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달리는 쿠키들의 킹덤 – 쿠키런 킹덤 [게임]

달콤한 왕국에서 펼쳐지는 쿠키들의 바삭바삭한 이야기
글 입력 2021.02.2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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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들이 구워낸 달콤하고 바삭한 피조물들이 세상에 가득하니"

 

쿠키런 킹덤을 시작하면 나오는 애니메이션 앞부분의 대사이다. 유저가 이야기 속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즐기는 역할 수행게임인 RPG(Role Playing Game)다운 시작이었다. 쿠키런 킹덤은 예전에 한창 유행했던 쿠키런의 스핀오프 게임으로 어느 정도 이해되는 쿠키 세계관에 금방 흥미가 돋았다.


쿠키런을 그만두고 꽤 시간이 지났지만, 이번 쿠키런 킹덤(이하 쿠킹덤)을 통해 다시 쿠키들을 보니 반가웠다. 마지막으로 봤을 때 쿠키들이 오븐에서 탈출하기 위해 온갖 장애물들을 피해 달리면서 젤리를 먹고 여러 스테이지를 클리어했었는데, 무사히 탈출해서 이제는 쿠키 왕국을 세우고 있었다.

 

안 본 사이 새로운 맛의 쿠키들이 늘어나 각 쿠키의 이야기와 스킬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확장된 쿠키 세계관


 

확장된 쿠키 세계관.jpg

ⓒ쿠키런 킹덤 공식 홈페이지


 

쿠킹덤 세계관 스토리의 첫 부분으로 애니메이션으로 보면 웅장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내가 쿠키를 구워낸 마녀도 아닌데 괜히 달콤하고 바삭한 피조물들이 대견해 보인다. 처음부터 과몰입을 유발하는 애니메이션과 쿠키런에서 오븐을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쿠키들이 이제 쿠키 왕국을 건설하고 지낼 정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쿠키 세계관 덕분이다.


기존의 매력을 잘 살려서 확장된 쿠키런 세계관을 보며 오늘도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쿠킹덤에 조금 더 몰입해서 이야기하자면 만들어도 도망치는 쿠키들을 계속해서 구워내는 마녀가 대단해 보인다.

 

 

 

쿠키 맛집


 

쿠키들.jpg

ⓒ쿠키런 킹덤 공식 홈페이지


 

과연 마녀의 오븐에서 구워진 쿠키들은 달콤하고 바삭했다. 하나같이 개성 넘치는 쿠키들의 이야기는 한 편의 동화책을 읽는 것처럼 흥미로웠다. 서로 인연이 있는 쿠키들의 이야기에서 생명력을 얻은 쿠키들의 실제 활동 과정을 보는 듯했다.


쿠키의 개성을 그대로 반영한 이름과 스타일, 성우의 목소리로 쿠키의 성격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쿠키와 완벽한 합을 이루는 성우의 목소리는 유저가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쿠키런 킹덤의 유튜브나 SNS를 통해 성우분들이 직접 소통하는 등 쿠키들의 매력을 마음껏 보여주어 더욱 빠져들었다.

 

 

 

쿠키들의 왕국


 

쿠킹덤.png

ⓒ쿠키런 킹덤 화면 캡처


 

게임은 자신의 쿠키 왕국을 건설하여 모험과 전투를 통해 레벨을 올리는 방식이다. 왕국의 레벨이 올라갈수록 건물은 다양해지고 새로운 장소가 열린다. 이미 건설된 건물이라 하더라도 추가로 레벨업을 해야지 미션에 필요한 재료를 얻을 수 있다.


왕국의 영토 확장과 건물을 레벨업하기 위해서는 ‘설탕 노움’이 필요한데, 쿠키보다 설탕 노움의 수가 현저히 적다는 점이 아쉽다.

 

시작부터 설탕 노움의 힘겨운 노동으로 현재 레벨에 도달했는데 아직도 단 3명의 설탕 노움이 왕국을 건설하고 있다. 물론 지은 건물에서는 쿠키들이 일하지만, 쿠키보다 작은 설탕 노움이 왕국의 건설과 보수를 담당하고 있다는 것에 묘한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모험과 전투는 월드 탐험, 현상 수배, 아레나가 있는데 5명의 쿠키를 내보내 적과 싸워야 한다. 주로 추천 조합으로 출전시키며 자동 전투 모드로 둔다. 특정 전투 중간에 쿠키런처럼 Slide와 Jump 조작키를 이용해 코인을 얻을 수 있다.

 

 

스크린샷.jpg

ⓒ쿠키런 킹덤 화면 캡처

 

 

게임 속 땅도 얼마 되지 않지만, 3명의 설탕 노움을 데리고 왕국을 다듬는 데 신경 써야 할 것이 생각보다 많다. 쿠키들은 모험과 전투도 하면서 곰젤리 열기구를 타고 탐사를 나간다. 게다가 설탕 노움이 지은 건물에서 롤케이크 나무를 베고 도끼를 만들고 각설탕 조각을 모은다.


쿠키들이 열심히 일하는 대신 플레이어는 소원 나무에 달린 쿠키들의 소원 물품을 배달하고, 곰젤리 열차에는 쿠키들이 생산한 물품을 실어 보내 왕국 발전에 필요한 물건을 받는다. 이외에도 환경점수를 채우기 위해 꾸미기 상점에서 여러 데코 용품을 사서 나만의 쿠키 왕국을 꾸민다.


이것저것 생산하고 또다시 가공하고 탐사 보내고 모험과 전투를 떠났다가 오면 시간이 금방 간다. 땅도 설탕 노움도 부족하지만 작은 왕국을 꾸미는 데 지루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게임 속 쿠키들의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은 미처 몰랐기에 심심할 틈이 없었다.

 

열심히 꾸민 쿠키 왕국을 돌아다니는 쿠키를 보는 건 또 왜 이렇게 재미있는 건지. 쿠키 왕국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부터 쿠키 세계에 빠져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문지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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