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그리고 사랑을 보다

분야 - 에세이

2015년 6월 3일 초판 1쇄 출간 / 152×210mm / 200쪽 / 값 13,000원

 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로 도서 '그리고 사랑을 보다'를 만나게 되었다. 정윤희 작가가 글을 쓰고 김은기 작가가 그림을 그린 도서로 인생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다. 출판저널의 대표인 정윤희 작가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느낀 것들을 여러 책과 작가들의 말을 통해 풀어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동화적인 그림으로 유명한 김은기 작가는 정윤희 작가의 글에 어올리면서도 자신만의 특색을 잘 표현해 '인생은 때론 눈물이 있지만 꽃처럼 아름답고 향기로운 것이다.'라 전달하고자 한다. 책에 실린 김은기 작가의 그림 중에는 요즘 유행하는 컬러링도 함께 구성되어 있어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차>

 

 

 목차는 위와 같이 사계절에 따라 나눠지고 각 계절에 따른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계절을 온전히 느끼고, 계절 속에서 삶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최근에야 깨닫게 되었다. 하루하루 보내기 바빠 하늘 한 번 본 적 없는 날이 늘어나고 학교의 나무에 새 잎이 돋고 단풍이 들고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 것도 모른 채 살아간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제야 나는 잠시 멈추게 되었다. 바쁘게 치열하게 살아왔지만 정작 돌아보면 후회되는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고 내가 잘 살고 있는가에 대한 끝없는 불안만이 늘어났다. 이런 나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여유를 줄 책이 아닐까라는 기대가 된다. 책의 본문 중에

인생의 벼랑 끝에서 휘청거릴 때

사는 게 힘겹다며 지친 그대에게

“괜찮아, 그건 모두 사랑이야”라고 말해 주고 싶다.

 

상처받고 고통스럽다며 좌절하지 말고,

길가에 피어있는 한 송이 꽃을 보라.

산다는 것은 인생의 계절을 견디는 일이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내 인생을 사랑할 때

내 인생의 꽃은 아름답게 피어난다.

 

조금씩 비가 그치고 있다.

바람이 잔잔해 지고 있다.

-본문 중에서-

 위의 구절이 실려 있다. 사실 아직까지 '사랑'이라는 단어가 나에겐 낯설다. 그런데 이 글에선 삶에서 휘청거리고 힘겹다고 느끼는 것까지도 사랑이라고 말하고 있다. 작가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책을 읽고 나면 더 확실히 알 수 있겠지만, 프리뷰를 쓰며 생각해보았을 때 아마 이러한 시련에서 내가 성장하기에 이 또한 사랑의 과정이라 말하는 것이라 여겨진다. 수많은 소설과 드라마, 영화, 음악에서 사랑은 너무나도 흔한 주제이지만 사랑은 일반적으로 다뤄지는 남녀간의 관계보다는 훨씬 큰 의미와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더 넓게 사랑에 대해 고찰해 보고 알아가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미리 책에 대해 알아보고 생각해보면서 책에 대한 기대와 함께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질 준비도 되었다. 또 유화 DIY로 컬러링을 해본 적이 있는데 이번 책에 컬러링이 담겨 있다고 하니 새롭고 즐겁게 또 책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