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뮤지컬 넘버로 봄 기운 충전하기 [공연예술]

글 입력 2020.05.14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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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5월 중순이 되었지만 봄이 왔음을 실감하기 어려운 요즘이다. 날씨도 많이 따뜻해졌고 꽃들도 활짝 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봄을 온전히 느낄 수가 없다. 예쁜 봄옷보다 마스크, 야외활동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한 지금, 집에서도 봄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음악으로 허전한 봄날을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봄에 듣기 좋은 뮤지컬 넘버 네 곡을 소개한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 “여신님이 보고 계셔”


 


 

봄을 깨우는 따사로운 햇살처럼 마른 들판에 내려오는 빗물처럼

미움도 분노도 괴로움도 그녀 숨결에 녹아서 사라질 거야

그만 아파도 돼 그만 슬퍼도 돼 그녀만 믿으면 돼 

언제나 우리를 비추는 눈부신 그녀만 믿으면 돼 

여신님이 보고 계셔


 

평소에 다양한 뮤지컬 넘버를 즐겨 듣는 편인데, 가장 자주 듣는 넘버를 고르라면 “여신님이 보고 계셔”를 꼽을 것이다. 이 넘버를 들으면 따스한 햇살과 생기로운 봄날의 풍경이 떠오른다. 미움도 분노도 괴로움도 사라질 거라는 따뜻한 가사와 멜로디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무기력하고 우울한 요즘, 이 넘버가 작은 위로를 건넬 것이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 "First Time in Love"


 



어쩜 정말 이게 그게 맞나 봐 몰랐지만 나도 할 수 있나 봐 

난 너로 인해 처음 알게 됐어 이 사랑이라는 걸

조금 믿기 힘든 얘기겠지만 걱정되는 맘이 더 앞서지만

난 네 덕분에 처음 믿게 됐어 이 사랑이라는 걸



설레는 봄날에 듣기 좋은 사랑스러운 넘버다. ‘봄’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뮤지컬이 “어쩌면 해피엔딩”이고,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넘버가 정말 많다. (‘넘버 덕후’인 내가 가장 많이 본 뮤지컬이다.) 그중 “First Time in Love”는 두근거리는 사랑의 시작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 노래를 들을 때면 사랑에 빠진 클레어와 올리버의 모습이 떠올라 저절로 미소 짓게 된다. 따스한 봄 날씨에 괜히 설레는 날, 이 넘버를 들으면서 설렘 지수를 충전해보자.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이 모든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이야

색깔들이 내 어깨를 두드리고 풍경이 내 귀에 대고 속삭이네

자연은 그야말로 명작, 세상은 그야말로 전시회

강력하게 살아 움직이는 그 힘

이를 캔버스에 담아내는 것이야말로 나의 온전한 행복


 

온 세상이 색색깔로 물드는 봄과 참 잘 어울리는 넘버다. 자연은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꽃들이 만발하는 봄의 풍경을 제일 좋아한다. 경쾌한 멜로디와 섬세하고 예쁜 가사가 어우러진 이 넘버를 들으면 아름다운 자연이 정말로 눈앞에 펼쳐지는 듯하다. 자연을 캔버스에 담아내며 행복해하는 빈센트 반 고흐처럼, 나 역시 이 넘버를 들으면 행복해진다.


 

 

뮤지컬 "춘우" - "춘우"


 

 


봄비는 내린다 깊은 봄 밤 비가 내린다

긴 한 밤 내리는 빗물 들꽃에 떨어진다

봄비는 내린다 깊은 내 맘 비가 내린다

차가운 숨결은 나의 맨살 끝 닿아진다

봄비는 내린다 달빛도 흩어진다

아서라 아서라 봄비는 지나가면 그뿐 기억이나 하겠느냐


 

앞서 소개한 넘버들과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 “First Time in Love”,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이 맑은 봄날에 생각나는 넘버라면, “춘우”는 제목 그대로 비 오는 봄날과 잘 어울린다. 개인적으로 비 오는 날보다 맑은 날을 더 좋아하지만, 집에서 듣는 빗소리는 참 듣기 좋다. 봄비가 내리는 날이면 늘 내 플레이리스트의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하는 곡이 바로 "춘우"다. 비 오는 봄날의 아련한 분위기에 푹 빠져보자.

 


 

컬쳐리스트 태그.jpg

 

 



[채호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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