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아트 마케팅 :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아트 마케팅의 세계 [문화전반]

글 입력 2015.03.01 23:0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아트마케팅
: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아트 마케팅의 세계
 
 
 
  제품과 예술이 만났다. 요즘은 문화 예술을 접목시켜 기업의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이고 제품의 판매를 유도하는 아트 마케팅(Art Marketing)이 대세다. 문화와 예술, 엔터테이먼트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가 증가하자 기업들이 마케팅의 수단으로 문화예술을 차용하여 경영활동의 일부로 사용하고 있다.
 
 산업 경제 시대에는 제품의 기능이 중시되고 표준화된 제품을 대량생산하는 체제였기 때문에 마케팅은 생산자 중심의 모습이었다. 생산자가 만든 제품의 기능과 효과 등을 위주로 보여주며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마케팅이 이루어 졌다면 감성 경제 시대에는 제품이 개성화되고 사용자 중심의 제품이 생산됨에 따라 마케팅의 모습도 변화를 맞게 되었다. 이로써 나타난 것이 아트 마케팅으로 아트 마케팅은 제품의 성질보다는 소비자의 감각과 정서를 건드리며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킨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로버트 헤이스교수는 "과거의 경쟁력이 가격이었다면, 현재의 경쟁력은 품질이며, 미래의 경쟁은 디자인이다"라고 말했다.
 
  아트 마케팅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감성적인 욕구를 만족시키는 대표적인 기업은 신한카드이다. 신한카드는 갤러리S 서비스를 실시하여 젊은 아티스트 그룹의 미술 작품을 선정해 고객이 원하는 작품으로 카드를 디자인 해주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미술작품을 카드 디자인으로 활용해, 카드를 통해서도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고, 획일적인 카드 디자인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카드 디자인 선택의 폭도 넓히고 신예 작가의 작품 활동을 후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처럼 아트 마케팅을 통해 기업은 예술의 감성을 빌려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를 얻는다면 문화예술계는 기업의 후원을 얻으며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16156_AX_F.jpg

 
-신한 카드의 갤러리 S 아트 마케팅-
 
  작가들에게 작품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여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신한카드의 경우와 이 외에도 명화가 그려진 덴마크 우유 패키지와 클림트의 작품이 패키지 디자인인 종근당의 펜잘 등 미술작품을 활용한 패키지 디자인과 광고를 이용하여 아트 마케팅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기업은 LG이다. LG는 전자제품의 CF에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세계적인 명화 작품을 사용하여 기업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소비자들은 많이 접한 명화들이 등장하는 CF를 보며 친근감을 느꼈고  명화는 작품과 결합된 제품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얻는 데 도움을 주었다. 명화 모티브의 아트 마케팅은 LG가전에 유일무이한 브랜드 정체성을 부여하였고 이는 곧 제품의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
 
 
 
우유패키지.jpg

-
명화 패키지 디자인을 활용한 덴마크 우유-
 
 
 
photo.jpg

-클림트 작품을 활용한 종근당 펜잘-
 
 
1182239855468.jpg

-LG 전자의 명화를 활용한 아트 마케팅-
 
  작가를 지원하거나 미술작품을 활용한 광고 이외에도 미술관과 전시회 지원, 아트페어 운영,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많은 기업들이 아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트 마케팅의 효과는 무엇이길래 기업들이 이렇듯 너도나도 아트 마케팅에 힘쓰는 것일까?
 
   아트 마케팅은 아트와 문화를 통해서 기업의 브랜딩을 이끌어 낸다. 아트가 결합된 제품은 그렇지 않은 제품보다 제품의 속성과 디자인 측면에서 아이덴티티가 뚜렷하다. , 특정 예술을 사용한 아트 마케팅을 통해 제품의 차별화가 이뤄지고 소비자들은 차별화된 제품을 럭셔리로 인식한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 가치가 자연히 높아지고 소비자도 아트 마케팅을 통해 뚜렷한 브랜드 이념을 얻은 제품을 선호하고 소비하게 된다. 또한, 소비자의 감성과 감각을 자극하는 예술을 사용하게 되면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이 향상된다.
 
  이제는 감성의 시대이다. 소비자의 감성을 만족시키지 못한 기업과 제품은 아무리 기능과 가치가 뛰어나다 해도 이제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외관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내면적인 감성, 지적인 욕구를 만족시켜야 비로소 제품이 소비될 수 있다. 아트마케팅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성향 변화를 인지하고 생겨난 마케팅의 한 종류이다. 기업에서는 소비자들간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들의 감성과 정서를 읽으려 시도한다. 아트 마케팅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감성을 건드리며 그들의 구매욕구를 높일 예정이다.
 
 
 
서포터즈3기-김소정님-태그1.png

[김소정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5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