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뮤지컬 - 바람이 불어오는 곳

글 입력 2019.11.01 20:03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

노래하는 철학자,

故김광석을 만나다

"

 

 

포스터.jpg

 

 

노래하는 철학자로 불리는 故 김광석을 아시나요?

 

세대에 따라 낯선 이름으로 다가올수도 있겠습니다만, 김광석(金光石, 1964~1996)은 대한민국의 싱어송라이터로 1984년에 김민기의 음반에 참여하면서 데뷔하였으며, 노찾사 1집에도 참여하였고, 이후 동물원의 보컬로 활동하면서 이름을 일반 대중에까지 알렸으며, 동물원 활동을 그만둔 후에도 통기타 가수로 큰 인기를 누렸던 가수입니다.

 


 

 

위의 영상을 찾으며 필자는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함께 소극장에서 김광석 통기타라이브 공연으로 만났던 바로 그 시절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그의 숨고르는 소리까지 들리는 좌석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세상사는 이야기가 담긴 주옥같은 노래들이 그의 목소리를 타고 전해지던 공간, 그가 중간중간 이어가는 소담스런 멘트와 소박한 웃음이 그리워집니다.

 

아마 여러 가수들이 부르기도하고 리메이크되기도 한 곡들이 많아 김광석을 모르더라도 귀에 익숙한 곡들이 있을텐데요, 그의 노래를 소재로 한 최초의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대학로 무대에 섭니다.

 


_2JS2214.JPG


 

지난 2012년 故 김광석의 고향 대구에서 처음 시작하여 이때부터 뮤지컬의 본산인 대학로를 비롯해 전국에서 호평과 찬사를 받고있는데요, 2013년부터 매년 대학로에서 2개월 이상 장기 공연을 해오며 오직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평가와 입소문만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7년 동안 소극장 뮤지컬로서는 드물게 누적 관객 13만 명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스테디셀러 소극장 뮤지컬로 자리를 잡았고 그동안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15여 개 도시에서 총 613회 공연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광석의 정서와 감동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소극장에서 공연을 지속하면서, 거의 편곡을 하지 않은 원곡 그대로의 느낌을 공연에 담아내어 공연 자체의 화려함 보다는 故 김광석의 노래 전반에 흐르는 평범한 사람들의 세상사는 이야기와 삶의 풍경을 그려내고 있어,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故 김광석의 노래를 소재로 한 뮤지컬 중 가장 ‘김광석’다운 뮤지컬로 평가 받고있는 작품입니다.

 

작품내의 밴드 구성원들은 당시의 시대상과 순수했던 젊은 시절 꿈과 희망, 사랑. 그리고 꿈과 사랑을 포기한 채 생활전선에 나서야 하는 현실에 대한 고뇌 등을 잘 전하고 있고 이는 지금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측면을 발견하게 될 듯합니다.

 

특히 연출을 눈여겨 보면 좋겠는데요,  ‘작업의 정석’, ‘도로시밴드’, ‘리틀 잭’을 연출로 참여한 황두수씨가 맡아 벌써부터 주말 대기줄이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출연진에는 지난 7년 동안 공연에 참여해 온 황려진 배우와 언 희 배우, 박두성 배우와 이현도 배우, 그리고 극의 흐름을 도울 감초 역할인 멀티맨 역에는 박신후 배우가 출연하고 있습니다.

 


IMG_6858.jpg


 

주인공 이풍세 역에는 박형규씨가 출연하는데요, 그는 유재하 가요제에서 작곡, 작사, 편곡, 연주를 혼자 다해서 15만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나가 장려상을 받았고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투이, ‘레미제라블’의 앙졸라, ‘모차르트’의 쉬카이네 등으로 이름을 알린 뮤지컬계의 실력파 배우이므로 기대하셔도 좋겠습니다.


한편 연출을 맡은 황두수씨는 “김광석 선배님이 우리에게 남겨준 노래의 정서와 의미를 가장 잘 살린 단 하나의 뮤지컬”이라면서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와 함께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풍경을 진솔하게 담아내는, 관객들과 노래와 이야기로 같이 호흡하고 소통하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김광석을 담은 영화를 보고, '김광석 길'을 걸어도 보고, 어디선가 흘러온 김광석의 노래를 흥얼거리는 동안에도 김광석을 그리워하게 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그가 남긴것이 그저 노래가 아닌, 우리들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딘가에서 늦가을 바람이 불어오는듯이 이번 공연이 더 기다려집니다.

 

 


시놉시스



제19회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팀 금구대학교 동아리 밴드 '바람' 멤버들은 밴드 활동을 하며 대학시절 꿈과 사람 그리고 우정의 시간을 함께 보냈다.


멤버들에게는 자신들의 인생에서 꿈을 꾸고 노래를 하던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다. 멤버들은 밴드 활동을 평생 하겠다고 약속하지만 군대, 취직, 결혼, 육아 등의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자 바람 밴드는 자연스럽게 유명무실화된다.


20년이 넘는 시간이 훌쩍 지나고 무미건조한 일상에 완벽하게 적응해 살고 있는 멤버들은 문득 자신들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시간을 돌릴 수도 되돌아갈 수도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바람 밴드 멤버들은 누군가의 편지가 라디오 DJ의 목소리로 나오는 것을 듣게 된다. 그리고 라디오에선 지금은 폐지된 MBC 대학가요제를 추억하는 DJ의 이야기와 함께 제19회 대학가요제 대상곡인 바람 밴드의 '와장창!'이 흘러나온다.

 

 

바람 공연 사진 8.JPG

 

IMG_5069.JPG

 





바람이 불어오는 곳
- 가장 김광석다운 뮤지컬 -


일자 : 2019.11.15 ~ 2020.01.05

시간

11.15 ~ 11.29

화/수/금 저녁 7시 30분

토/일/공휴일 오후 4시

 
11.30 ~ 12.29
화/수/목/금 저녁 7시 30분
토 오후 4시
일/공휴일 오후 4시
12.25 오후 4시
 
12.31 ~ 01.05
화/목/금 저녁 7시 30분
토/일 오후 4시
01.01 공연 없음

장소 : 대학로 SH아트홀

티켓가격
R석 50,000원
S석 40,000원
 
기획/제작
LP STORY

관람연령
만 7세 이상

공연시간
150분



 



[김은경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6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