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Surfing] 2022년 1월의 콘텐츠 이슈는?

글 입력 2022.02.0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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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양한 플랫폼을 타고 들어가 끊임없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소비자, ‘콘슈머’다. 이와 같은 행위는 마치 굽이치는 콘텐츠의 물결을 거침없이 유영하는 서핑의 자유로움과 닮아있다.

 

한 달에 한 번 연재하는 < Contents Surfing >은 그런 콘슈머에게 건네주는 정기 소식지로 다가가고자 한다. 매달의 콘텐츠 산업 및 분야별 소식에 관한 이슈와 생각을 전할 계획이다.

 

 

 

"2022년 1월의 콘텐츠 이슈는?"

 

  

① 아기상어 체조 영상 조회 수 100억 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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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퐁 아기상어 독점 콘텐츠 유튜브 채널

 

 

"아기상어 뚜루루뚜루"라는 노래 가사가 몇 년 전 집집마다 울려 퍼졌다. 어린이부터 청소년, 어른 모두 중독성 있는 리듬감에 매료된 콘텐츠였다. 이제는 더 나아가,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음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는 유튜브와 영화, 애니메이션, 제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세상을 위한 플랫폼을 설계해나가고 있는 유아교육 브랜드 핑크퐁에 의해 제작되었다.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는 아기상어 독점 콘텐츠 계정인 (©Baby Shark Official)에 2016년 6월 업로드된 게시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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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는 어린이 2명이 등장해 영어로 아기상어 노래를 부르는 동시에, 율동을 선보인다. 따라부르기 쉬운 음정과 반복되는 동작이 눈길을 끈다. 핑크 상어와 해초가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배경은 바다 속 세상을 체험하는 듯 흥미롭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일상생활 모든 곳에 스며드는 콘텐츠를 기업의 성장 전략으로 삼았다. '아기상어' 역시 친근하면서도 호기심을 불러오는 상어 가족의 이야기를 일상에 스며들 수 있게끔 풀어냈다. 그 결과, 최강 IP로 발돋움해 대중적인 캐릭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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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3일, 핑크퐁 아기상어는 체조 영상 유튜브 단일 영상 최초 100억 뷰를 달성했다. 지난 2020년 11월 전 세계 유튜브 조회 수 1위로 기네스북에 오르고, 최다 조회 영상에 오른지 며칠 지나지 않아 이뤄낸 성과다. 세계 인구인 78억 명보다 더 많은 수치이며, 한 사람당 한 번 이상 시청해야 나오는 숫자이라는 점에서 유일무이하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취향 저격 동요의 개발과 접근성이 쉬운 유튜브 채널을 공략했다는 것. 이외에도 해외 방송국과의 콜라보를 통해 IP를 확장해나가 K-콘텐츠의 위력을 가감 없이 보여준 사례다.

 

 

 

② 핫한 NFT, 그 끝은 어디까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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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는 NFT 전용 플랫폼 '아카이브 by MBC'에서

무야호를 950만 1000원에 최종 낙찰받았다

 

 

최근 핫하게 떠오르는 키워드가 있다. 바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 NFT다. 게임·예술품·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의 기존 자산을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통하여 디지털 토큰화해 희소성을 부여하는 개념이다. 거래내역이 정확하게 나타나며 위조가 불가능해 저작권을 분명하게 표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사용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작년, MZ세대의 유행어였던 무한도전의 '무야호' 클립 영상은 NFT 경매가로 950만 원대에 팔려 이목을 끌기도 했다. 방송사 중 처음으로 NFT 사업 전선에 탑승한 MBC가 의미 있는 방송 아카이브를 디지털 토큰화하여 선보인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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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의 소장품이

2월 7일 NFT로 경매된다(@YellowHeart)

 

 

이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은 전 분야에서 앞다투어 활용되고 있다. 다음 달에는 그룹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의 기타 3대와 1968년 폴 매카트니가 작곡 당시 작성한 '헤이 쥬드'(Hey Jude) 친필 편곡 메모, 영화 '헬프'에서 착용했던 망토 등 소장품들이 NFT 형태로 온라인 경매된다. 유튜브도 크리에이터 수익 창출 방안으로써 대체 불가한 토큰을 선택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복제가 불가하다는 점을 이용하여 앨범, 포토카드 기획에 있어 한정판이나 다름 없는 새로운 형태의 굿즈를 준비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는 NFT 전문기업 두나무와 협력해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특별하게 소유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③ 라이브커머스 + 숏폼 = 영상 콘텐츠의 진화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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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메조미디어 리서치에서는

숏폼 중심의 동영상 서비스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숏폼'은 디지털 시대의 가속화에 따라 10분 이내의 짧은 영상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다. 2016년 등장한 동영상 서비스 틱톡은 단시간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주며 트렌드의 시작을 알린 대표적인 플랫폼이다. 불과 5년 사이에 방문자 수 및 앱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며 특히 MZ세대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손쉽고 빠르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사용자를 끌어들인 것이다.

 

이후 틱톡을 선두로, 인스타그램의 릴스(Reels), 유튜브의 쇼츠(Shorts) 등 잇따른 숏폼 행렬이 영상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인기를 얻고 매체가 다각화되면서 드라마와 예능, 다큐와 같은 장편 형식의 분야가 숏폼 대열에 합류하는 현상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의 마케팅, 교육, 광고와 더불어 최근에는 대선 후보의 공약까지 길지 않은 시간 이내에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볼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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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라이브 커머스 + 숏폼의 결합

 

 

한편, 생방송을 통한 상호 소통으로 소비자에게 상품을 소개 및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와 숏폼의 결합도 시도되고 있다. 쇼핑 라이브에서 압도적인 매출을 기록해온 네이버는 '맛보기 숏핑'이라는 타이틀 아래 라이브 커머스 전, 방송할 내용을 간략하게 예고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한 단계 더 나아간 영상 콘텐츠의 진화에 매출도 덩달아 상승했다.

 

라이브 커머스 + 숏폼. 그다음 진화는 어떤 형태를 띠고 있을까? 단지 '짧은 영상'으로만 받아들이기에, 숏폼의 확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2년 방송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중 하나로 웹드라마, 웹 예능 등 다양한 장르의 숏폼 작품을 기획 개발하고 제작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혀 무한한 확장성을 예견하기도 했다.

 

 

 

④ 잘 만든 원천 IP, 한류에 앞장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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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지적재산권(IP) 확장성 모형 (@하이투자증권)

 

 

OTT 서비스가 성장하게 된 요인으로 IP, 즉 지식재산권을 빼놓고 논할 수는 없다.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촘촘히 짜여진 콘텐츠 하나가 한류 열풍을 이어갈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웹툰 IP는 영화, 드라마와 같은 대중문화에 영향을 주며 K-콘텐츠 성장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킹덤> <유미의 세포들> <스위트홈> <이태원 클라쓰>, 그리고 28일 넷플릭스에 공개돼 하루 만에 세계 1위에 올라선 <지금 우리 학교는>까지. 소위 '잘 기획된 웹툰'이 퀄리티 높은 창작물을 무수히 생산해내고 있는 것이다.

 

이에 OTT 업계 강자인 넷플릭스에 더하여 디즈니플러스와 토종 OTT인 티빙, 웨이브도 오리지널 콘텐츠의 연달은 성공을 지켜보며 향후 몇십 년을 내다보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세웠다.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글로벌로 나아가는 한국 문화예술의 경쟁력이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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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웹툰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지금 우리 학교는'

 

 

IP에서 뻗어 나와 제작된 창작물에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애호했던 기존 팬층에 새로이 유입된 시청 층이 더해진 두 갈래의 팬덤이 형성된다. 보다 안정화되고 한차례 증명된 콘텐츠로서의 특성을 지니기에 연출적 구성에 있어서의 강점 또한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현재 넷플릭스 인기 순위 1위에 등극한 <지금 우리 학교는>도 마찬가지다. 2009년, 네이버 웹툰에 연재되면서 좀비물 그 이상의 메시지를 내재해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주동근 작가의 원천 IP를 바탕으로 했다. OTT 서비스로 확장돼 선보여진 영상물과의 시작과 끝을 비교하며 시청하는 것도 지식 재산권을 활용한 2차 창작물을 대하는 색다른 재미일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13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때의 웹툰을 기억하고 응원했던 이들에게 추억을 상기할 계기를 마련하지 않을까 싶다. 모든 이의 마음 한편을 차지한 감성과 추억을 슬쩍 건드리는 콘텐츠만큼 좋은 건 없다. 잘 만든 원천 IP 한 가지만 있다면, 한류 물결이 퍼져나가는 속도는 시간문제일 뿐이다.

 

 

 

⑤ 구독의 시대 : 버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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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과 편집, 발행이 가능한 '카카오 뷰'

 

 

바야흐로 구독의 시대. 필요한 정보를 직접 기획·편집하고 발행하는 에디팅 영역은 취향에 맞는 채널을 선택해 전달받는 '구독 신드롬'을 가능케 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원하는 대로 콘텐츠를 발행하고, 또 발행된 게시물을 정돈된 리스트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기에 편리한 서비스다.

 

대표적으로, 카카오는 크리에이터들의 창작 놀이터인 구독형 서비스를 개설해 'My뷰' 화면에서 빠르게 탐색 가능한 소식지를 도입했다. 검색을 통해 찾고자 하는 콘텐츠를 검색할 뿐만 아니라, 뷰 에디터와 오픈 채팅으로 대화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도 있는 쌍방향 큐레이션이다.

 

게시물을 발행한 에디터의 개별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아웃링크 방식이기도 해 정확한 출처의 확인 또한 가능하다. 구독 이용자 수나 보드 노출 횟수에 따른 수익도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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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에 도입되고 있는 큐레이션 서비스

 

 

여러 이점이 뒤따르기에 창작 채널 15만 개, 뉴스 보드 260만 개 이상이 누적되는 활성화 현상 역시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이달에는 다음(Daum)과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에도 '카카오 뷰'가 적용되어 이용자의 선택이 큐레이션의 빛을 발하는 플랫폼 생태계의 전환이 끊임없이 확대되어 이루어지고 있다.

 

일방적인 소비가 아닌, 유저의 패턴을 분석해 추천해주는 신개념 큐레이션은 부담가지지 않고 실생활에서, 언제든지 스크롤을 올리고 내리며 탐색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통신망이다. '구독하기' 버튼만 누르면 시작되는 또 다른 세상. 진화를 거듭할 구독형 서버의 쓰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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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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