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 개인전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글 입력 2019.05.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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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찍는 사진작가라니 그 얼마나 메르헨틱한 별명인지.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의 사진을 본 사람들은 누구나 감탄을 금치 못한다. 그의 놀랍도록 자유분방한 상상 속에서 사람들은 때로 달을 따오기도 하고, 어디부터가 시작이고 끝인지 모르는 길 위에서 헤메이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 톡톡 튀는 판타지틱한 풍경을 표현하는 방법이 바로 사진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르네 마그리트와 같은 초현실주의 작가들에게서 영향을 받은 에릭 요한슨은 사진 속 현실 요소를 조합해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 감각적인 사진 촬영 실력뿐 아니라 뛰어난 포토샵 리터칭 기술을 지녀 더욱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구현해낸다. 지금 보고 있는 풍경이 현실인지 꿈인지 헷갈리 정도다.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재기발랄한 아이디어, 그리고 이를 표현하는 세심한 능력까지.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착각으로 생각과 마음의 감각을 능수능란하게 조절하는 그는 어쩌면 이 시대의 마법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사진계의 마법사 에릭 요한슨이 바로 한국을 방문한다.


미공개 신작과 함께 다채로운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되며,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으로 진행돼 더욱 뜻깊다.


현실이 각박할 수록 사람들은 색다르고 낭만적인 꿈 속에 젖어들길 원한다. 바쁜 일상 속 마음의 여유를 앗아가는 긴장과 압박은 잠시 내려놓고, 한번쯤 에릭 요한슨이 선사하는 재미있는 아트의 세계로 들어가보는 것은 어떨까. 그의 작품뿐 아니라 작품을 현실로 재현한 듯한 설치 작품과 트릭 포토존까지 마련해 놓았다고 하니, 마치 놀이공원에 온 것처럼 전시를 신나게 즐길 수 있을 것만 같다.






전시 개요


전시기간 : 2019년 6월 5일 (수) ~ 9월 15일 (일)

*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관람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티켓가 : 성인 12,000원 / 청소년 10,000원

/ 어린이 8,000원 / 단체(20인 이상) 정가에서 2,000원 할인

주최 : 씨씨오씨

후원 : 주한스웨덴대사관






스웨덴 대표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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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대표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 - 1985년 4월 1일, 스웨덴 출생


스웨덴 출신의 초현실주의 사진작가인 에릭 요한슨은 사진가이며 리터칭 전문가이다. 그는 마그리트와 에셔에게서 영감을 받았으며 사진계에 등단한지 얼마 되지 않아. 벤 구센, 딘 챔벌레인, 홀거 푸텐 등과 함께 가장 촉망받는 사진 작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그의 작품은 다른 여타 초현실주의 작가의 작품처럼 단순한 디지털 기반의 합성 사진이 아니라, 작품의 모든 요소를 직접 촬영하여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세계를 한 장의 사진 속에 가능한 세계로 담아낸다. 그의 상상의 풍부함이나 표현의 세심함은 단순히 사진 이상의 세계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포토샵을 이용한 이미지 조작에 관한 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 구성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 공간은 컨셉에 따라 4가지의 상상력을 주제로 한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다. 대형 작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하인드 씬(메이킹 필름), 스케치 그리고 작품을 제작하는데 사용된 소품들과 마치 작품 속에 들어간듯한 착각을 주는 설치 작품까지 모두 만나 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Section1.

어릴 적 상상, 꿈꾸던 미래

Childhood Dream, Dreaming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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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and and Supply



에릭 요한슨은 우리가 어릴 적 상상해왔던 것들을 작품에 담았다. 풍선을 타고 출근하는 아저씨, 열기구를 타고 다니는 호텔, 배 위에서 구워 먹는 생선, 이 모든 것들이 과연 무조건 불가능한 것일까? 여러분이 상상하는 만큼 더 많은 것들이 이뤄지고 생겨날 것이다. 무조건 불가능한 것은 없다, 불가능은 결국 가능이다.



Section2.

너만 몰랐던 비밀

A Secret You Didn’t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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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Moon Service



에릭 요한슨은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던 일상의 개울가에 돌을 던졌고 그 파장은 일파만파 퍼져 나간다.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모든 것들에 대한 의심을 품기 시작한 것이다. 아침에 해가 뜨는 것이 과연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기 때문일까? 어젯밤 책상에 놔뒀던 열쇠가 코트 주머니 안에 있는 게 과연 건망증 때문일까? 이 모든 것들에 대한 해답은 여러분의 머릿속, 상상력 바로 그 안에 있다.



Section3.

조작된 풍경

Fabricated Landscape


Impact.jpg

Impact



초현실주의 작품에서 가장 흔히 표현되는 것들 중 하나가 자연 풍경을 조작하는 것이지만 그만큼 기발한 상상력과 디테일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조금이라도 어색한 부분이 있다면 그 작품은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을 테니 말이다. 만약 작품을 보면서 아무 감흥이 없다면 작품 속 상황 한 가운데 내가 서있다고 생각해보아라. 그래도 아무 느낌이 없는가?



Section4.

어젯밤 꿈

Last Night’s Dream


Under The Corner.jpg

Under The Corner



이 공간은 에릭 요한슨의 작품 중 우리가 이제껏 꿔왔던 꿈과 악몽 속의 세상을 그대로 작품으로 재현해 놓았다. 아무리 생생한 꿈도 깨고 나면 잊어버리기 마련이지만, 만약 여러분의 모든 꿈들을 하나하나 기록해 작품으로 만든다면 우리 모두가 초현실주의 작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신은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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