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사울 레이터 100주년 기념 에디션

글 입력 2023.09.2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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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레이터(평).jpg

 

 

"나에게 철학이랄 것은 없다.

카메라가 있을 뿐."


컬러 사진의 선구자 '사울 레이터'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회고록

 

 

이 책은 사울 레이터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회고록으로, 뉴욕 '사울 레이터 재단'의 설립자 마깃 어브와 부이사장 마이클 파릴로가 엮었다. 사울 레이터의 생애부터 흑백 사진, 컬러 사진, 패션 화보, 회화 작품, 누드 사진까지 그가 걸어온 발자취를 연대기적으로 종합하여 보여준다.

 

사울 레이터는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렸고, 방대한 아카이브를 남겼다. 그중 대부분은 그의 생전에 빛을 보지 못했다. 로어 맨해튼에 있는 집 근처 몇 블록 안에서 영감을 발견하곤 했던 사울은 지극히 평범한 장소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데 진가를 발휘했다. 1950년대와 1960년대 뉴욕을 담은 그의 감성적인 컬러 사진들은 당대에는 주목받지 못했으나 오늘날까지 큰 사랑을 받는 작품이 되었다.

 

사울은 [하퍼스 바자]의 패션 사진작가로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매일 산책하며 거리 풍경을 흑백 사진으로 담았고, 집에 돌아와서는 누드와 사적인 초상 사진을 촬영했다. 추상 수채화, 즉흥적인 스케치북 그림, 페인티드 사진 등 회화 실험도 이어갔다.

 

사울 레이터 재단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탄생한 이 책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여러 작품을 포함하여 다채롭고 상호 연결된 사울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며, 완전한 예술가였던 사울 레이터의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사울 레이터가 남긴 방대한 아카이브를 관리하고 있는 마깃 어브와 마이클 파릴로는 사울 레이터가 어떤 예술가였고 어떤 사람이었는지 잘 보여주는 자료들을 엄선하였으며, 그 덕분에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총 332개의 사진과 삽화를 만나볼 수 있다.

 

*

 

사울 레이터(Saul Leiter) - 1923년 피츠버그에서 태어났다. 10대 시절부터 그림을 그렸고 사진을 찍었으며 회화 전시로 일찍이 성공을 거두었다. 뉴욕에 정착한 후로는 생계 수단으로 사진 작업에 집중했으며 그러면서도 그림을 놓지 않았다.

 

1957년부터 약 20년간 [에스콰이어], [하퍼스 바자] 등과 작업하며 패션 쪽 일을 했다. 초반에는 흑백 사진을 작업하다 나중에는 컬러 작업도 병행했다. 상업 쪽 일에 매진하면서도 늘 거리 사진을 촬영했다. 대부분 장소는 그가 거주하던 다운타운 맨해튼이었다.

 

2006년 첫 사진집 [얼리 컬러](슈타이들)가 발간되면서 1940년대 말부터 쌓아온 컬러 사진 대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사울은 자신의 사진이 점점 인기를 얻던 2013년 뉴욕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세계 곳곳에서 그의 사진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렸고 책이 발표되었다.


마깃 어브(Margit Erb) - 사울 레이터 재단의 설립자이자 이사장이다. 1996년부터 사울 레이터가 세상을 떠난 2013년까지 하워드 그린버그 갤러리에서 사울을 담당했으며, 사울의 아카이브 작업을 도왔다. [얼리 컬러]와 [나의 방에서](모두 슈타이들에서 출간) 등 사울의 모든 책에 참여했으며, 2013년 다큐멘터리 [인 노 그레이트 허리: 사울 레이터가 말하는 삶의 13가지 교훈]을 공동 제작했다. 2020년 도쿄 분카무라 미술관에서 열린 전시 [영원히 사울 레이터] 기획에도 참여했다. 현재 마깃은 남편 마이클 파릴로와 함께 뉴욕 이스트빌리지에 있는 사울의 생전 스튜디오에서 광범위한 아카이브를 관리하고 있다.


마이클 파릴로(Michael Parillo) - 사울 레이터 재단의 부이사장으로, 2015년 재단에 합류하기 전에는 20년 넘게 편집자이자 음악 및 라이프스타일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사울 레이터 더 가까이](템즈앤드허드슨), [영원히 사울 레이터](쇼가쿠칸), [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세이겐샤), [나의 방에서](슈타이들) 등 사울에 관한 서적을 다수 작업했다. 2016년 발표된 단편 영화 [보는 것은 소홀해진 노력이다]의 총제작자이기도 하다. 지금은 아내 마깃 어브와 함께 사울 작품의 디지털 카탈로그를 만들고 있다.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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