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곰돌이 푸의 귀환, '안녕 푸 展'

곰돌이 푸의 마지막 내한
글 입력 2019.08.1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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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

나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약속해줘,

내가 백 살이 됐을 때도.”


푸는 잠깐 생각했지.


“그러면 난 몇 살이 되는데?”


“아흔아홉 살”


푸는 고개를 끄덕였어.


“약속할게”



WtP_7.jpg
 

꿀단지를 들고 다니는 귀여운 모습으로 남녀노소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곰돌이 푸가 한국을 찾아온다.

매사에 느긋하고 꿀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미련한 곰돌이는 세상에 등장한지 9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한가하게 노래를 부르며 다니고 기억력이 별로 나쁘기도 하지만, 푸가 전하는 말들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 사이에서 태어난 푸는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세상이지만 상처받은 사람들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불안한 시간들과 불안한 자아, 그래서 불안한 사랑. 그 속에서 푸는 한결같이 느긋하게, 서두르는 법 없이 자신의 주인인 크리스토퍼 로빈의 곁을 지켜주고 있다.

푸가 90년 넘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세월의 변화 속에서도 퇴색되지 않은 그 감동에서 온 것 아닐까.



애니메이션에서 책을 거쳐 미술관으로


곰돌이 푸는 영국의 극작가이자 아동문학 작가인 A. A. 밀른의 손에서 탄생한다. 밀른은 아들의 곰 인형을 모델로 동화 《When We Were Very Young》를 쓰게 되었고 여기서 곰돌이 푸가 탄생하였다.

아들에 대한 사랑이 컸던 밀른은, 아들의 이름을 딴 주인공 크리스토퍼 로빈과 곰돌의 푸 등 여러 인형들을 작품에 등장시켰다. 밀른은 두 번의 세계 대전에 모두 참전하였고, 전쟁의 참상을 모두 경험한 사람이었다. 전쟁으로 인한 시대적 아픔을 덜어내기 위한 노력에서 곰돌이 푸에 대한 이야기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동화에서 처음 등장한 곰돌이 푸는 시간이 지나며 애니메이션으로 각색되었고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1966년 곰돌이 푸는 디즈니의 손에 넘어가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적인 캐릭터로써 자리잡게 된다.

디즈니를 통해 곰돌이 푸는 전세계로 퍼져나가게 되는데, 꿀단지를 들고 다니는 노란색 곰돌이 푸와 그의 동료인 피글렛, 티거, 이요르가 그리는 일상적이고 전원적인 스토리가 세계인의 마음을 울리게 된다. 우리나라에 디즈니가 소개되면서 곰돌이 푸도 한국에 처음 소개되고, 남녀노소 모두가 아닌 친숙한 캐릭터로서 자리매김한다.


[크기변환]푸와 친구들.jpg
 

최근 다양한 애니메이션 경쟁자들에게 가려져 고전적인 캐릭터에 불과하던 푸는 출판계에 다시 등장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힐링’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서점에는 마음을 돌봐야한다는 에세이(『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미움받을 용기』), 컬러링북 등과 함께 동화를 베이스로 하는 에세이들이 등장한다.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앨리스, 너만의 길을 그려봐』 등과 함께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가 베스트셀러에 오르게 된 것이다. 느긋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우둔한 이 곰돌이의 마음가짐이 전쟁과 무관한 세대에게도 울림을 줄 수 있게 된 것이다.


[크기변환]곰돌이푸, 행복한일은매일있어.jpg
 

한국에서의 이번 전시는 작품들이 소장가에게 돌아가기 전 푸의 오리지널 드로잉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어린 시절 동화의 감동을 잊고 살아가는 그 모두가 이번 기회로 동화가 제공하는 안식처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





안녕, 푸 展
- Winnie the Pooh : Exploring a Classic -


일자 : 2019.08.22 ~ 2020.01.05

시간
08.22 ~ 11.30
오전 10시 ~ 오후 8시
(매표 및 입장마감 오후 7시)

12.01 ~ 01.05
오전 10시 ~ 오후 6시
(매표 및 입장마감 오후 5시)

*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서울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

티켓가격
성인(만19~64세) : 15,000원
청소년(만13~18세) : 12,000원
어린이(36개월 이상~만12세) : 9,000원

주최
국민체육진흥공단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

주관
소마미술관
바이스, 디커뮤니케이션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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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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