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점차 활기를 되찾는 대학교 캠퍼스, 그리고 대학생 [사람]

글 입력 2022.06.1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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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학기부터 2021년 2학기까지, 기나긴 비대면 학교생활을 마치고 2022년 1학기, 다시 대면 수업이 진행되었다.


나는 2019년에 대학교에 입학하여 우연히도 대면과 비대면 형식을 번갈아 가며 학교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캠퍼스를 다니며 수업을 듣고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 낯설게 느껴지면서도 캠퍼스에서 느껴지는 활기가 꽤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2020년에 비대면 형식으로 수업이 전환되었을 때는 오히려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거리 통학생이어서 학교를 오고 가는 데만 해도 3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매달 10만 원이 넘게 드는 교통비도 없고, 매일 피곤하게 학교에 오가는 노력도 줄어들어 그 점이 편리했던 것은 사실이다. 나갈 준비를 하고 이동하느라 낭비되는 시간이 덜하다는 점도 좋았다.


또한 집에서 수업을 듣는다는 게 얼마나 편한 일인가. 세수만 간단하게 하고 바로 책상 앞에 앉으면 바로 그곳이 강의실이니. 그리고 편하게 집밥을 먹을 수 있다는 점과 강의실을 번거롭게 이동하지 않아도 되는 점도 많은 학생이 공감할 만한 비대면 수업의 이점일 것이다.


그러나 그 편리함을 얻으며 희생되는 것들도 많았다. 우선 학우들과의 친목과 동아리 같은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없었다는 점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2020년에 입학한 학생들에게는 더욱 그럴 것이다. 내가 참여한 밴드 동아리는 공연을 할 수 없어 활동이 거의 중단된 상황이나 마찬가지였고,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노는 ‘평범한’ 일상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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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편함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긴 생활이 끝이 나고, 드디어 오랜만에 수업을 들으러 캠퍼스로 발을 딛었다.

 

교정을 돌아다니는 학생들이 온통 마스크를 쓰고 있었던 것은 꽤 이질적인 풍경이었지만, 점심시간쯤이 되면 점차 시끌시끌해지는 풍경은 팬데믹 이전과 똑같았다. 이제는 실외 마스크 의무도 해제되어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학생들도 꽤 보인다.


수업은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때도, 대면으로 진행하는 때도 있었는데 대부분이 대면으로 전환되었다. 가끔 수업을 들으며 마스크가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고, 발표할 때는 숨쉬기가 조금 벅차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역시 대면으로 듣는 수업의 현장감은 다르게 다가온다.

 

통화를 하는 것과 직접 얼굴을 보고 대화하는 것이 다르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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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캠퍼스가 다시 활기를 되찾으며 생긴 가장 큰 행사는 ‘대학교 축제’일 것이다.

 

마침 실외 마스크와 함성 금지가 해제되면서 축제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이 더욱 제한 없이 표출된 것 같다. 오히려 2019년보다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찾아왔고, 그만큼 더 큰 환호성을 보여주었다. 그 풍경을 보니 사람들이 얼마나 이 신나는 일상을 기다려왔는지가 느껴졌다.


2년 만에 우리들의 일상을 점차 되찾는 중이다. 나는 대학생 신분이기에 그중 학교생활의 변화가 가장 크게 와닿는 것 같다. 물론 여전히 우리는 강의실에서 마스크를 쓰고, 곳곳에는 손소독제가 배치되어 있다. 그렇지만 오랜만에 이렇게 캠퍼스를 돌아다녀 보니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날을 다시 꿈꾸게 된다.

 

기약 없이 길어지던 팬데믹에 희미하게라도 마침표를 찍어주는 기점이 되는 2022년이라고 생각한다.

 

 

[김민성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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