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워너브라더스의 역사 속으로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글 입력 2023.12.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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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워너브라더스'라는 이름을 반드시 들어보았을 것이다.

 

앨버트, 샘, 잭 워너 형제가 1923년에 설립한 이후,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부터 시작해서 <배트맨>, <반지의 제왕>과 드라마 <프렌즈>와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 <루니 툰> 등 내로라하는 유명한 작품들이 모두 그들의 품에서 탄생했기 때문이다.

 

가히 할리우드의 전설이라 말할 수 있는 워너브라더스가 올해 100주년을 맞이했다. 그리고 100주년을 기념하여 DDP에서 기념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11월 18일에 시작하여 내년 3월까지 지속되는 이 전시는 워너브라더스의 역사를 찬찬히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을 선사한다.

 

흰 눈이 펄펄 내리던 어느 주말 오후, 그곳을 직접 방문했다. 어린 시절부터 즐겨 보았던 다양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서.

 

역시나 인기가 엄청났다. 인파와 함께, 표를 발권하고 전시장으로 입장하며 그곳에서 만날 세상을 상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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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입구부터 대단한 영상이 상영되고 있었다.

 

'모든 이야기에 찬사를'이라는 슬로건 하에 지금의 워너브라더스를 만들어 낸 다양한 이야기들을 엮어 100주년과 전시를 찬사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전시의 다양한 요소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 워너브라더스의 명성을 한눈에 톺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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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어지는 전시 공간에서는 워너브라더스의 일대기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 가운데 워너브라더스의 상징과도 같은 소방 타워가 우뚝 서 있었다.

 

눈에 익은 작품들과 본 적은 없지만, 어디선가 들어 본 작품들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었다. 일대기를 따라 걸으며, 워너브라더스의 역사를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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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공간에서는 대표 작품들의 피규어와 의상, 소품 등을 만날 수 있었다. 피규어의 대상이 된 상징적인 캐릭터들만큼이나 그 캐릭터들을 생생하게 구현해 낸 피규어들을 보며 감탄을 연발했다. 전시를 관람하는 방문객들도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이어지는 공간들은 수많은 포토 스폿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많았다. 요즘 아이 친화적인 전시회가 많아진 것 같다. 가족들이 함께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난다는 것은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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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의 마지막은 애니메이션이 차지하고 있었다. 루니 툰과 톰과 제리.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 귀여운 캐릭터들. 콜라보 제품으로 만들어질 때마다 아직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보면 이들이 바로 클래식이 아닐까?

 

사실 작품을 본다는 관점으로 방문하기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전시였다. 하지만 콘텐츠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방문한다면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전시장을 거니는 내내 마치 워너브라더스의 작품 속에 들어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더불어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

 

전시장 중간에 워너브라더스의 작품에 출현했던, 혹은 함께 작품을 만들었던 배우 및 연출진 등의 축하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영상 속의 그들은 워너브라더스의 100주년을 있는 힘껏 응원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어쩌면 워너브라더스가 100년의 시간 동안 만들어 낸 가장 큰 결과물은 함께한 사람들일지도 모르겠다고, 나도 언젠가 많은 사람들에게 탄생과 역사를 축하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워너브라더스는 이제 또 새로운 한 세기를 펼쳐갈 것이다. 이번 전시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은 그 시작을 알리는 첫걸음에 불과하다. 앞으로 그들이 써 내려갈 더 멋지고 웅장한 이야기들을 응원한다. 그리고 지금껏 써 내려간 이야기들에 찬사를 보낸다.

 

Happy 100th and Keep going on your story!

 


[김규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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