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삶의 마지막 순간을 '그대와 영원히'
글 입력 2015.03.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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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그대와 영원히
대학로 JH 아트홀에서 본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 는
갑자기 뇌종양을 선고받은 착한 청년 '진우'와
그의 아버지, 진우의 첫사랑 '수지', 수지의 이모, 또 진우의 친구가
만들어내는 감동의 코미디였다.
처음으로 소극장에서 연극을 봤다!
정말 '소' 극장이라서 여기서 100분동안 연극을
집중해서 잘 볼 수 있을지 의아했었다.
하지만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로 작은 공간이 가득차면서
나 또한 연극에 빠져들 수 있었다.
특히나 진우의 친구인 철민의 역할을 한 배우분이
연극의 감초 역할을 하셨는데
어찌나 끼도 많고 연기도 잘하시는지
그 배우분을 보고 웃느라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다른 배우분들도 노래도 잘하시고 연기도 잘하셔서
특히 또 수지의 이모 역할을 하신 분도 기억에 남았다.
개그콘서트에 나오셔도 될 것 같은 분위기셨다!
진우는 결국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연극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항상 하루하루 해야할 일에만 몰두하며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도
갑자기 시한부 선고가 내려진다면 어떨지 잠시나마 생각해보게 되었다.
중간중간 울컥하며 연극을 볼 때에는
내가 사랑하는,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더 잘해야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연극을 관람한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또 내일의 할일에만 급급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ㅠㅠ
그대와 영원히는
가족,연인,친구 서로서로가 소중한 사람과 함께 와서 보기에 좋다!
연극을 본 뒤에는 상대방을 더 소중히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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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원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