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나의 유럽여행 버킷 리스트 [여행]

첼리스트 듀오의 공연,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그리고 몽마르트 언덕
글 입력 2018.11.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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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이든, 언제든 좋다.


유럽여행을 가게 된다면,

그때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을 생각해봤다.


음악부터 시,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서점까지 로망이 가득한

나의 유럽 여행 버킷리스트.





1. '2CELLOS' 공연 보러 가기



2CELLOS는 크로아티아의 첼리스트 듀오다.


명절 때 큰어머니께서 이들의 공연 영상을 유튜브로 보여주셨다. 신들린 듯 연주하는 영상 하나, 그리고 야외 공연장에서 영화 OST들을 연주하는 또 다른 영상을 보며 엄청난 매력과 실력을 겸비한 아티스트를 또 하나 찾았구나 싶었다. 음악에 소질은 없지만, 그래서인지 더욱 동경하면서 감상한다.






몇 년 전 2CELLOS의 내한 콘서트가 있었다는 소식을 알게 되자, 뒤늦게 그들의 존재를 알게 된 게 아쉬웠다. 그래서 유럽 여행을 가게 되면 이들의 콘서트에 ‘내가 찾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유럽 여러 국가를 돌며 콘서트를 하고 있어서, 한 곳을 골라 가면 될 것 같다. 에드 시런의 노래를 첼로로 연주하거나, 가끔은 해적 코스튬을 입고 캐리비언의 해적 OST를 연주하기도 해서 영상을 찾아보며 감상하는 것 역시 이들이 주는 큰 행복이다.




2.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 가기



영문학을 전공하는 내게, 그리고 빨리 읽지는 못하지만 ‘원서’를 참 좋아하는 내게, 유럽의 서점들을 찾아가 보는 것은 큰 로망이다. 영국 소설 강의에서 아일랜드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단편들을 여럿 읽었는데, 그의 대표작 ‘율리시스’가 파리의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에서 출판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헤밍웨이나 스캇 피츠제럴드 같은 ‘잃어버린 세대 (Lost Generation)’들 역시 이 서점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나뿐만 아니라, 파리를 사랑하는 사람들,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 등 이곳을 꼭 찾고 싶은 사람이 아주 많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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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곳을 여행한 친구에게 부탁해 제임스 조이스의 단편집 ‘더블린 사람들 (Dubliners)’ 그리고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책을 구했다. 물론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서점의 에코백도 받았다! 이제는 내가 직접 방문해서 서점 근처를 거닐어도 보고, 서점 안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다. 이 곳을 거쳐간 서구 문학의 거장들을 떠올려 보면서, 그리고 그들의 책 몇 권을 또 사볼 것이다.




3. 파리 몽마르트 언덕에서 ‘자크 프레베르’ 시 읽기




수천 년에 또 다른 수천 년을 더 해도
충분하지 않으리라


우주의 하나의 별인 지구
지구 위의 파리
그 파리의 몽수리 공원에서


겨울 햇살 비치는 어느 아침
네가 내게 입 맞추고
내가 네게 입 맞추던


짧지만 영원했던 그 순간을
다 말하려면


- 자크 프레베르,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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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이 시를 읽고 나서 떠오른 건,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이었다. 가보지 않은 곳이지만 왠지 이 시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떠올리면, 새벽의 어슴푸레한 빛이 드리워진 몽마르트 언덕의 모습도 함께 그려졌다. 그래서 언젠가 파리를, 그리고 그 언덕을 오르게 될 때 이 시를 읽어보려 한다. 그때는 아마 이 시를 읽으며 파리의 모습을 어렴풋이 꿈꾸던 지난 나를 돌아보며 신기해할 것 같다.



[남윤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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