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앙트레프레너십, 나를 둘러싼 질문의 대답 [문화 전반]

기업가 정신
글 입력 2020.09.19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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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읽었던 건축가 유현준의 저서 <공간이 만든 공간>은 '건축'을 중심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문화와 생각의 흐름을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는 관계가 있었고, 융합이 있었으며, 그 융합은 기술의 발전이 매개되었을 때 비로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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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문화와 인간의 관계는 끊임없이 상호작용한다. 필립 코틀러의 <마켓 4.0>과도 맞물리는 이야기였고 그런 측면에서 내가 본 앙트레프레너십(entrepreneurship; 기업가정신)은 세상의 역사와 배경,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관찰하고 따라가다 보면 자연히 만나게 되는 하나의 흐름 속에 놓여있다.


 

과거에 권위와 힘은 사실상 연장자, 남성, 시티즌의 몫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젊은이, 여성, 네티즌의 중요성과 영향력이 크게 높아졌다. 그들을 특징짓는 하위문화 역시 주류문화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커뮤니티, 친구, 가족으로 이루어진 광범위한 네트워크가 이 힘의 원천이다.'

 

_필립 코틀러의 <마켓 4.0>

 

 

권위와 힘의 이동, 하위문화의 영향력 향상, 광범위한 네트워크, 이 모든 것들도 시간의 흐름과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우리의 삶에 흘러왔다.

 

그 역사 속에서 인류는 기록한 것을 점점 더 빠르게 전달하게 되어 현재는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그에 대한 데이터까지 실시간으로 보고받을 수 있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바야흐로 '초연결 시대'다.


그럴수록 실체는 만져지질 않는다. 데이터가 이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느껴지기까지한다. 돈의 가치는 작은 화면 속에서 숫자만 왔다 갔다 하고 이제는 팔로워와 조회수가 화폐의 가치를 지니게 되어 그에 일희일비한다.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개인이 마케터가 되고 하나의 기업이 되어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렇게 모두는 철저히 수치화되어 AI라는 4차산업혁명의 결정체가 끊임없이 학습하는 데이터로 남는다.


결국 인간이며, 결국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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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수치는 하락하고 누군가의 수치는 상승한다. 거대한 주식시장의 기본 룰이다. 주가는 평가로 좌우된다. 시대의 흐름을 타고, 잘 만들어진 범선에 올라 순탄하게 항해를 하는가 싶다가도 이토록 투명한 시대인지라 인간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유리창이 깨져나가는지도 모른 채 서서히, 혹은 급격히 침몰하기도 한다.


 

사실상 콘텐츠 마케팅이라는 아이디어를 낳은 것은 투명성으로, 이는 인터넷의 발달에 따른 결과다. 인터넷의 연결성이 고객으로 하여금 브랜드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하고 발견할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_ 필립 코틀러의 <마켓 4.0>

 


과학의 발전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고, 문화는 급류를 타고 거침없이 흘러나간다. 그 속에서 그저 흘러가기만 할 수는 없다. 흐름을 따라가되, 올곧게 헤엄쳐야 한다. 당신의 지식과 경험이 엮어놓은 나뭇가지를 뗏목 삼아 유영하든, 당장 손에 쥔 것이 무엇인지도 몰라 사정없이 부딪히든.


멈춰있기에는 이 세상이 너무 무섭다. 멈춰있을 수도 없는 세상이다. 어느새 발을 헛디뎌 물살에 갇혀버릴지도 모르는 세상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내가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뒤를 돌아봐야 할 때다. 이 세상을 이해하고, 나를 이해하고, 그렇게 인간을 이해하는 가운데 방향키를 조정해야 침몰하지 않을 수 있음을 당신도 알고 있지 않은가.

 

앙트레프레너십은 곧, 이 혼란한 시대를 살아나가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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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이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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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ㅅㅇ
    • 좋은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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