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더 해빙 [도서]

글 입력 2020.03.26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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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심으로 부자가 되길 바라는 걸까?

사실은, 그저 공상으로만 끝내는 마음인 건 아닐까.


내가 목표로 하는 것들은 실질적인 행동이나 혹은 당연한 것-이라는 마음이 기반에 있는 반면, 부자라는 건 전혀 동떨어져보였다. '보도섀퍼의 돈'을 봤을 때, 어느만큼의 어떤 부자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나는 답을 주저했고, 너무 어려웠다. 나는 진심이 아니었다는걸 알았다. 사실 시간에 쫓겨 제대로 정독하지는 못했다. 급하게 읽어서 맥락만 파악했는데, 나는 돈에 대해, 부자에 대해 한결 더 긍정적이고 진지한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읽어봐야할 책으로 남겨두고 있는데 아직 보지는 못했네.


이후로 경제 공부를 하려고 주식도 사보고, 경제 기사도 보려고 노력은 하는데 어렵다. 너무 어렵다 돈 벌기는 세상 쉽지 않아. 자본주의에 관련된 책이나 영상을 보려고 했지만 마음이 너무 무겁고 내키지 않아서 아직은.. 친하지 않다. 늘 해결해야할 숙제로 마음 한켠에 남아있다. 어떻게 가까이갈지 고민 중인데, 마인드 컨트롤에 대한 책을 보고 나니 나는 확실히 직관적이고 감성적으로 접근해야하는 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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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해빙> 이런 시크릿류(?) 중에서 그나마 이해하기가 가장 편했다. 편안한 상태를 기본으로, 무한한 가능성으로, Having 소유하고 있는 기쁨 누리기가 중심이다. having 으로 지내면 부와 행운이 저절로 따라온다는 내용이었다. 홍기자와 서윤의 대화. 서윤의 말 한마디에 찰떡 콩떡같이 받아들이고 적용하는 홍기자가 부러웠다. 실질적으로 어려웠을 텐데.


비현실적인 성장 배경을 가진 서연도 서연이지만, 홍기자도 너무 절절했다. 평생을 가난히 살고 본인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아끼던 아버지. 항상 가난함이 베이스다. 나도 부유한 집안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하면서 지냈는데- 충분하지 않고, 넘치지 않고, 사실 부족한데, 커버하면서 지내고 있다라는 생각이 있어서인지 선뜻 나서지 못했다. 나는 집을 나와서 혼자 지내면서 항상 쪼들리며 지냈는데, 엄마는 안타까워 했다. 그렇게 너무 아끼지 말고 살 건 사고 필요한 건 하라고 엄마 카드 왜 안쓰냐고 했다. 뭔가 나는 당당해지고 싶었을까.


어렵다. 홍기자처럼 긍정적으로 느껴진 적이 많지 않다. 물론 먹는 것에는 아끼지 않는다. 철 없을 때는 빨간불을 알고서라도 유행따라서, 깊게 생각 안하고 구매를 가끔 하기는 했었지. 하지만 점차 소중함을 알면서 정말 원하지 않는 이상은 잘 쓰지는 않게 되었다. 그게 너무 과했을 때가 문제였지. 이 책에서 말하는 HAVING을 느낀 적이 뚜렷한 기억이 하나 있다.


작년 일할 때 너무 힘들었다. 회사가 번화가에 있어서 퇴근길은 항상 사람에 치이고 쇼핑센터들로 정신 없었다. 가끔 기분 전환하러 예쁜 아이템을 보고 다니기도 했는데, 미니언즈 블루투스 스피커가 항상 눈에 밟혔다. 스피커 하나를 사기 위해서 이 만큼을 사용하는 건 큰 결정이고 큰 결심이었다. 그래서 두고두고 고민했다. 그리고 그날, 너무 힘들어 지친 날 가서 바로 샀다. 이 정도 고민했으면 나에게는 충분히 가치가 있어. 이걸 사기 위해서 나는 일을 하고 돈을 벌고 있으니까.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매할 때 내가 번 돈으로 결재할 때 정말 그렇게나 뿌듯하고, 행복했다. 결제를 하고 집에 가서 상품을 뜯고 사용할 때까지도 내내 입이 귀에 걸렸다. 계속 실 없이 웃었다. 그렇게 귀여운 미니언즈 모양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샀다. 그리고 지금은 거의 매일 사용하고 있다. 항상 음악을 들으며 지내는데, 기분좋은 마음과 음악 듣는 환경의 편리함을 위해 꼬박꼬박 사용한다. 집에 놀러오는 친구에게도 항상 자랑한다. 이건 내가 항상 뿌듯해하고 행복해하는 아이템이다. 자랑스러운 내 물건. 아마 이 감정을 얘기하는 게 아닐까.


물론 이 감각을 유지하기는 너무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HAVING 노트가 어렵지 않아서 다행이다. 해볼만한 거 같기도 하고. 감사노트와 맥락은 같지만 좀 더 수월할 것 같다. 일상에 행복 느끼기, 많은 이들이 변했다고 극찬을 해서 한때 해본적이 있었다. 매일 감사한 일 5개씩 적기. 당연한 건데 감사함을 억지로 만들어서 쓰는게 불편했다. 그래도 참고 몇 달을 했는데, 영 맞지 않았다. 오히려 더 쓰기 싫고, 가식적인 거 같아서 말았다. 어떻게 하지 고민하던 차에 감정일기를 알게 되었다. 오늘 느낀 감정을 나열하고, 그 이유를 쓰는 것. 나는 확실히 감정이 와닿았다. 그렇게 풀어서 나를 정리하며 지냈었다. 역시 자신에게 맞는 것과 안맞는 것은 나뉘어져 있나보다. 감각에 집중하게 하는 방법으로 HAVING노트는 내게 맞을 거 같다.


편안함을 기본으로 갖기.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지내면 행운을 끌어모으고 더 좋은 것들만 오게 된다고. 혹시 계열은 다르지만 내가 이미 두 개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1.인복. 나는 항상 인복이 많다고 생각하고 항상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늘 생각해왔다. 그래서 항상 감사하고 주위에 더 잘하려고 마음을 썼다. 물론 상대를 위해서 엄청나게 부담가는 일들은 하지 않았지만, 항상 내 친구여서 고맙고 내 지인어어서 고마웠다. 이런 나랑 같이 지내온 거 자체가 너무 감격스러운걸. 이 생각은 틀린 적도, 줄어든 적도 없이 늘 해온 생각이다. 지금도. 그래서 나는 항상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감사하다.


2.맛집러. 우스갯소리로 말한다. 나랑 가면 웬만한 곳은 어디든 맛집일 거라고. 우연이 우연을 부르고 행운이 행운을 부른다. 낯선 동네에 가도 그냥 끌리는 곳에 가면 나중에 사람들이 줄 서있고, 먹고 나와서 검색하면 지역 맛집이라고 나온다. 자주 있다보니 이제 '근자감'마저 생겼다. 가끔은 실패해도 거의 대부분 맞다. 내가 하도 내 밈으로 밀어서 그런지, 친구들과 맛집 가려다 문을 안열어서 계획이 틀어졌을 때, 다른 친구가 나 가고싶은 곳으로 가라고 했다. 내가 가는 곳은 대부분 맞집이라 그냥 따라가면 된다고 다른 친구들에게 설명했었다. 그게 실제로도 맞았고. 인간의 직감은 정말 강하다. 이런 사소한 것에는 내가 마냥 믿고 있다. 당연할 정도로. 


이제 이걸 돈에다가 적용을 하면 될까..


과연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질까? 느끼는 사람만 느끼고 경험하는 사람만 경험할 것이다. 항상 '바라면 이루어진다'의 시크릿에 대해 항상 궁금해해왔거든. 어느 정도는 믿어가는 중이다. 믿음이 있으면 시간이 적든 많든 어찌됐든지 간에 이루어질 것이니까. 소위 주파수가 맞는다고 표현을 한다. 책에서 말하는 양자역학, 밀가루 반죽 믿음들이 구체적으로 예는 들지 못하더라도, 만들어질 거라고 그냥 직감적으로 알고 있다.


나도 소유감을 습관처럼 익혀야겠다. 생각을 정리하면서 알았다. 나는 사실 부자에는 관심이 없다. 나 자신이 되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돈이 필수 조건이다. 그 바탕을 만들고 싶어서 부자가 되고 싶을 뿐이다. 그래서 아직 부자에 대한 개념 잡기가 어려웠나보다. 목적이 아닌 수단과 방법들 중 하나니까. 난 배우고 싶고 하고 싶고 경험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그를 위해서는 얼마가 필요할지 가늠을 해야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THE HAVING 이 감각의 가이드를 잡아준 것 같아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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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노트


 

부와 행운을 만나는 출발점, 마법의 감정 Having! 국내 최초로 미국에서ᅠ선(先)출간되어 세계가 먼저 찾아 읽은 책! 영미권을 비롯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등 21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어 '불안감이 사라지게 해준 책', '행운의 바이블', '이 책을 읽고 행운이 찾아왔다' 등 찬사를 보낸 이 책은 마음가짐을 다듬으며 원하는 것을 얻는 놀라운 가르침을 담고 있다.


버락 오바마가 로스쿨 학생이던 시절 대통령의 자질을 알아보고 그를 세상에 알린 출판 에이전트 제인 디스털은 《더 해빙》의 전 세계 에이전트를 자처하며 "돈에 대해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가장 새롭게 담고 있는 책이다"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부자들이 성공 비결로 꼽았다는 '운'. 행운은 타고나는 것일까? 소수에게만 주어지는 것일까? 물려받은 재산도, 특출난 재능도 없는 사람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대기업 창업주와 주요 경영인, 대형 투자자가 절체절명의 순간 찾는 사람, 이서윤. 그들은 그녀에게 자문을 구한 뒤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는 인생의 퀀텀 점프를 이루어냈다.ᅠ


일곱 살에 운명학에 입문해 동서양의 고전을 마스터하고 오랜 기간 한국의 경제계 리더들을 자문해온 저자 이서윤은 수만 건의 사례를 분석하고 성찰한 끝에 밝혀낸ᅠ'부와 행운의 비밀'을 이 책에 집대성했다.ᅠ자신의 감정을 활용해 쉽고 빠르게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이 책은, 자신을 괴롭히는 불안감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ᅠ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쉽게 전달되는 Having의 가르침을 단계별로 따라가다 보면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삶의 변화를 일으키도록 돕는다.

 



저자소개


 

이서윤


대한민국 상위 0.01%가 찾는 행운의 여신. 세계 최대 출판그룹 펭귄랜덤하우스에서 선출간한 그녀의 책은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등 20여 개국에 판권이 수출되며, 부와 행운의 법칙을 전 세계에 전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가 로스쿨 학생이던 시절 대통령의 자질을 알아보고 그를 세상에 알린 출판 에이전트 제인 디스털Jane Dystel은 《더 해빙》의 전 세계 에이전트를 자처하며 "돈에 대해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가장 새롭게 담고 있는 책이다"라고 말했다. 책을 먼저 읽은 미국과 유럽의 독자들은 "매일 아침 이 책의 글귀를 읽는다",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다", "덕분에 큰 행운이 찾아왔다" 등의 감사 메일을 보내며 그녀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다.


이서윤은 사주와 관상에 능했던 할머니의 발견으로 일곱 살 때 운명학에 입문했다. 할머니가 본 어린 손녀의 삶은 행운을 불러오는 운명이었다. 할머니의 지원과 이서윤의 신념으로 주역과 명리학, 자미두수, 점성학 등 동서양의 운명학을 빠짐없이 익혔고, 10만 건의 사례를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그녀에 대한 소문은 부자들의 귀한 비밀이었다. 이미 고등학생 때부터 자신을 찾아오는 부자들의 자문에 응했고 이후 연세대 경영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진학해 세상에 필요한 공부를 했으며, 미국과 유럽 등지를 오가며 세계 각지의 운명학 대가들과 교류하며 내공의 깊이를 더했다. 그녀에게 자문을 구하는 이들은 대기업의 오너와 주요 경영인, 대형 투자자 등 상위 0.01%에 해당하는 부자들이다. 그들은 이서윤의 조언에 따라 전략을 수정하거나 조직의 인사를 단행하고 투자를 결정했다.


개명 전 이름은 이정일. 저술한 책으로는 《오래된 비밀》, 《운, 준비하는 미래》 등이 있다.



홍주연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사회부와 산업부 등에서 10년 가까이 기자로 일했다. 2008년 기자 생활을 정리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MBA)를 받았다. 경영컨설팅 회사 맥킨지앤컴퍼니에서 대외협력 담당 이사로 근무했다. 기자로 일하던 시기 이서윤을 만났으며, 10여 년 후 기적적으로 다시 만나 그녀로부터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Having을 배우고 실천한 뒤 이 책을 함께 집필했다.


 

[최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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