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무대 위 쓸데없는 것은 전혀 없다. 넌버벌 코믹 놀이극 '정크, 클라운'

글 입력 2020.03.2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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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무대 위 쓸데없는 것은 전혀 없다.

정크, 클라운



정크,클라운_포스터.jpg

 



말 없는 공연이 천 리 간다.



본 공연은 넌버벌 마임극으로 대사 없이 신체 움직임으로만 이루어진 작품입니다. 무대 위 등장한 네 명의 배우가 버려진 고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활용하여 판토마임을 통해 그들의 감정이나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가장 최근 본 넌버벌 공연이라고 하면, 난타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요. 난타라는 작품의 이름만 들어봤지 한 번도 관람해본 적은 없었는데, 작년 여름 처음으로 난타를 마주했습니다. 난타 역시 음식을 준비하는 요리사들의 이야기로, 부엌 안에 있는 일상 속 물건들이 악기가 되어 새로운 가락, 리듬으로 흥 넘치는 공연을 완성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난타는 넌버벌 공연으로,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공연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었죠. 넌버벌 공연은 이렇게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관객들을 만족시키는 매력이 있습니다. 본 공연은 2017년 초연 이후, 중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공연을 하며 '말 없는 공연이 천리 간다.'라는 말을 증명해 보이고 있습니다.


고물, 쓸데 있는 점을 찾아볼 수 없는 존재가 무대 위에서 어떻게 변모하여,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Junk[정크] 쓸모없는 물건 + Clown[클라운] 광대. 쓸모없는 물건을 가지고 노는 광대의 이야기.


선풍기 날개, 고장 난 청소기, 찌그러진 냄비와 깨진 바가지. "이런 고물들로 뭘 할 수 있어?", "우린 뭐든 할 수 있어!"


선풍기 날개는 헬리콥터가 되어 하늘을 날고, 고장 난 청소기와 호스는 태풍을 만들어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찌그러진 냄비와 바가지는 물고기가 되어 헤엄을 친다. 네 명의 광대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환상의 세계.


- <정크와 클라운>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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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대 위에서는 쓸데없는 것이 없습니다.


 

위 시놉시스를 읽어보면, 왜 무대 위 물건들이 '고물'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정크, 쓸모없는 물건으로 사람들에게 버려진, 용도를 잃은 물건들은 쓸데없다는 판단을 받은 존재들입니다. 그것들은 어떠한 용도를 가진 채, 만들어졌을 물건인데 말이죠.


처음에 있던 용도를 잃어버린 물건들은 누구도 찾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찾아온 광대의 이야기. 광대, 현재는 잊힌 직업, 최근 광대라고 하면 '조커'를 떠올리실지도 모릅니다. 고물과 광대, 지금 잊혔거나, 누구도 찾지 않는 존재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환상의 세계라니... 더욱 궁금해질 따름입니다.


영화, 소설, 드라마에서 한 장면, 한 장면은 모두 의미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스토리 전개에 꼭 필요한 것들이라는 것이죠. 흔히 서브플롯이라고 말하는 것들도 메인 플롯에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흘러가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의 이야기가 그 세계 속에 존재하는 이유가 됩니다!


이는 무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연극, 뮤지컬의 무대에서도 이야기 전개에 꼭 필요한 것들이 무대 위에 존재합니다. 이는 배우이기도 하고, 소품이기도 합니다. 그것들은 꼭 필요한, 쓸모 있는 것들입니다.


그에 따라 누구도 찾지 않는 존재들이 무대 위에서는 쓸모 있는 것이 된다고 할 수 있죠. 무대 위에서는 그들의 이야기가 메인 플롯이며, 그들의 감정이 서브플롯입니다. 그리고 무대 자체가 환상을 보여주는 공간이기에, 광대들은 고물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대가 그들에게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죠!


그들이 보여줄 상상, 환상의 세계가 기대될 따름입니다. 무대 위에서 가능한 그들의 이야기! 넌버벌 코믹 놀이극 <정크, 클라운>을 기다립니다.



정크,클라운 사진 (6).JPG

 





정크, 클라운
- 넌버벌 마임극 -


일자 : 2020.04.08 ~ 2020.04.12

시간
평일 8시
주말 3시

장소 : 알과핵 소극장

티켓가격

전석 25,000원

  

주최/주관

전문예술법인 극단 현장


관람연령
만 5세 이상

공연시간
55분



 

 

아트인사이트_컬쳐리스트_고혜원.jpg

 




[고혜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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