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자신의 취향을 찾아서 : 독서경영 vol.11

글 입력 2018.08.3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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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매거진
<독서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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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경영하는 사람들을 위한 독서라이프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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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읽고 깊이 사색하나는 독서 잡지 <독서 경영>, 사실 그 동안 유일하게 보던 잡지는 패션잡지다. 그리고 잡지를 보면서 무언가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그저 잡지 안에서 나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얻을 뿐이다.

그러나 독자에게 여유를 선물해 준다는 독서 경영은 책에 대한 정보는 물론이고 나의 취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글들이 수록되어있다. 그리고 그 취향을 찾아 보기 위해 최대한 여유롭게 이 매거진을 읽어보았다. 여기서 취향이란 책의 외적인 디자인일 수도 있고, 내적인 내용일 수도 있고, 독서와 관련된 무언가에 대한 것일 수도 있겠다.



이번 11호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독서의 공간 도서관
008 암스테르담 공공도서관 / 신경미
여행자가 아닌 암스테르담 시민으로 지낼 수 있는 도서관

독서경영코칭
018 독서경영 어떻게 해야 할까⑪ / 안계환
사내도서관을 만들자 
022 유영만의 리딩코칭⑪ / 유영만
책과 사랑에 빠지는 10단계
028 옛이야기와 함께 생각해 보는 청소년 독서코칭➁ / 권도영
주저앉아 고민만 하지 말고 일단 고개부터 들어보자    
032 독서모임과 독서디베이트 노하우④ / 지윤주
우리는 독서모임에서 왜 답을 찾으려고 할까?
 
독서칼럼
040 김민주의 독서멘토링⑪ / 김민주
여성의 참정권을 선구적으로 외친 ‘존 스튜어트 밀’
044 고전을 통해 배우는 독서리더십⑪ / 박수밀
세종대왕의 통합의 리더십
060 정승욱의 특별한 신간 / 정승욱
현대적 렌즈로 본 세계사 외
 
나의 독서계획과 독서일기
049 나의 독서계획
050 독서일기
 
신간 북큐레이션
086 사서 추천 도서
074 놓쳐서는 안 되는 특별한 신간
 
독자서평
070 나는 지금 고도를 기다리는 중이다 / 권민지
 
독자들이 읽은 <독서경영>
084 다독이 주는 성취감, <독서경영> 외
 
발행인 칼럼
094 정윤희의 독서이야기 / 정윤희



독서의 공간 도서관

첫 목차에서는 암스테르담의 공공 도서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유로운 해외 여행을 좋아하는 나에게 아주 흥미로운 첫 만남을 보여준 글이다. 유럽에서 가장 크다는 암스테르담의 공공 도서관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책으로 빽빽하고 조용한 도서관은 아니다. 책만 있는 엄숙한 지성인들의 출입 장소가 아니라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자유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하고 감각적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매거진에는 도서관의 외부와 내부를 찍은 사진이 글과 함께 보여져 있는데 사진을 보고 이 건물이 도서관인지 호텔인지 헷갈렸다. 흔히 도서관에서 볼 수 있는 흔한 큰 책상과 딱딱한 의자가 아니라 호텔에 있는 듯한 독특한 가구와 조명이 도서관이라는 장소가  갖고 있지 않던 새로운 분위기를 나타낸다. 예술이 발달된 유럽인 만큼 인테리어와 디자인적 요소는 도서관이라 할지라도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이 도서관에 가 볼 기회가 생긴다면 괜히 도서관의 분위기에 취해 천천히 책장에서 책을 꺼내어 보곤할 것이다.



유영만의 리딩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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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경영 코칭에서는 책과 사랑에 빠지는 10단계에 관한 글이 있다. 글쓴이는 여기서 독서를 책과 사랑에 빠지는 연애라고 표현했는데, 그 표현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독자와 책과의 격렬한 교감 속에서 저자의 메세지는 독자에게 마사지로 전해진다. 그래서 독서는 저자의 메시지를 독자를 마사지하는 애무라고 한다. 여기서 책과 사랑에 빠지는 10단계는 이렇게 나와있다.

1. 들여다보기(책과 눈 맞기) : 첫인상이 인생을 지배한다.
2. 거들떠보기(대강 보기) : 이미지가 미지를 결정한다.
3. 훑어보고(뼈대만 추려서 보고) 구매하기 : 저지르면 지름길이 열린다.
4. 눈여겨보기(겉모습만 꼼꼼히 보기) : 질문이 없으면 관문도 열리지 않는다.
5. 뜯어보기(이모저모 헤쳐서 보기) :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는다.
6. 따져보기(육안을 심안에 맞춰서 보기) : 부분 속에 전체가 있다.
7. 헤아려 보기(한 걸음 깊이 들어가 마음으로 셈하여 보다) : 발췌하지 못하면 의미를 발굴할 수 없다.
8. 알아보기(속살과 속내를 하나로 보다) : 요약하지 않으면 비약할 수 없다.
9. 뚫어보기(알아보가의 깊이와 넓이가 심화 확장) : 배우지 못하면 배우가 될 수 없다.
10. 꿰뚫어보기(더 이상 볼 것이 없는 상태) : 책 선물이 뇌물이다.

여기서 1단계 들여다보기가 제일 사랑에 빠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흔히 서점에서나 도서관에서 책을 고를 때 모든 사람이 똑같은 방법으로 책을 고르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베스트 셀러를 위주로 고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필요 목적에 의해 원하는 책을 고를 수도 있다. 그리고 1단계 들여다보기처럼 운명적으로 자신의 취향과 맞는 책을 고르는 사람도 있다.

나도 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베스트셀러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를 가진 책의 표지나 제목을 발견했을 때 확 꽂혀 책을 선택한다. 첫 눈에 마음을 빼앗아간 책이다. 그러면서 나는 책과의 사랑에 빠지고 책을 품에 안고 계산대로 간다. 설령 그 책을 사놓고 안 읽는다고 할지라도 한 번 눈길이 가면 사게 되는 이상한 심리가 있다. 그 책의 내용이 어찌 됐던 표지와 제목만으로도 내 취향을 느낄 수 있다.



나의 독서 계획

매거진의 중간 페이지 쯤에는 자신의 독서 계획과 독서 일기를 남기는 인스타그램 형식의 페이지가 있다. 그 페이지를 본 순간 독서 경영 코칭에서는 책과 사랑에 빠지는 10단계 중 1단계인 들여다보기에서 느꼈듯 표지가 예뻐서 확 끌려 산 후 읽지 않고 쌓여만 있는 책들이 떠 올랐다. 지금부터라도 책들을 하나씩 꺼내어 보면서 내가 그 때 왜 이 책에 끌려 구매했는지, 책을 읽고 난 후 느낌이 어땠는지에 대한 기록들을 격자무늬의 빈 페이지에 하나씩 채워나가야겠다.



사서 추천 도서

사서의 추천 도서와 독자서평, 신간 북 큐레이션에는 간단한 소개와 함께 다양한 책을 소개하고 있다. 세상에는 여러 분야의 직업이 있듯이 책도 여러 분야로 분류되어 있다. 여러 분야의 책 소개들을 보면서 내 취향을 찾을 수가 있다. 원래 내가 좋아하던 분야뿐만 아니라 나도 몰랐던 내 취향이 나와 흥미로 관심을 보일 수도 있다. 나 또한 이 잡지를 펼치기 전에는 몰랐던 나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스스로 죽는다는 것 앞에 선 말' 이라고 되어있는 타이틀의 책 내용들이 관심이 갔는데 이 수상작품집 중 <더 인간적인 말>은 자살에 대해 다루고 있다. 나도 이런 고통스럽고 어두운 단어에 관심이 있을 줄 몰랐는데 책 소개를 읽은 순간 확 와닿는 느낌이 있었다. 나의 어두운 취향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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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독서 취향을 발견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여유롭게 천천히 사색하며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은 <독서경영>이다.





독서경영 11
- 읽고 쓰고 사색하는 독서매거진 -


발행처
피알엔코리아(주)

규격
205mm * 275 mm

쪽 수 : 128쪽

정가 : 20,000원

ISSN
2508-7770




문의
피알엔코리아(주)
02-313-3063


 
 
[정재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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