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미소’의 고투: 보편적이지 않으면 ‘아싸’로 전락하는 기이한 세계에서 [영화]

영화 <소공녀> 분석 및 리뷰
글 입력 2022.02.2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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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는 것이 옳다’는 직접적인 삶의 정답 지표라는 것이 존재할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사람마다 살아온 환경도, 개성도,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이 각기 다 다르다는 사실만 고려해도 그렇다. 그러나 사회에서 그러한 방향성을 설정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러한 방식의 다수의 것이냐, 소수의 것이냐, 보편적이냐, 특수하냐에 따라 그러하다. 앞서 언급한 개개인의 차별성만 고려하더라도 이것은 명백히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만, 더러 일어난다는 것이 지독한 현실이다. 영화 <소공녀> 속 주인공 미소는 이러한 사회를 정면으로 마주하여, 그러한 시선들과 온몸으로 돌파하며 살아간다. 미소는 그러나 그렇게 치이고 또 치이면서도 불행하지 않다. 그저 묵묵하고 담담하게 삶을 이행해나갈 뿐이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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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 모르게 존재하는 사회적 계급. 그 안에서의 각기 다른 생존방식



주인공 미소는 가사 도우미 일을 해 근근이 돈을 벌어 살아간다. 담배와 위스키, 그리고 남자친구만 있으면 행복하다는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과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항목들을 지출 품목으로 세목화 하여, 번 돈을 나누어 쓴다. 그러던 미소에게 어느 날 시련이 찾아온다. 안 그래도 빠듯하게 돈을 절약하여 쓰고 있었건만, 집주인이 돌연 월세를 올리겠다고 선언한 것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렇게 좋아하는 담배의 값도 올랐다는 청천벽력의 소식까지 듣고야 만다. 이에 미소는 가사 도우미 수익에서 나가는 지출 항목 중, 어떤 것을 빼면 좋을지를 고민하기에 이른다. 먼저 담배와 위스키 중 뺄 것을 고민하던 미소. 그러나 곧 그는 ‘집’을 지출에서 빼기에 이르고, 단번에 홈리스가 되고 만다. 그리고 자신의 숙식을 대신 해결해줄 대상으로, 과거 대학 시절에 함께 밴드를 꾸려나갔던 밴드원들을 찾아나서기 시작한다. 그러나 집을 찾아나서는 미소의 여정은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며칠을 재워주든 상관 없다고 말한 미소였지만, 밴드 원들은 하나 같이 개인적인 문제를 안고 있어 미소를 장시간 재워주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미소의 생활 전반을 정상의 범주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여긴다. 가령 담배나 위스키는 죽어도 포기하지 못 하면서 누구나 아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집은 정작 없다는 것이나, 돈이 없어 대학교를 중퇴한 것이나, 나이가 젊음에도 불구하고 가사도우미를 본업으로 가지고 있는 것 등이 그러하다. 그리고 이러한 사유는 정상의 것을 영위하지 못 하는 미소의 생활을 ‘힘들겠다’고 말 하거나, 역으로 ‘멋있다’라고 마이너한 삶을 숭배하는 등 극단적으로 타자화하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심지어 자가가 부재하고 돈이 적은 미소를 두고 ‘바람이 들었다’라고 하거나 ‘한심하다’고 하는 식의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이들의 발화에는 치명적인 맹점이 있다. 이들이 보이는 반응들은 미소가 일종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 전제한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과 다르게 미소에게 이러한 사실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그럼에도 한 밴드원의 남편은 ‘대학교를 중퇴했다’는 미소의 말에 ‘힘든 결정 하셨겠다’며 ‘괜히 대학교에 큰돈을 갖다 박느니 사회생활 일찍 시작하는 것도 현명하다’라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미소에겐 대학교를 계속 다니고 학생 신분을 유지하는 것이 생존이 걸린 문제인데 마치 결정의 문제인 것처럼 손쉽게 치부했다. 여기서 어떤 계급이 사회에 은연중에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렇게 계급이 나뉘는 양상은 영화의 첫 장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친구의 집에서 일을 하는 미소는 친구에게 ‘글이 잘 안 써지면 차나 마실까?’라는 제안을 한다. 그러자 친구로부터 코웃음과 함께 ‘아니 나는 너 가면 논문 써야지’라는 말이 돌아왔다. 여기서 비웃음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앞서 언급한 남편이 은연중에 ‘학벌’에 관한 이야기를 한 바 있듯이, 능력 중심 주의 사회에서는 학벌주의 역시 사람을 평가할 때 크게 고려하는 사항 중 하나로 자리한다. 여기서 친구는 자신과 미소를 은연중에 급을 나누며, 자신이 한가한 사람이 아님을 간접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말한, 다른 이에겐 선택의 문제가 미소에겐 생존의 문제일 수 있다는 사실은 영화의 도입부 중, ‘미소와 한솔이 잠자리를 가지려는 장면’에서 극대화되어 드러난다. 

관계를 맺기 전 둘은 으레 영화 내에서 그려지듯 다정하게 서로의 옷을 벗기는 대신, 무언가에 쫓기듯 각자 허겁지겁 옷을 벗어낸다. 이는 연인이라면 으레 겪을 수 있는 절차 같은 것을 밟으려고 하다가도, 무언가 의지를 가지고 수행하는 느낌을 자아낸다. 그러다가 서로를 껴안으려고 하자 반사적으로 춥다고 하면서 밀어내고, 이내는 “봄에 하자”라는 말까지 나온다. 이는 그저 보온을 할 돈이 없을 만큼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상황임을 보여주기 위한 장면이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의 영역들이 이들에겐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는 것이 보통의 일상이라는 사실을 암시하기 위한 것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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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냐 소수냐에 따라 나눠지는 정상과 비정상성 - 미소, 사회적 규범에서 벗어난 여성



그들이 미소를 노멀하지 않고 한심하다고 판단한 원인에는 자신들이 ‘사회 제도나 규칙들에 적확하게 편입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소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들이 말 하는 노멀하다는 것이란,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는 것이나, 집을 갖는 것을 특정 한다. 그런데 만약 ‘만족의 여부’가 성패 여부를 가르는 것이라고 한다면 과연 그들의 방식이 옳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한때 결혼을 했던 이들은 가정에 발 묶인 채로 자신을 잃어갔고, 8개월 만에 이혼을 하거나, 회사에서 끊임없이 착취당하고 수액까지 맞아가며 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등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였다. 그런 상황에서도, 단지 소수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미소의 삶이 저평가되고 가치 절하되어야만할까? 그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정상과 비정상을 판가름하려는 타인들의 노력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바람 들었다’는 말에 미소가 ‘이게 그렇게 이상한 일인가?’하고 묻자 ‘노멀한 건 아니지’라고 맞받아치는가 하면, 미소를 ‘한심하다’고 하거나 ‘염치없다’는 식으로 평가하는 태도에서 그러하다. 이는 당시 보컬이었던 ‘록이’를 찾아갔을 때 가장 고조된다. 

 

록이의 집에 찾아갔을 때 미소와 록이는 어쩔 수 없이 한 방을 쓰게 된다. 이때 록이는 다짜고짜 결혼을 하자고 제안한다. 그에 미소가 화를 내자 록이는 말 한다.

 

 “철부지처럼 생각하지 말고 진지하게 한 번 생각해봐 너 이렇게 다 받아주는 시부모 만나는 거 이거 쉽지 않다? 이런 것도 기회야 기회 집도 생기고 기회도 있고 좋지”

 

애초에 결혼은 미소가 바라는 바가 아니었다. 록이는 미소를 두고 안정을 원한다고, 본인이 미소에 대해 다 안다는 듯 단언했지만, 미소가 원하는 것은 ‘집’ 하나였다. 그런데 으레 미소가 이럴 것이라고, 자신만의 프레이밍 하에서 미소를 바라보고 미소의 삶을 마음껏 재단한 것이었다. 요컨대 집이 없으면 불안정한 것이고, 결혼제도에 복속돼서라도 집을 구하고자 하는 것이 정상이고, ‘철 든 것’이며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식의 낡고 편협한 논리의 게토에 갇혔다는 이야기다.

 

이렇듯 영화에서는 보편적이고 독특한 것에 따라 나눠지는 정상과 비정상성을 나눈다. 미소는 일종의 규범에서 벗어난 여성으로 상정된다고 볼 수 있겠다. 여성들이 미소를 두고 아직도 담배를 피우냐고 묻고, 미소가 자연스레 너는 끊었어? 라고 물으면 단 한 번도 그런 적 없다는 식으로 맞받아치는 것은, 담배를 즐기는 여성에 대한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 하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또한 거기서 벗어나지 못 한 미소를 독특하고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여기서 드러나는 ‘여성 혐오적인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래 항목에서 더 자세히 다루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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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 아래, 끊임없이 대물림되는 여성의 가사 노동 및 돌봄 노동



앞서 미소가 밴드원들을 방문했을 때, 밴드원들은 장기간 미소를 재워주지 못 했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그러나 반드시 그들의 고의에서 그런 선택을 한 것만은 아니었다. 미소가 방문한 두 번째 친구 ‘현정’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며 살아가고 있었다. 결혼이라는 사회적 제도에 편입되어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현정은 영화 내에서 그토록 잦은 인물들이 언급하는 ‘노멀한 것으로의 편입’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정의 삶은 행복해보이지만은 않는다. 현정은 매일 같이 식구들이 먹을 밥을 해놓고, 개인의 생활 따위는 누리지 못 하고 가장 후순위로 밀어둔 채 살아가는 삶을 영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에 속하는 ‘수면욕’ 역시도 누르고 잠을 줄여가며 가사 노동을 하고 있었다. 이는 시집의 도움 하나도 없이 혼자서 전부 이행한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정미’ 역시 마찬가지였다. 정미 보고 ‘달라졌다’고 말을 할 정도로 정미는 다른 사람의 양상을 띠고 있었는데, 아주 기다란 식탁에서 옹기종기 앉아 먹지 않고 가장 끝과 끝에 앉아 마주보고 먹었다는 것이 그러했다. 이에 미소가 의문을 품자 정미는 말 한다. ‘남편이랑 이렇게 먹는 게 습관이 돼서’라고 말이다.

 

여기서 현정과 정미는 공통적으로 ‘결혼’을 한 이후, 이전처럼 자유분방한 삶을 누리지 못 하게 됐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이 이렇게 된 데에는 가부장제 아래 남편이 가장 큰 권력을 갖게 되면서, 거기서 아내가 온갖 노동을 하고 심지어는 시집에게 일방적으로 봉사하듯 저자세로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기저에 자리하고 있었다. 요컨대 가부장제 아래 여권이 어떤 양상을 띠는지를 시사한다는 셈이다.

 

이렇게 여성이 가사 노동을 전부 행하는 것은 세대를 막론하고 이어지며, 또 대물림되는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현정이 ‘결혼을 하고 난 후 엄마가 보고 싶다’고 말 한 것은 이렇게 자신의 이전에 ‘엄마’라는 이유로 온갖 가사 노동을 떠안고 살면서 착취당했을지 모르는 같은 ‘여성’에 대한 동질감 및 연대에서 기인했을 것이다. 이는 또한 가족뿐만 아니라, ‘가정부’ 여성에게 필요 이상의 노동을 역임하게 하는 식의 양상을 띠기도 했다. ‘정미’가 가정부에게 ‘이모 김치 좀 버려주세요 너무 셔가지고 혓바닥이 찢어질 거 같아요’라는 식의 거친 언사를 사용하며, 혼자서 돌봄 노동을 전부 다 행하는 데서 온 감정적 스트레스를 푸는 데서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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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적 결말의 민낯



영화의 후반부, 남자친구인 한솔이 돈을 벌고 집도 구하기 위해 사우디 아라비아로 떠난 뒤, 미소가 있는 곳에는 눈이 내린다. 담배, 위스키의 동일선상에 놓고 인생에 있어 최대의 가치로 꼽을 정도로 소중했던 남자친구가 부재한 상황임에도, 눈은 내린다. 이는 시간의 선형적 이미지를 상징하는 것으로써, 앞으로 계속해서 시간은 흐를 것이고 삶은 계속될 것임을 암시할지 모른다. 뒤이어 밴드원들이 각자 술을 앞에 놓고 가족들과, 또 혼자서 아늑하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이후 미소를 두고 긍정적인 평가만을 늘어놓는 그들의 나레이션이 병치되는 것으로 보아, 이 이야기는 그 전까지 미소를 이해하지 못 했지만 일종의 화해의 서사로 치닫는 듯 보인다. 

 

그러나 여기에는 씁쓸한 진실이 있다. 요컨대 미소가 옆에 있을 때에는 자신의 이익만을 우선시하고 미소를 포용하지 못 하다가, 떨어져 있고 나서야 미소를 희망적이고 자유분방하고 멋진 존재로 회상했다는 것이다. 

 

이는 미소가 마지막으로 찾은 밴드 부원 ‘정미’가 미소의 방문을 두고 처음에는 자신이 대학시절 다단계에 잘못 들어갔을 때 미소가 도와줬던 것을 잊지 못 한다며 미소를 환영하다가, 후에는 장기간 자신의 집에 머무르는 미소의 행동을 두고 한심하고 염치없다고 한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처럼 보인다. 요컨대, 이들이 미소가 부재한 상황에서 미소를, 미소가 예쁘고 한없이 고마운 ‘좋은 인물’로만 그려낸 것은 ‘비정상이라고 상정되는 존재’가 자신들과 거리감을 두는 상태에서만 좋은 위치로 상정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자신들에게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 나에게 신세를 지고 나를 비정상인 존재와 같은 위치에 상정하게 할 때 즉, 정상과 비정상, 보편성과 독특함의 경계를 넘나드는 방식으로 선을 넘으려고 할 때에는 문제를 삼는다.  

 

언뜻 결말이 따뜻해 보이는데도 왜인지 찜찜함이 느껴지는 것은 이렇듯 미소의 지나감으로 인해 그들이 따뜻하게 바뀌었다고만 볼 수는 없기 때문일 것이다. 언제나 그 경계를 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 안에서만 그들은 미소를 포용하고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다. 미소에게 연락이 닿지 않자 미소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 금전적으로 지원해주는 대신, ‘사정이 진짜 안 좋은 거 같애’ ‘나아지면 연락 되겠지 뭐’라는, 안이한 자세로 미소를 좌시하는 데서만 그쳐다는 데서 그러한 사실이 드러난다.

 

이제 그들이 회사에서 지칠 때 수액을 맞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 동안, 약이 떨어진 미소는 하얗게 백발이 된 채로 아등바등 일하며 한강 둔치에서 텐트를 편 채 홀로 잠을 청할 것이다. 끝내 미소는 누구에게도 구원받지 못 하고 소외되었다. 이들의 대립 구도는 좁혀지지 않은 채 선명하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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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영화에서는 사회적으로 미소의 삶이 보편적이냐 그렇지 않냐를 두고 삶의 가치를 재단하는 경향을 보이는 이들이 잦게 등장한다. 그러나 앞서서 말 한 바 있듯, 그것은 도의적으로 올바른 방식이 아닐뿐더러, 인간의 다양성을 고려했을 때 애초에 맞는 방식에 해당하지도 않는다.

 

영화의 후반부에서 미소는 담배를 피고 있는 남성들 틈에 둘러싸여 담배를 피는 장면이 등장한다. 물론 담배는 기호 식품이고, 피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영화에서 ‘정미’가 자신의 남편을 따라가 담배를 함께 피는 미소에게 면박을 준 것이나, 문영이 자신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며 역설한 데서 드러나듯, ‘여성이 담배를 핀다는 사실’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서 자유롭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위와 같은 장면이 마지막에 등장한 것은 결국 미소가, 다른 밴드원들이 일종의 일침을 가했던 방식으로 ‘철이 든다’거나, ‘결혼을 하는’ 등의 사회적 제도 속에 복속되지 않고 자율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기로 했음을 암시하는 셈일 것이다.

 

물론 응원할 만 한 일이다. 그러나 미소가 적잖은 편견 속에서 고통 받았듯, 세상에는 ‘수많은 미소’들이 같은 고통을 공유하고 있을지 모른다. 이러한 사회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영화는 질문 하나를 남겼다.

 

 

[추예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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