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세상을 바꾸기 위한 1cm+ [사람]

필사하기 좋은 글 추천
글 입력 2021.08.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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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요즘 유행하는 “필사”하기 좋은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각각의 글은 한 권의 책에서만이 아닌 여러 권의 책에서 선택했기 때문에 글을 보고 관심이 생겼다면 해당 책을 사서 읽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필사하기 좋은 글은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기준은 담고 있는 의미가 깊고 그러한 의미를 실생활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지 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 소개하는 글은 모두 어렵지 않고 힘이 되기도 조언이 되기도 위로가 되기도 하는 글이다.


가장 먼저 소개할 글은 김은주 작가의 「1cm+」에 기재된 글이다. 책 소개란의 김은주 작가 소개를 보면 “세상을 더 재미있고 부드럽게 만드는 것은 위트이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공간보다는 공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사람들과 위트와 공감을 나누고자 한다.”라고 작성되어 있다. 그의 소망이 이래서인지 그가 쓰는 글에는 약간의 재미와 깊은 공감이 담겨 있다.

 

책이 아닌 “글”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이 글은 한 권의 책에서만이 아닌 여러 권의 책에서 “꽤 괜찮은 지금의 나를 이루는 가치관”을 형성하게 한 “글”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이다.


「1cm+」에서 필자가 고른 필사하기 좋은 글은 총 3가지이다.

 

첫 번째 글은 "코끼리를 가두지 마세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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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험담하지 말라고만 듣고 배웠지 왜 험담을 하면 안 되는지, 그리고 험담을 했을 때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던 필자에게 이 글은 코끼리를 냉장고에 가둘 수 없는 것처럼 몇 마디 말 속에 그 사람의 진가를 모두 담을 수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 일깨워줬다.

 

또한 남을 험담하는 것은 단순히 그 사람을 비하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듣는 사람에게 험담의 대상이 되는 그 사람을 알아갈 기회를 앗아가는 것이고 그게 어쩌면 다른 사람에게는 아주 큰 인연이 되었을 것을 함부로 말함으로 인해 끊어버리는 무서운 일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남을 두고 많은 이야기를 쉽게 꺼내는 요즘 같은 시대에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필사하면서 “과연 나는 누군가의 인연을 맘대로 끊어버린 적이 없는가?”를 생각해보길 바란다.

 

두 번째 글 "우산 펼치기" 역시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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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 글을 읽고 나서 누군가의 행동에 대해 범죄 수준이 아니라면 섣불리 판단 내리는 습관을 고칠 수 있었다. 따라서 누군가가 “그 사람 한심하지 않아?”라고 하면 “내가 그 사람 입장이 된 적이 없어서 함부로 말 못하겠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가장 마음을 울린 부분은 “그리고 우리 모두는 스스로 알고 있듯 어떤 면에서는 어른이고 또 아이다.”라는 부분이다. 이 문장이 가장 인상 깊은 이유는 살면서 계속해서 느끼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대하는 것에 있어서는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또 사회가 요구하는 성공에는 도달하지 못했더라도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그 누구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경우도 많이 봤다.

 

따라서 이 글을 필사하기 좋은 글로 추천한다. 만약 주위에 “쟤는 뭐 저런 걸로 엄살을 부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생각을 “저 사람은 저 부분에서는 아이인가 보다. 나는 저 사람보다는 저 부분에서 어른이니까 내가 안아줘야지.”로 고쳐보길 바란다.

 

세 번째 글은 "당신이, 당신이 될 수 있기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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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요즘 들어 필자가 계속해서 생각하고 있는 글이다. 누구나 그렇듯 필자에게도 꿈이 있다.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고 그래서 그만큼 간절히 노력하고 있는 꿈. 그러나 이 세상에는 꿈을 이룬 사람이 많지 않다는 걸 잘 안다. 그리고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루지 못한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운도 작용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간절히 바라고는 있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이루지 못했을 때 너무 좌절하지 않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기도 하다. 이 글은 아주 간절한 꿈을 가진 필자에게 막연한 응원을 하는 글이다. “당신이, 당신이 될 수 있기를.” 아주 간단한 문장이지만 이 문장이 가지고 있는 울림은 매우 크다.

 

그러나 이 글은 큰 응원만을 하지는 않는다. 이루지 못했을 경우가 오더라도 후회가 없기를, 꿈을 가졌던 것을 후회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만약 현재 필자처럼 간절히 이뤄지기를 바라는 꿈을 갖고 있다면 이 글을 반드시 읽어보길 바란다. 그리고 그런 앞으로 당신의 인생이 “꿈에 어떠한 미련도 남겨두지 않는 인생이 되기를. 그런 당신에게 삶은 기회를 주기를” 바란다.


네 번째 글은 김은주 작가의 「1cm」에서 고른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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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게 약”은 “그런가?”라는 생각을 하게 함과 동시에 반대로 작가가 쓴 글과 달리 “아이들을 무지하게 싫어하던 친구가” “아이들을 무지하게 좋아하게 되는 일”을 겪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작가가 “세상이 이 모양”인 이유를 “그런” 사람에게 배우고 치료받고 “그런” 사람을 믿고 “그런” 사람의 음식을 먹고 “그런” 사람에게 세금을 내기 때문이라고 찾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아직 세상은 아름답다.”라고 느낄 수 있는 이유 역시 어쩌면 그렇지 않았던 사람이 바뀌는 일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다섯 번째 글은 김은주 작가의 「1cm+ art」에서 고른 글, "진짜인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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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인 증거”는 볼 때마다 “내가 부디 내 주위 사람에게 진짜가 되기를.”하고 바라게 되는 글이다. 그리고 살면 살수록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글이기도 하다.

 

힘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고개를 숙일 수 있고, 나를 도와주지 못하는 사람에게 미소를 지을 수 있고, 나를 앞서지 못하는 사람을 얕보지 않을 수 있고, 나에게 줄 게 없는 사람의 곁에 계속 있을 수 있으려면, 그런 사람이 되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생각해보게 된다.

 

또한 만약 내가 그런 사람이 되었을 때 나를 당연히 예의를 차려야 하며 당연히 미소 지어야 하며 당연히 얕보지 말아야 하며 당연히 곁을 지켜야 한다고 보지 않을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도 생각해보면 씁쓸해지는 일이다.

 

이 글을 보면 늘 필자가 학창시절에 들었던 “쟤는 이런 걸로 화내는 애 아니야.”라는 말이 떠오른다. 그때 느꼈던 감정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가장 주된 감정은 씁쓸함이었다. 이 글을 필사할 때는 늘 “정말 진짜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 걸까? 진짜였다가 바뀐 일도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한 때는 진짜였던 사람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진짜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안다. 어쩌면 진짜를 유지하지 못한 것도 진짜가 아니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비겁한 변명을 하는 걸 수도 있다.

 

그래도 이 글을 필사하기 좋은 글로 추천하는 이유는 현실이 그렇기 힘들더라도 이상은 바뀌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말 진짜로 남아있다 보면 다른 진짜도 만나게 되는 경우를 겪어봤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진짜를 유지할 기회가 찾아오길 바란다.


마지막 글은 김은주 작가의 「달팽이 안에 달」에 있는 글, "당연한 슬픔은 없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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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또한 요즘 시대에 정말 필요한 글이다. 하루에도 참 많은 나라, 사람이 많은 일을 겪고 우리는 그 일을 뉴스를 통해 일부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아프가니스탄이 겪게 된 일을 설명하는 기사를 보게 됐는데 그 기사에서 “안타깝지만 어떻게 해줄 게 없는데 어떡해.”라는 댓글을 봤다.

 

사실 댓글을 쓴 사람 말처럼 우리가 누군가의 아픔을 본다고 해서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을지도 모른다. 단지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같이 아파해주는 것뿐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쩌면 누군가는 도와줄 수도 있었을 일을 “어쩔 수 없지.”라는 말로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일로 바꿔버리는 것일 수도 있다.

 

말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지.”가 아닌 “돕는 것이 힘들긴 하겠지만 그래도 도울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바꿔야 한다. 사실 어쩔 수 없다고 쓰는 사람도 도와주고 싶은데 어려워서 안타까움을 느낀 것으로 생각한다.

 

누군가는 말을 바꾼다면 도울 수 있는 것이 아닌데 말만 바꾸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해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말만 바꾸었더니 누군가는 도울 방법을 찾기 시작할 수도 있고 말만 바꾸었더니 누군가는 도움을 받게 될지 그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말만 바꾼다고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하기 전에 말부터 바꿔보자. 생각보다 말에는 큰 힘이 있어서 많은 일을 바꾸기도 하니까.

 

그리고 기회를 가져보자. 보잘것없는 우주 먼지에서 세상을 바꾸는 눈을 가진 우주 먼지로 변할 기회를.


앞서 소개한 글 말고도 해당 책들에는 많은 내용과 많은 생각이 담겨 있고 때로는 마음이 뜨끔하게도 따뜻해지게도 하는 글이 많다. 따라서 관심이 생겼다면, 직접 글을 읽고 필사해서 자신만의 문구로 바꿔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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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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