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19년이 간다

글 입력 2019.12.3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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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 by 이민정

 

 

2019년이 간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크고 작은 도전들을 많이 했던 해였다. 그래서 한 해가 간다는 것이 그전과는 다르게 느껴진다.

 

12월 연말이 되고 올해가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고 느껴졌을 때, 남은 날 동안 이루고 싶은 일들을 쭉 적어보았다. 음악 한 곡을 완성하고, 영어 섀도잉 연습을 하고, 책을 몇 권 더 읽고.. 근데 그게 참 나를 힘들게 했다. 스트레스를 받았다. 스스로에게, 짧은 기간 동안 어떤 어떤 일을 이뤄내고 해야 한다는 강박을 심어준 것이다. 솔직히 한 달을 줘도 못 해낸 일을 며칠 만에 어떻게 해내겠다고..

 

올해의 남아있는 며칠 동안은 뒤를 돌아볼 시간을 주고, 나 잘해왔구나. 스스로에게 이 말 한마디만 해줬어도 충분했을 텐데. 막연한 불안감에 계속 쫓기다가 2019년을 그냥 보내버릴 뻔했다. 굳이 올해 안에 뭘 더 이루지 않아도 괜찮은데. 한 해를 정리하고 고마운 사람들을 생각하고. 그들과 따뜻하고 편안한 시간을 나에게 선물할걸. 부족했던 나를 용서하고 토닥여줄 걸 싶다.

 

2019년의 남은 하루. 그 하루만이라도 더 행복하게 지내자. 더 행복하게 보내자. 따뜻하게 인사해주자. 이전처럼 나는 변함없이 계속 노력하고 발전할 거니까. 새해가 왔다고 조급해하지 않기로 스스로에게 약속하며, 한 해동안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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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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