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클래식을 찾아서 - 2019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사용법 콘서트 [공연]

2019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사용법 콘서트
글 입력 2019.08.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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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가장 역사 깊은 음악임이 분명하지만, 가장 멀게 느껴지는 음악이다. 어려운 용어와 예상할 수 없는 곡의 흐름, 복잡한 역사와 헷갈리는 작곡가명 등등. 여러 이유에서 클래식은 어려운 이미지로 각인되었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공부하지 않으면 생소하고 어려운 법. '2019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사용법 콘서트'는 클래식이 난해하고 지루한 음악이란 편견을 깨기 위해 기획되었다. 알고보면 쉽고 흥미로운 클래식. 이번 공연으로 우리가 몰랐던 클래식을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2019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사용법 콘서트'는 트럼페터 나웅준, 지휘자 안두현,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이 주축이 되었다. 각자 크리에이터로 활발히 활동 중인 이들은 이 공연을 통해 클래식을 쉽고 재미있게 공유하려 한다.


네이버 오디오 클립 문화/예술 부문 구독자 1위를 차지한 '클래식 사용법'의 운영자, 트럼페터 나웅준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넘나들며 콘서트 가이드로서 맹활약 중이다. 지휘자 안두현은 페이스북 페이지 '클래식에 미치다'의 운영자로, 클래식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은 유튜브 '클언니'라는 이름으로 클래식을 전파하고 있다. 여러 기관에서 강사로도 일하는 그는 클래식 아티스트의 일상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며 '클래식 알려주는 언니'로 소통한다.


오케스트라는 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이번 공연을 위해 모인 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유학파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꾸려졌다고 한다.


1부는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이다. 프랑스의 음악가 생상스가 발표한 곡으로, 사육제란 가톨릭 문화권에서 매년 2월에 열리는 축제이다. 이 곡은 동물이 사육제를 즐기는 방법을 표현한 곡으로, '백조'는 한국에선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경기 배경음악으로도 유명하다. 이 파트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의 내레이션과 피아니스트 한상일, 김준호, 플루트의 필립 윤트가 출연한다.


프리뷰를 위해 사전 조사를 하던 중 알게 된 사실은 생상스가 '사육제'라는 명칭을 붙인 이유가 '일체의 구속에서 벗어난 자유'를 뜻한다는 추측이었다. 일상에서 용납되지 못한 자유와 탈선이 어느 정도 허용되는 것이 바로 사육제 기간이기 때문에 아마 생상스는 이를 의식하여 제목을 붙였다고 보는 관점이 있다. 그 점을 알고 나니 곡에서 드러나는 분위기가 자유롭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렇기에 본 공연에서도 가볍게, 분석하지 않고 음악을 감상하기로 마음먹었다.


2부는 콘서트 가이드 나웅준이 '이럴 땐 이런 음악?!'이란 주제로 클래식 사용법을 소개한다.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중 아침>부터 요한 슈트라우스의 <천둥과 번개 폴카>,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 낯설기 그지없으나 막상 들으면 익숙할 클래식 음악들을 소개한다.





그 중 <페르귄트 모음곡 중 아침>은 한국 유튜브에서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곡이다. 유달리 부지런한 삶을 사는 한국인에겐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는 지루한 일상을 버티게 해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곡은 여느 때와는 다른 새로운 일이 시작될 것 같은 기분을 준다.


이밖에도 공연에 준비된 클래식들은 미처 알지 못해 지나쳐간 곡들이다. 언젠가 한 번 들어본 곡일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하게 취향을 저격할 수도 있다. 전공자가 아닌 일반 대중이 클래식을 모르는 것은 당연할 일이다. 솔직히 난 클래식을 잘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알아볼 노력도 하지 않았다. 이런 사람이 나뿐만은 아니지 않을까. 뭔가를 알아야 취향도 생기는 법. 이 공연을 기점으로 클래식에 취향이 생긴다면 좋아하는 클래식을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늦여름의 더위를 날려 보낼 이번 공연. 지루하고 따분한 음악이란 클래식의 오명을 벗길 기회이다. 클래식이 어렵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클래식에 입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우리가 알지 못했던 클래식의 세계를 앉아서 감상하는 것으로 친절히 설명해준다니 이보다 더 좋은 공연은 없다. '2019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사용법 콘서트'는 세대를 불문하고 열려있으니 그저 와서 감상하자!






<PROGRAM>


1부
생상스 - 동물의 사육제

1.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
2. 암탉과 수탉
3. 야생 당나귀
4. 거북
5. 코끼리
6. 캥거루
7. 수족관
8. 귀가 긴 등장인물
9. 숲속의 뻐꾸기
10. 큰 새장
11. 피아니스트
12. 화석
13. 백조
14. 피날레


2부
클래식 사용법, 이럴 땐 이런 음악!

그리그 - 페르귄트 모음곡 중 아침의 기분
요한 슈트라우스 - 천둥과 번개 폴카
홀스트 - 성 바울 모음곡 중 4악장
모차르트 - 디베르티멘토 D장조 1악장
비제 -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중 인터메쪼
차이콥스키 - 현을 위한 세레나데 1악장


*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2019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사용법 콘서트
- 클래식 입문 콘서트 -


일자 : 2019.08.24

시간
오후 5시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티켓가격
R석 40,000원
S석 30,000원

주최
(주)봄아트프로젝트

관람연령
8세이상 관람가능

공연시간 : 90분
(인터미션 :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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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이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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