 중년의 자아 성장이 인생에서 갖는 의미와 그 과정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아픔들에 대하여, 또 인생은 해결될 수 없는 과제의 연속이며, 그 과정에서 자아는 조금씩 성장해 가는 것이라는 삶의 소박한 진리를 잔잔하면서도 과격하게 이야기 한다.


  
시놉시스

런던 서쪽 끝, 히스로 공항 부근의 런던에 처음 올라온 가난한 주민들이 사는 지역인 억스브릿지에서 개인적 그리고 가족들과의 문제로 분투를 벌이는 한 여성의 이야기.41살의 하퍼는 어느 날 밤, 갑자기 런던 서부 교외에 있는 자신의 집을 떠나 임종 전의 아버지를 만나려고 여정에 오른다. 하지만 그녀가 어디로 가는지 돌아오기는 할지 남편에게도 딸에게도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녀의 여행은 영국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로드 트립이 되는데, 이 과정에서 그녀는 아버지의 간병인, 술집에서 마주친 남자, 인터넷을 통해 만난 남자, 2년 만에 보는 어머니, 어머니의 새 남편, 너무 아름다워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청년 등을 만나면서 때로는 폭력적으로 때로는 희극적으로 섹스와 죽음의 도덕들을 탐색하게 된다. 또한 자신의 딸, 남편, 어머니와의 관계를 깊이 있게 성찰하게 된다.


 
작가소개

1971년 영국 체셔주 스탁포트에서 태어난 사이먼 스티븐스는 인간의 약점에 대한 정확한 관찰력을 가진 엄청난 상상력이 출중한 작가로 평가받는 영국 국립극단 최조의 상임작가이다. 1998년 "블루버드"라는 작품으로 데뷔하여 2002년 레이첼이라는 여성의 11살부터 24살이 될 때까지 삶을 스냅샷으로 보여주는 작품 "포트"로 피어슨 희곡상을 수상하고, 2005년 국립극단에서 초연한 3대에 걸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넓은 세상 끝에서"로 올리비에 연극상 최고 희곡상을 수상한다. 이후로도 매년 부지런히 작품을 발표하는 작가로, 우리에겐 2012년 토니상과 올리비에상을 수상한 소설 각색작 "한 밤 중에 개에게 일어난 이상한 사건"으로 친숙하며, 영국 국립극단에게 "워호스" 이후로 최고의 박스오피스 수입을 안겨준 고마운 작가이다. 사이먼 스티븐스는 일상적이고 담백한 언어와 구조를 사용하면서도 충격적인 정서를 전달하는 작품 스타일로 영국에서도 독보적인 희곡스타일을 보여준다. 주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덤덤하게 그리면서도 치열하게 탐색한다. 상당히 폭력적인 것 같으면서도 이를 압도하는 작가의 낙관적인 태도와 사실적인 일상묘사로 다른 동시대 영국 작가들과는 차별되는 작품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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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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