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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깜깜한 무대에 빛나는 아티스트와 그들을 둘러싼 빛나는 응원봉을 볼 때마다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아니어도 너무나 반짝이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창 아이돌을 좋아하던 시기에, 아이돌과 팬의 관계에 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사실 잘 알지 못하는 스크린 속 사람을 이렇게 순수한 마음으로 응원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단순히 남인 관계에서 무한한 사랑을 주고 또 사랑받는 관계라는 사실이 어딘가 모순적이면서도 특별한 관계가 아닐지 생각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팬송’은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해 주는 오작교 같은 느낌을 줍니다.

 

▶ 팬송: 아티스트가 팬들에게 고마움과 사랑을 전달하는 곡으로 보통 자신의 팬덤에게 바치는 노래

 

사랑만 받는 아티스트가 아닌, 받은 사랑을 기억하고 있다는 말을 전할 수 있는 가장 감미로운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특수한 관계성을 볼 때, 팬송은 고마움과 사랑을 전달하는 내용으로 팬이 아니어도 쉽게 즐겨 들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티스트의 팬덤에게 바치는 노래인 만큼 팬덤명의 의미와 함께 들어보면 더 깊은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ONE IN A MILLION - TWICE


 

팬덤명: ONCE(원스) - 영어 단어 Once(한 번)에서 가져온 말로 트와이스(TWICE)와 연결지을 수 있고, 팬이 준 한 번의 사랑도 멤버들이 두 배로 돌려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One in a million"은 "백만 명 중에 한 명", 즉 매우 드물거나 특별한 존재를 의미하는 영어 표현이기도 합니다.

 

 

 

 

짜증이 계속되는 날이면

날 찾아와봐요

행복으로 가득한 날에도

나를 찾아와줘요”

“One in a million

믿어봐요 그댄 특별한걸

One in a million

세상에 단 한 사람 뿐인걸

그대는 masterpiece

있는 그대로도 완벽한걸요


 

 

예지앞사 - BTOB


 

팬덤명: melody(멜로디) - 비투비의 Born To Beat에서 beat(비트)와 melody(멜로디)가 만나야 음악이 만들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멤버들이 자신의 파트를 스스로 작사한 팬송으로 유명합니다.

 

 

 

 

예전도 지금도 앞으로도

나만을 비추는 푸른 물결

Melody melody 영원히 You& me

예전도 지금도 앞으로도 사랑해

어디에 있더라도

Melody melody 영원히 You& me


 

 

Forever - aespa


 

팬덤명: My(마이) - 에스파의 세계관이 아바타 æ가 살고 있는 광야에서 ‘나의 소중한 친구’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건

네 버릇처럼 될 거란 걸

Forever Forever 예쁜 것만 주고 싶어

Forever Forever 가득 채운 마음을 네게

영원히 행복하게 사랑하며 살 수 있게

늘 네 옆에 난 서 있을게 늘 지금처럼

 


 

highway 1009 - ENHYPEN


 

팬덤명: ENGENE(엔진) - 엔하이픈과 팬들이 유전자(GENE)를 공유하며 함께 연결·발견·성장해 나간다는 뜻과 팬이 엔하이픈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Give me your hands just a little bit more

더 꽉 안아줘 날

힘들고 지친 날에도 다시 설 수 있게

Can you stay with me a little bit more

더 꽉 안아줘 날

사랑으로 널 데려가 Highway 1009 yeah


 

 

WICHU - NCT WISH


 

팬덤명: NCTzen(엔시티즌) - NCT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유닛이 모두 사용하고 있는 팬덤명으로, NCT와 시민(citizen)의 합성어로, NCT의 팬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보통 ‘시즈니’라는 애칭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 위츄: NCT WISH의 공식 캐릭터

 

 

 

 

널 처음 본 날 그때가 떠올라

You and I, so sweet and sour

돌아보니 전부

참 소중한 떨림이야 Ah”

“가장 서롤 아끼고 있어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너

다 주고 싶어

너에게 내 모든 걸

변치 않을 이 순간 Forever

사랑이란 말 대신 눈을 맞춰

I wish 같은 맘이 새겨진 Word

주고 또 받지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절에 노래를 들으며, 아티스트를 좋아하며 극복했다는 글을 보면 어쩌면 단순히 일방향적인 관계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더하여 누군가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스스로도 사랑을 주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점차 추워지는 겨울에 따듯한 노래로 기분 좋은 하루 보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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