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공간을 담은 책, 더 터치: 머물고 싶은 디자인

글 입력 2020.08.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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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자취 n년차 자취생이 된 나는 공간을 구성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1인 가구의 비중이 높아지며 저마다 자신만의 공간을 가꾸게 된 것이 보편적인 분위기이다. 인테리어 관련 어플들은 이미 내 휴대폰 속에 가득하며 나의 취미 중 하나는 분위기 좋은 인테리어 사진을 리서치하면서 내 공간을 더욱더 포근하고 감각적이게 꾸미려 구상하는 것이다.

 

인테리어도 유행이 있다. 유행은 빠르게 번져 어느새 사람들의 집은 유행하는 아이템들로 가득 채워졌다. 그런 흐름이 계속되다 보니 사람들의 집은 구조와 배치만 다를 뿐 개성 없이 모두 비슷해졌다. 다른 이들의 인테리어를 보며 난 그 유행 양식에 질려갔고 나만의 개성 있고, 분위기 있는 공간을 더욱더 원하게 되었다. 그런 나에게 <더 터치: 머물고 싶은 디자인>은 각각의 감각있고 개성있는 공간들을 보여주며 유행에 질린 내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쓸어내주었다.

 

<더 터치: 머물고 싶은 디자인>은 느리면서 단순한 라이프 스타일을 주도해온 킨포크와, 북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디자인 스튜디오인 놈 아키텍츠가 사람들이 머물고 싶어 하는 공간들을 취재해 만든 책이다. 전 세계 곳곳의 감각적이며 인간적, 자연 친화적인 아름다운 공간 25곳을 <더 터치: 머물고 싶은 디자인>에 그대로 담아냈다. 킨포크와 놈 아키텍츠는 본래도 감각적인 곳들로 유명한 곳이다. 그런 두 곳이 만나 만들어진 이 책은 감각적이며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인테리어 디자인 아트북이다.

 

빛, 자연, 물질성, 색, 공동체란 다섯  가지 요소로 공간의 미학을 크게 나눠 보는 이에게 쉽게 설명해주는  친절한 책이다. 곳곳엔 그 공간을 연출한 이의 책이나 에세이, 인터뷰에서의 발언을 담아 그 공간을 이해하기 쉽도록 도움을 준다. 그러면서도 각 페이지엔 공간에 대한 설명을 배치하여 친절한 설명들로 공간을 온전히 이해하게 해준다.

 

페이지들은 깔끔하며 세련된 레이아웃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간을 담아낸 사진들은 그 공간의 느낌과 매력,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아내어 타이포와 함께 감각적인 레이아웃을 이룬다. 이 책의 각각의 페이지 모두가 공간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강렬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티가 나는 매력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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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아름다운 공간, 인테리어를 소개하는 책이라기보단 아트북에 가깝다. 책의 아름다운 구성을 즐기며 읽는 것을 추천한다. <더 터치: 머물고 싶은 디자인>은 레이아웃, 사진, 타이포 등 모든 요소와 페이지가 감각적이며 아름답기 때문이다.

 

공간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사진, 북 디자인, 편집 디자인 측면에서도 심미성을 내뿜어내는 책이다. 모든 요소가 매력적이기에 읽는 내내 레이아웃이나 타이포 배치 등을 보는 즐거움 또한 엄청나다. 아름다운 인테리어와 아름다운 구성.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아름다움이란 바다에 풍덩 빠졌다 나온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이 책에 소개된 장소들의 사진이다. 그 공간의 매력과 분위기를 그대로 담은 사진들. 그 장소의 색감, 배치, 가구 등을 음미하며 사진을 보는 시간은 정말로 행복하다. 이 사진들의 매력을 증폭시켜 주는 것은 사진을 이용해 구성한 레이아웃이다.

 

한 페이지에 공간을 넣고 옆 페이지엔 설명을 하기도 하고 시원한 풍경, 아름다운 공간의 사진을 두 페이지에 가득 실어 나를 어느새 그 공간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삽입된 사진 모두 공간의 아름다움이 가득 담기다 못해 뚝뚝 넘쳐흐른다. 약 300페이지의 적지 않은 페이지에 있는 수많은 사진들은 금방 넘길려야 넘길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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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를 담은 아트북이라 하니, 진입장벽이 높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 이 책은 친절한 책이기 때문에 누구나 이 책을 접하면 친절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섯 가지의 미학으로 나눠 다양한 공간을 소개하니 책을 읽다 보면 나의 공간에 응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보인다. 다섯 가지의 미학들이 공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어떻게 해야 공간의 시너지를 더 낼 수 있는지 등을 아름다운 공간의 생생한 사진으로 접하다 보면 영감이 마구 떠오를 것이다.

 

소개를 끝낸 뒤에 있는 부록 파트 또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티스트, 디자이너 등 여러 사람들이 만들었던 공간, 추구한 디테일, 분위기 등을 소개해 준다.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개성 있는 결과물들을 보는 것이 즐겁다. 또한 소개가 끝난 뒤엔 앞서 소개된 공간들에 사용된 제품들이 소개되어 있다.

 

그 제품의 모델명, 디자이너, 브랜드가 다섯 가지 미학의 순서대로 분류되어 소개되고 있다. 책을 감상하다 마음에 드는 제품이 보인다면 부록에 소개되어 있는지 확인해보는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부록 파트 또한 자신만의 공간을 가꾸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주거 공간뿐만 아니라 호텔, 레스토랑, 학교, 박물관, 숍 등 다양한 공간을 소개한다. 개성 있으며 독보적인 분위기와 아이디어로 구상된 다양한 아름다운 공간들을 모두가 향유하길 바란다.

 

 


 

더 터치
- 머물고 싶은 디자인 -

 
원제
The Touch
- Spaces Designed for the Senses

지은이
킨포크, 놈 아키텍츠
 
옮긴이 : 박여진

출판사 : 윌북

분야
건축, 디자인, 사진

규격
210*288mm

쪽 수 : 288쪽

발행일
2020년 06월 30일

정가 : 29,800원

ISBN
979-11-5581-282-2 (0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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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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