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내 ‘마음의 가운데’ 자리는 결국 나의 것이다
글 입력 2018.11.22 22:13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지금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현재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나에게 있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있는가?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는 마음의 중심이 자기 자신에게 있지 않아 삶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언제나 남의 기분을 우선으로 생각하느라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고 스트레스를 받지만, ‘다 내 잘못이지’라며 애써 자신을 달래는 이들. 특히 여리고 순하며 반듯한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저자는 어떻게 하면 그 상황을 바꿀 수 있을까 오랜 연구를 계속했고 그 끝에 단순한 해결법을 찾았다. 흔히 남에겐 봄바람처럼, 자신에겐 찬 서리처럼 대하라고 하지만 오히려 따스한 품으로 보듬어야 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란 사실이다.



오늘도중심은나에게둔다_표지.jpg
 


오늘, 중심


 

‘中心’. 한자 뜻 그대로를 번역하면 ‘마음의 가운데’이다. 중심을 나에게 두라는 말은 곧 내 마음 속 중앙 자리를 나 자신의 것으로 두라는 뜻일까? 그것도 그냥 두는 것이 아닌 ‘오늘도’ 중심을 나에게 두라고 저자는 말한다. 오늘, 중심. 어떤 식으로 해석하든 일에 지치고 인간관계에 치이며 나를 돌아보고 살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제목임에는 틀림없다.

 

인간은 어쩔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남과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실제 야생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은 사회화 교육을 받았음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일찍 죽은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사람에게 가장 상처를 주는 존재는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사람이고, 동시에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우리는 같은 사람으로부터 미움 받지 않기 위해 늘 그들을 신경 쓰고, 눈치를 보며, 사소한 말 한 마디에 일희일비한다. 왜 그러는 걸까?



 

“네 잘못이 아니야.”


 

25년 간 8만여 명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해온 심리상담 전문가 오시마 노부요리 박사는 단호하게 “그것은 당신만의 문제가 아닙니다”라고 이야기한다.


타인을 신경 쓰게 되는 것은 나 자신이 한심해서가 아닌, 다른 사람이 갖고 있는 나쁜 마음의 영향을 받아서 그렇게 행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누구나에게 ‘촉’이 있다는 것을 믿는 편이다. 하지만 그 촉은 애석하게도 좋은 쪽보다는 나쁜 쪽에서 더 잘 들어맞곤 한다. 누군가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면 우리는 고의든, 비고의든 자동적으로 방어 기제를 취하게 되어 가시를 세운다. 남의 부정적인 감정이 나에게까지 흘러들어온 셈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저자는 ‘남의 감정을 나의 감정으로 착각하여 스스로를 질책하고 몰아붙이게 된다. 이제 우리는 남의 기분이 아닌 나의 기분을 먼저 살피고, 나의 감정을 지키는 방법을 배워야 할 때’라고 말한다. 가장 쉬운 듯하지만 가장 어렵기도 한 ‘나에게 중심 두기’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에게 중심을”


 

이 말을 들으면 아마 누군가는 “말은 쉽지! 하지만 어떻게?”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저자는 실제로 현실의 삶에 적용하여 의미 있는 도움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몇 가지 ‘중심을 나에게 둘 수 있는 말들’을 제시한다. 매일 욕을 퍼부었던 식물은 시름시름 시들다가 생명력을 잃은 반면 매일 예쁜 말을 해준 식물은 더욱 생기 있게 어여쁜 꽃을 피워냈다는 연구처럼, ‘말’의 힘은 그 무엇보다 강력하다. 나 스스로에게 좋을 말을 하며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인다면 비로소 ‘중심’, 즉 ‘마음의 가운데’ 자리는 그 누구도 아닌 나의 것이 된다. 나의 마음속 가운데 자리가 나의 것이라면 타인의 시선과 말은 변두리가 될 뿐이고, 그 어떤 것도 내게 상처 입힐 수 없다.

 

*

 

요즘 부쩍 ‘나’라는 키워드가 관심분야인 것 같다. 과거에 비해 ‘나’를 주목하고 ‘나’를 찾아가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그만큼 사회에, 인간관계에 휩쓸리며 내가 나로서 살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점에서는 씁쓸한 현상이다. 나는 나일뿐인데 나로 사는 법을 고민해야 하다니, 슬픈 일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더욱 나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중심을 내게 두어보자. 겉으로는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내면의 편안함은 누릴 수 있지 않을까. 결국 ‘나는 나’이고, ‘남은 남’이라는 것을 알게 될 테니 말이다.

 

"당장 오늘부터 스스로에게 말해보세요. 언제나 중심은 나에게 두겠다고, 더 이상 남의 인생을 살지 않겠다고."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_상세페이지700.jpg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 싫은 사람에게서 나를 지키는 말들


원제: いつも誰かに振り回されるが一瞬で変わる方法

지은이: 오시마 노부요리

옮긴이: 황국영

분야: 문학>에세이>심리에세이

자기계발>인간관계 /

인문사회>교양심리학 /

면수: 176쪽

정가: 10,800원

ISBN: 979-11-5581-191-7 (03180)

발행일: 2018년 11월 20일

 


[차례]


머리말_중심이 내가 아니라 남에게 있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 6

 

1. 언제나 나보다 남부터 생각해요 · 11

 

2. 늘 예민하고 긴장된 상태로 생활해요 · 31

 

3. 열등감이 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어요 · 61

 

4. 불편한 사람이 주변에 많은 것 같아요 · 111

 

5. 마음이 진정 원하는 건 무엇일까요 · 139




아트인사이트 태그.jpg

 

[주혜지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6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