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즐거운 아프리카 미술展

글 입력 2015.01.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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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즐거운 아프리카 미술전을 관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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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2~4층까지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었고,
층별로 어린아이들이 그린 그림들도 같이 전시되어 있엇습니다!
미래의 팅가팅가, 릴랑가를 만나는 기분이었어요 :)
 
층별로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되어 있는데,
저는 주말에 가니 사람이 많아서 행사에는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_ㅜ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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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에서도 소개드렸던 헨드릭 릴랑가의 입니다!
 
 
할아버지 조지 릴랑가의 그림과 비슷한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사람 머리의 형태나 몸이 각졌고,
가끔은 머리카락을 세세하게 표현하고 바탕화면의 문양이나 색을 강한 파스텔 톤으로 표현하는 부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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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에서 역시 소개해드렸던 팅가팅 의 작품입니다!
팅가팅가의 작품을 특히 기대하고 갔었는데, 역시 "태초의 빛을 오늘의 색으로 붓질"한듯한 색채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작품에 대한 설명도 특별히 하나하나 들었는데,
빛의 색채와 형태를 그려낸 팅가팅가의 예술관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어 좋앗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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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oye Douts(두츠)의 작품입니다.
 
두츠의 그림에는 알수없는 숫자와 100-1=0이라는 수식이 항상 적혀있습니다.
두츠에게 있어서 100은 완전한 세계일 수도 있고, 많은 것을 소유하고픈 욕구의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1은 정체성과 관련된 수이고, 0은 아무것도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점에서 "100-1=0"은,
100, 즉 세상 모두를 소유한다 할지라도, '-1' 즉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잃는다면,
'0'즉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것이 두츠의 지론입니다.
 
변화하는 가운데 변화해서는 안 되는것, 어린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자신의 정체성인 '1'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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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그림은 Joseph Cartoon (카툰)의 작품입니다!
 
카툰의 그림에 출연하는 사람들은 손가락과 발가락이 네 개 밖에 없습니다.
누군가 그에게 "왜 손가락과 발가락을 네 개만 그렸냐"고 물어보자, 그는 손바닥에 가려진 엄지손가락을 얘기했습니다. 다섯개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발가락은 어디에 있느냐고 했더니, 자신은 네 개라는 숫자가 좋아서 그렇게 그렸다고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모두가 그의 세계인 것이죠.
사람들은 종종 눈에 보이는 것만 보려고 하고,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무의식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잊기도 합니다.
카툰은 드러나지 않은 하나의 손,발가락을 통하여 자신이 찾고자 하는 것, 혹은 우리가 찾아야 하는 것을 희망합니다.
 
자신의 부족한 하나를 인정하는 것,
그것은 남이 지닌 부족한 하나를 배려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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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 조각입니다.
그 어느 것으로도 끝낼 수 없는 이데아, 혹은 신앙과도 같은 언어라고 표현했네요.
도전과 실패의 과정에서 다른 차원으로의 진화를 모색하는 존재인 인간의 모습을 잘 드러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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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모습입니다.
인간이 서로 다름을 추구하는 개체이지만, 근원에 있어서는 하나라는 것을 암시하는 작품입니다.
서로 다른 두 개체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 바로 부부의 길이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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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거의 접하기 힘들었던 아프리카의 미술품과 조각들을 접할 수 있어 의미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한 게 아쉽네요.
 
가족끼리, 혹은 친구, 연인끼리 전시회에 가서 좋은 경험도 하시고,
다양한 체험에도 참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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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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