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섭 개인展 (11.12~11.17)
글 입력 2014.11.0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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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섭 개인展
제5전시장
2014. 11. 12 ~ 2014 .11. 17-제작태도와 제작과정이마누엘 칸트는 물상의 선험적 법칙성(하나님의 창조)과 인간의식(하나님의 창조)의 법칙성 간에는 동일성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인간이 이 땅에서 생존 가능함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내가 제시하는 조형표현의 방식을 통해 자연법칙성의 편린을 보여줄 수 있다는 타당성을 지니게 한다.자연의 법칙을 욱화하려는 작품의 제작과정은 이러하다. 나에게서 자연의 ‘대 법칙성the Lawful'은 자아의 ’법칙성the lawful'에 우선한다. 따라서 조형의지의 중심은 나의 조형표현의 노력보다는 그 이전에 타력(전능자-하나님)에 기대어 나의 자아존재 저편의 자연력을 경험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실천전략으로 자연속의 편린을 닮은 기하형, 유기형, 비 정형적, 비 규정적인 형태들의 조각들(기호들)-‘한 줌의 부수러기’를 위에서 흩뿌리거나, 털거나 까부는 방법으로 공간을 구축하여 나간다. 이 행위는 행위 후에 공간의 놀라운 조형성으로 인하여 나의 순수한 감정이입empathy이 충만할 때까지 계속된다. 이 과정에서 고정된 법칙이나 특정 형상에 경도되는 일은 배제되며, 털고 까부는 행위와 함께 흐르는 시간 속에서 미지의 조형탐색 행위는 연신 그 작동을 멈추지 않는다.그러나 여기가 나의 조형작업의 끝은 아니다. 전혀 예기하지 못하였던 타력의 형상위에 나의 법칙성을 개입시키는 순서로, 이전의 대 법칙성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아주 조심tm럽게 독자적인 조형법칙을 가미 시켜가는 것이다.결국 나의 작품은 추상된 속자연의 편린을 외형으로 육화시킨 결정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며, 그 형태와 조작방법의 무궁무진함으로 하늘의 별만큼이나 다양한 형태구성의 변수가 가능해 진다.미술학박사 이춘섭
[오시는 길]
[정다영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