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테너 파바로티, 그리고 인간 파바로티

역사에 남은 인물,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글 입력 2019.12.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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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한 분야를 꾸준히 연구하고 월등한 실력을 가진 사람들은 우리는 전문가라고 부른다. 그 분야는 학문, 예술 혹은 기술 등, 그 어떤 것이든 될 수 있으며, 때때로 그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 분야를 대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기도 한다.


축구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라도 박지성 선수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고, 피겨스케이트라는 종목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김연아 선수를 모르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한 명의 대표자로서, 그 분야의 문외한 조차도 인정할 수 밖에 없게끔 하는 ‘실력자’들이 종종 있다. 앞서 말한 박지성, 김연아 선수를 포함해서, 발레의 강수진, 성악의 조수미 등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불리는 이름들을 우리는 꽤 많이 알고 있다.


더불어 이 영화의 주인공, 루치아노 파바로티 또한 오페라라는 장르를 대표하는 전문가이자 실력자이며 고유명사 같은 존재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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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루치아노 파바로티’라는 이름을 한번 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나 또한 이 분야에 대해 무지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를 보기 직전까지도, 성악가와 오페라가수의 차이가 무엇인지 몰랐고,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시그니처 곡인 ‘네순 도르마’는 유명한 초콜릿 광고 음악 정도로만 알고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영화 중간중간 들을 수 있었던 파바로티의 목소리는 놀라울 정도로 대단하고 아름다웠으며 그의 목소리가 얼마나 독보적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그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파바로티의 생애를 간략하게나마 소개하며, 성악가로서, 오페라 가수로서의 파바로티의 인생에 있어서 주요한 사건들은 중심으로 루치아노 파바로티라는 ‘사람’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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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을 꼽자면 우선 무엇보다도 ‘쓰리 테너 콘서트’를 빼 놓을 수 없을 것 같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를로스의 3인으로 구성된 일명 ‘쓰리 테너 콘서트’는 지금까지도 전설적인 무대로 남은 세계적인 3대 테너 3인의 무대이다.

 

친구이자 경쟁자로서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서로 간의 애정 또한 느낄 수 있는 무대라 더 재미있고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이 무대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고, 클래식 음악을 보다 더 친근한 존재로 만드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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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역시나 그의 시그니처 음악이라고 불리는 ‘네순 도르마’ 무대를 빼 놓을 수가 없다.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는 파바로티의 ‘네순 도르마’는 오페라와 클래식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나도 알고 있었을 정도로 이미 유명하고, 나 또한 여러 번 들어보았지만, ‘역시 파바로티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집에 돌아와 ‘네순 도르마’ 무대 영상을 찾아보았다. 다른 많은 성악가들이 이 노래를 불렀지만, 영화관에서 느꼈던 말 그대로 ‘온 몸에 전율이 흐르는’ 느낌은 받기 힘들었고, 왜 이 노래는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불러야 하는 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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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흐름은 파바로티와 그의 지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구성된다. 그의 주변인들은 파바로티를 유쾌하고 재기발랄한 사람으로 기억하는 듯 하다. 파바로티는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너무나도 좋아하고, 그만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정도 가득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와 동시에 영화는 파바로티와 함께 했던 세 명의 여자들의 인터뷰도 담고 있는데, 당시에도 큰 이슈가 되었던 만큼 나 또한 파바로티의 그런 모습은 그의 주변 사람들이 기억하는 그의 따뜻함과 유쾌함과 모순된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리 측근이라고 한들 주변 사람들의 몇 마디로 그 사람에 대해 파악할 수는 없다. 그의 성품이나 사생활이 어땠는지와는 별개로 루치아노 파바로티라는 사람이 남긴 음악사에의 영향은 그 누구라도 부정할 수 없는 것임은 분명하다.


그는 고집 있게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을 밀어붙였고, 실력이 뒷받침 되어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테너로서의 파바로티는 말 그대로 거장이라고 불리어 마땅한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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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바로티’는 인간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다방면에서 보여준다. 영화를 통해 파바로티를 어떤 사람으로 평가하게 되든지, 그가 훌륭한 테너임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파바로티의 인생에서 가장 화려했던 순간들과 그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풍성하게 담겨있는 영화이다. 파바로티에 대해, 성악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하나의 역사적인 인물이 된 파바로티의 이야기이기에 보기에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된다.


 



파바로티
- Pavarotti -


감독 : 론 하워드

출연
루치아노 파바로티(본인)

장르 : 음악영화 / 다큐멘터리(미국)

개봉
2020년 01월 01일

등급
12세 관람가

상영시간 : 1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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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송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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