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회관-독일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

글 입력 2014.10.0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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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의 정취가 깊게 무르익은 밤.

대구시민회관에서는 교향악의 풍부한 음색이 가을을 맞이하고 있었다.

콘서트 홀에 들어선 순간, 꽉 찬 오케스트라의 세팅은 관객의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독일 방송교향악단은 독일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중 하나다.

카렐 막 시숑이라는 젊고 재능있는 지휘자를 영입하여, 풍부한 레파토리를 더 했고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의 첫 연주는 오페라의 연주곡 중 하나로, 즐거운 기분으로 귀와 마음을 열 수 있는 선곡이었다.

이어,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이 연주되었는데, 협주자 손열음이 등장하자마자 관객의 큰 환호와 박수소리가 장내를 흔들었다. 찰랑이는 단발머리를 하고 등장해 피아노 앞에 앉은 그녀는 생기발랄한 소녀 같았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강렬한 첫 악장의 도입부는 관객을 깊은 몰입의 경지로 이끌었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대결하는 듯한 구도가 참으로 인상적이었고, 가녀린 체구로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그녀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세번째 곡은 브람스의 곡으로, 가을밤과 어울리는 풍부한 교향악의 음색에 매료되는 연주였다.


연주에 빠져들다 보니 두시간 남짓의 시간이 금방 흘렀고, 관객의 아쉬운 마음을 아는듯 오케스트라는 무려 3곡이나 앵콜곡을 선물했다.

그 중 두번째 앵콜 연주는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이었다. 첫 소절의 익숙한 음이 흘러나오자, 나를 포함한 관객들을 깜짝 놀랐고 심지어는 이 곳이 공연장이라는 것도 잊은채, 입 밖으로 환호가 터져 나왔다. 교향악단 측에서 이번 내한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서프라이즈 선물이었으리라.

어쨌든, 독일방송교향악단의 의도는 100%이상 관객을 만족시켰고, 마지막까지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박수갈채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


독일방송교향악단과 전도유망한 지휘자 카렐막시숑의 행보에 관심을 가지고 주목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가을 밤이었다.






[양미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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