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온기를 가진 사람과 마음을 담은 백수린의 글 PART 1 [문학]

문학, 왜 읽으세요?
글 입력 2021.02.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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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은 「」, 소설집 혹은 장편소설은 『』로 표기

 

매년 스스로 소설만 편독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왜 다른 분야의 책들은 손이 잘 가지 않는지에 대해 나 자신에게 묻지 않을 수 없는데, 백수린 작가님(이하 백수린)의 에세이를 빌려 그 답을 말하고 싶다. 에세이뿐만 아니다. 백수린의 글을 읽다보면 왜 누군가는 소설을 쓰고, 누군가는 그 글을 읽는지, 그리고 그러한 소설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는지 알 수 있다(고 믿는다).

 

 

일상을 살아가는 연약한 개인들은 불안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나는 우리의 마음속에 타인을 위해 이불 한 채를 더 마련할 만큼의 온기가 존재한다고 믿고 싶다. 당장은 두렵더라도, 배척하는 것만이 이 두려움을 해소해 줄 유일한 방법은 아닐 거라고 믿는 나와 당신이 있다고. 비틀거리더라도, 뒷걸음질을 치더라도, 우리는 결국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다정한 매일매일』, 218쪽

 

 

백수린작가님_창비.jpg

창비 제공

 

 

백수린은 201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서 단편소설 「거짓말 연습」으로 문단에 등장했고, 이후 지금까지 꾸준하게 글을 발표하고 있다. 소설집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여름의 빌라』, 중편소설 『친애하고,친애하는』, 짧은소설집 『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가 있다.

 

언어에 대한 섬세한 성찰과 소통 불가능에서 가능으로 나아가는 희망,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대, 영원히 완벽하게 이해 불가능한 사람에 대한 다정한 탐구. 짧은 문장으로는 이렇게 백수린의 글을 이야기하고 싶다. 물론 이 문장들로는 백수린의 문학을 전부 설명할 수는 없다.

 

 

 

나도 나를 모르고 타인은 더더욱 알 수 없지만



소설을 자꾸만 집어들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단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일은 불가하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유를 적을 수는 있다. 나도 모르는(혹은 그동안 애써 모른 척 해왔던) 나를 찾고, 이해 불가능한 타인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기 위해서.

 

그런 의미에서 누군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글을 좋아한다. 글을 읽고 나면 글의 등장인물들을 어떻게든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글은 매력적이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개개인이 각기 다른 별에서 온 생명체가 아니니까,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어떠한 면은 꼭 글을 읽는 독자인 나와 겹치기 마련이다.

 

나도 제대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없는 나를 소설의 문장에서 발견하는 일, 나와는 다른 생명체로만 느껴지던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일은 분명 소설이 이끌어낼 수 있는 일 중 가장 큰 매력적인 일이 아닐까.

 

백수린의 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타인과 관계를 맺고 멀어지는 데 있어서 예리한 시선을 가지고 이를 묘사한다. 인물들의 공통점을 하나 꼽자면 그들의 회상은 관계의 회복을 바라는 것보다는 그저 과거의 인연에 대해 생각하는 데 그친다는 점이다.

   

만약 조금 더 극적인 서사를 추구하는 영화라면 과거의 소중한 인연을 다시 찾아 나선다던가, 그 인물과 애틋한 재회를 하는 등의 서사를 선호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백수린의 글 속 인물들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사실 이것이 현실에 더 가깝다. 사람은 모든 관계에서 완벽할 수 없음으로 개인적으로는 그런 결말에 위로받은 적이 더 많다.

 

예를 들면 「시간의 궤적」(『여름의 빌라』 수록)이라는 작품은 ‘나’가 파리에서 유학하던 시절에 친해졌던 ‘언니’와의 과거를 회상하는 이야기다. 이 작품에서는 한때 거의 모든 시간을 함께했고, 서로의 영혼을 돌봐주었던 두 명이 일련의 크고 작은 사건들과 그 때문에 변하는 환경 사이에서 어떻게 멀어지는지를 다룬다.

 

그 시절을 회상하는 ‘나’는 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소 ‘나’와 ‘언니’ 사이에 왜 거리가 점차 벌어질 수밖에 없었는지 알게 된다. 시간이 오래 지난 후인 현재의 시점에서 ‘나’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언니가 어디선가 잘 지내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 일이다.

 

「여름의 정오」(『참담한 빛』 수록)는 오래전 오빠의 친구 ‘타까히로’를 좋아했던 과거의 ‘나’가 타까히로를 만났던 장소에서 그를 회상하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 속 ‘나’ 역시 그를 보러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러 가지 않고 그저 지난 인연을 과거에 머무르도록 한다.

 

백수린의 글을 읽다 보면 과거의 인연을 돌아보는 일은 그저 추억을 떠올리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자신이 그 상대와 관계를 맺음으로써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었는지를 알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글이 그 인연들을 회상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은 분명 은연중에 그 시간, 그 장소, 그 사람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걸 화자들은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단순히 ‘그때가 좋았지’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과의 일이 자신의 일부를 바꾸었던 -아주 사소할지라도-경험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인물들의 회상은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관계를 돌아보도록 만드는 힘이 있다. 지나가고 스쳐 갔지만 분명 나의 어딘가에 흔적을 남긴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든다. 이는 사는 동안 관계에 초연해질 수 없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지점이 되기도 할 것이다.


   

 

하나의 문장이 이야기가 되어야 하는 이유



 

누군가에는 가장 절실한 사연이 왜 타인 앞에서는 진부해지고 마는 걸까.

 

『폴링 인 폴』,「폴링 인 폴」, 81쪽

 

 

위의 인용한 문장은 「폴링 인 폴」(『폴링 인 폴』 수록)의 등장인물 ‘폴’이 자신의 인생인 교포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다고 하면 그 이야기는 너무 뻔하다고 말할 때, , 그 이야기를 맞은 편에서 듣던 상대방인 ‘나’의 생각이다. 여기서 백수린의 글이 특별한 지점을 하나 짚어낼 수 있다.

   

백수린의 글은 하나의 문장으로 풀어내면 누구에게나 뻔한 이야기를 그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가진 상황과 마음을 풀어냄으로써 뻔하지 않게 만든다. 이는 곧 제삼자인 타인이 함부로 누군가의 사연을 한두 문장으로 압축할 수 없음을 말하기도 한다.

 

「폴링 인 폴」에서는 미국에 이민을 간 ‘폴’의 가족이 나온다. 폴은 이민을 왔음에도 한국의 가부장적인 정서를 버리지 못하는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런 아버지와 결혼을 두고 갈등을 겪는다. '폴'의 말대로 이민간 교포 가족의 이야기는 흔하디 흔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국이 아닌 낯선 타지에서 성공을 바랄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서사와 미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어를 배우는 폴의 서사와, 그리고 폴에게서 이야기를 듣는 ‘나’의 서사까지. 발화자는 ‘나’지만 다양한 인물들의 입장과 그들의 서사가 글 속에 드러나서 단편 하나를 읽어도 독자인 나와는 전혀 다른 상황에 처한 인물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삶을 따라가게 된다.

 

그렇게 많은 인물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타인과 세상을 조금 더 넓게 바라보는 힘을 얻는다. 그런 의미에서 백수린의 글은 세상과 사람을 따뜻하게 바라볼 힘을 준다. 그 시선이 자연스레 자기 자신을 따뜻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기도 한다.

 

 

 

조금 더 다정해지기 위하여



에세이를 즐겨 읽지 않지만, 소설가의 에세이를 읽는 일을 좋아한다. 에세이는 아무래도 소설보다 저자가 훨씬 드러나는 장르이므로, 좋아하는 작가에 대해 더 궁금해진다면 꼭 그 작가의 에세이를 읽어보면 좋다. 글은 자연스럽게 글을 쓴 사람의 분위기를 닮아가기에 소설가의 에세이를 읽는 일은 작가가 써 내린 글의 결을 느낄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백수린책_다정한매일매일(20)[크기변환].jpg

 

 

그런 의미에서 비교적 최근에 출간된 백수린의 에세이 『다정한 매일매일』은 그동안 읽어왔던 작품 안에 깊숙하게 배어있을 작가의 글에 대한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여러 종류의 빵 이름을 보는 것도, 글을 쓰는데 영감을 주었을 작품들을 알게 되는 것도, 소설가인 한 사람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지 읽는 일도 재미있다.

 

백수린의 글에 관심이 있다면(혹은 이 글을 읽고 생긴다면), 작가가 어떤 책들을 읽고, 그로부터 영감을 얻고, 어떤 마음으로 소설을 쓰는지 짧지만 깊이 있는 문장으로 채워진 이 에세이를 추천하고 싶다.

 

글을 마치며 맨 처음 인용한 에세이의 한 문단을 다시 읽어보기를 권한다. 백수린의 믿음은 고스란히 그의 글 속에 드러나는 듯하다. 연약한 개인들이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어떤 방식으로든 나아가는 이야기가 그의 소설의 주된 서사를 차지한다. 그만큼 나와 타인과 세상에 대해 계속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고, 그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에 이르는 과정이 중요함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적어도 백수린의 글을 애독하는 독자로서의 나는 백수린의 글을 읽으며 나와 타인을 이해하려는 시도와 노력을 계속하게 되고, 그로 인해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지는 것을 느낀다.

 

 

[전지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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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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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이
    • 안녕하세요. 에디터 박소희 입니다.

      문학을 읽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사람들은 인생에서 궁금증이 생기면 책에서 해답을 얻곤 합니다. 지영님이 글을 읽는 이유가 관계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 라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평소 지영님의 고민을 엿볼 수 있던 점이었는데요. 지영님이 백수린의 글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인간관계가 있었나 궁금증이 듭니다.

      감정에 불타 누군가와 멀어지고 다신 안 볼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그 사람이 이해가는 순간이 있더라고요. 백수린 작가님의 글을 봤더라면 더 빨리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었을까? 내가 모르는 관계들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되면 꼭 책을 읽어보고 싶습니다.

      ‘안 맞으면 손절’이 만연한 사회에서 관계에 대한 진중한 고민과 그럼에도 다정해지고 싶은 지영님이 돋보인 글이었습니다. 글에서 온기가 느껴졌습니다.

      지영님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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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리게스
    • 2021.04.20 01: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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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이소희님의 궁금증에 답이 될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최근에 옮긴 문장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백수린 작가님의 「시간의 궤적」이라는 단편에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사과를 하러 연락하지 않는 것이 언니를 위한 것인지 나를 위한 것인지는 알지 못한다. 나는 어디서든 언니가 잘살고 있으리라고 굳게 믿고 있다."

      저는 이 문장을 읽고 나서야 어떤 관계를 과거의 애틋하거나 소중했던 그때의 장면들로 남겨두는 법을 알게 된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이 문장의 다음 대목들로 옮기고 싶지만, 혹시 소희님께서 언젠가 이 글을 읽게 될지도 모르니 아껴둡니다:)).
      관계는 언제나 어려운데, 이렇게 소설을 읽으며 관계에 서툴렀던 저를 위로받은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글에서 온기가 느껴졌다는 말은 정말 저에겐 최고의 칭찬으로 느껴지네요:) 정성 가득한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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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세희
    • 안녕하세요, 에디터 송세희입니다.

      지영님의 글을 다 읽고 난 뒤 처음으로 든 생각은, '백수린 작가님을 정말 좋아하시는구나. 애정이 보이는 것 같다'였습니다. '내가 이 작가님 정말 좋아해. 이러이러해서 참 좋았어, 너도 읽어봐.' 라며 소설을 추천해주는 친한 친구가 곁에 있는 것 같은 글이었습니다. 그래서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지영님의 글 중 "나도 제대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없는 나를 소설의 문장에서 발견하는 일, 나와는 다른 생명체로만 느껴지던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일은 분명 소설이 이끌어낼 수 있는 일 중 가장 큰 매력적인 일이 아닐까." 라고 해주신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소설이 가지는 의미와 역할이 이 한 문장에 함축되어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백수린 작가님의 소설은 '외롭지 말라'는 말 대신 '외로워도 돼. 그 외로움은 네 것이야'을 건네며, 누군가의 불행과 우울을 오롯이 그 사람만의 것으로 만들어 주는 데서 위안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폴링인 폴>을 무척 좋아했는데, 그 뒤로 백수린 작가님의 다른 글들은 읽어보지 못했네요. 지영님의 글을 읽으며 서점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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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리게스
    • 2021.04.20 0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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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세희이번 기회를 통해 세희님과 서로의 취향을 누구보다 가까운 느낌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언급해 주신 문장은 저 스스로도 소설을 읽는 가장 큰 동력이 되어주는 이유입니다. 섣불리 누군가의 마음을 단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봐주는 백수린 작가님의 매력을 세희님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깊게 공감합니다.

      훗날 서점에서 뭐 읽지? 고민할 때 이 글이 계기가 되어 백수린 작가님이 스쳐 지나간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제게 기쁨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말로 가득한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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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지
    • 안녕하세요 윤희지입니다 :)

      ‘문학, 왜 읽으세요?’라는 부제목으로, 문학 그중에서도 소설이라는 장르가 지닌 힘과 매력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신 만큼 지영님의 글로 소설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되기도, 또는 제 안에도 있었지만 미처 언어로 형상화되지 못했던 어떤 감각을 글 속에서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부제목에 대한 답변처럼 글 곳곳에 지영님의 경험과 진솔한 생각이 깃들어 있었던 것이 저의 독서와 저에 대한 탐구로 저를 이끌었던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지영님과 소설을 이어주는 지점은, 소설을 통해 ‘많은 인물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타인과 세상을 조금 더 넓게 바라보는 힘을 얻’으며 그 시선은 ‘자연스레 자기 자신을 따뜻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문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지영님의 글을 통해 제가 소설을 읽으면서 경험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았는데요. 「폴링 인 폴」에 대해 써주신 부분을 읽으며 현재의 저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소설을 읽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게 더 나은 사람이란 세계를 입체적으로 읽고 또 그곳에서 또렷하고 가멸게 살아있는 사람인 듯합니다. 쓰고 보니 지영님이 소설을 읽는 이유와도 맞닿는 지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

      Part1,2에 걸쳐 지영님이 소개해주신 백수린 작가의 소설과 에세이에서는 지영님이 표현하신 것처럼 온기와 다정함이라는 단어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 제가 경험한 이 온도는, 나와 타인과 세상에 따뜻하고 다정한 시선을 건네는 것을 멈추지 않는, 보다 정확히는 멈추지 않으려는 노력을 하는 지영님의 온도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지영님과 소설 속 인물과의 새로운 만남들이 궁금하고 또 기다려집니다. 지영님의 독서와 글을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 (연재를 시작하신 ‘일상조각’의 첫 번째 조각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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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리게스
    • 2021.04.20 02: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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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지부제는 제가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항상 묻고 싶은 말 중 하나인데요. 이렇게 희지님의 소중한 이유를 듣을 수 있게 되어 기쁘네요:) 희지님만의 '더 나은 사람'에 대한 정의와 그로 나아갈 희지님의 미래를 응원하고 싶습니다. 희지님이 추구하는 방향과 비슷한 온도와 분위기를 가진 글, 혹은 그러한 글을 쓰는 작가님은 누가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되는데요. 아마도 꾸준한 희지님의 글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분명 말씀하신 대로 제가 글을 읽으며 추구하는 방향과도 맞닿는 지점이 있어서, 이것이 제가 희지님의 글을 찾아 읽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일기장에 적어두고 자신이 없어질 때마다 보고 싶을 만큼 크게 느껴지는 따뜻한 응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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