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너무나 리얼한 모습을 보여준 형제의 밤

글 입력 2015.06.1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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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리얼한 모습을 보여준 수동과 연소, 형제의 밤




2015 형제의밤 포스터 - 3차 최종본(검정배경 수정)_대학로티켓닷컴추가본.jpg




워낙에 길치라 일찌감치 한성대입구역에 도착했는데 역시나 길을 잘못들었다. 덕분에 동네 구경을 잔뜩하고
시간이 남아서 조금 더 걸어가서 혜화쪽에 있는 카페에서 앉아있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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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ISUN NEWS




같은 집에서 13년 살아왔지만 피 한 방울 안 섞인 우주 고아 두 마리. 연극 <형제의 밤> 에 등장하는 두 형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재혼가정의 형제다.

고등학교 때 만나, 이제는 서른 살을 넘긴 장성한 두 형제의 관계는 오히려 곪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고로 인해 두 형제를 유일하게 이어주던 부모님이 돌아가시게 되고, 두 형제는 상을 치른다. 

상을 다 치르고 돌아오는 길에서 마저 티격대는 두 형제, 결국 수동은 집을 나와 혼자 설 것을 다짐하고 연소에게 선포한다. 웃기고 슬픈, 그래서 웃픈밤. 끝까지 찌질 하게 티격태격 하며 진심과 진실들이 하나씩 들어난다.




엄마의 아들 수동, 아빠의 아들 연소가 투닥투닥 거리며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김남희,이교엽 배우가 수동의 찌질함, 연소의 무식함과 익살스러움을 자연스럽게 연기해서 진짜 형제들을 보는듯했다.

2인극은 처음이라 좀 비어 보이지 않을까 했는데 과도하게 집중해서인지 2인극인지 4인극인지 생각이 안 날 지경이었다.

앞자리에 앉아서인지 세세한것까지 볼 수 있었는데 연소의 열정적인 연기로 나오는 물방울들을 보며 메르스를 걱정하기도 했다. 분수처럼 퐈박!하고 튀는데 수동의 얼굴에 수분이 가득할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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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ISUN NEWS



소품중 하나인 우산을 펼쳤을때 살이 분리 되어 있어서 당황할법도 한데 재치있게 연기한것도 기억에 남았다.

그림으로 이어지는 전개를 볼때에는 당연하게 '둘이 쌍둥이네'라고 생각했지만 예상을 뒤엎는 이야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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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밤

장소: 대학로 키작은 소나무 극장 

공연기간 : 06.02 (화) ~ 06.28 (일)

공연시간 : 평일 8시 / 토 4시 7시 / 일 4시 / 월요일 공연없음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관람연령 : 만 12세 이상 관람가




아마 내가 맨 처음 본 연극이 '라이어'일 것이다. 사람들에게 코미디 연극?하면 떠오르는게 라이어일텐데 
다 필요없고 최고로 웃긴 연극을 보고싶다면  '형제의 밤'을 보는것을 추천한다.

28일까지 키작은소나무 극장에서 진행되니 나는 낄낄거리면서 웃고 싶다 하는 사람은 예매를!







이 리뷰는 Art, Culture, Education - NEWS

아트 인사이트와 함께 합니다.




[강선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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