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낯선 사람, 마주할 것인가 돌아설 것인가

연극 낯선 사람, 분열을 통한 마주함의 의미
글 입력 2018.07.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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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군중의 심리 속으로 파고든다. 1894년 청일전쟁 후 열강의 침략을 받은 중국은 분열의 위기에 놓이고, 값싼 상품의 유입으로 농민의 경제생활이 파괴되었다. 이는 중국인들의 배외적인 기운을 높였으며, 반그리스도 운동이 진행되기도 했다. 열강에 대항하는 세력들을 ‘의화단’으로 개칭하여, 베이징까지 그들의 세력을 넓혔으며 곳곳에서 반열강운동을 펼쳤다. 이를 ‘의화단 운동’이라고 칭하며, 북청사변이라고도 한다.

과거에 열강의 침입을 경계했던, 그들의 모습이 과연 지금까지 이어졌을까? 우리나라도 중국과 같이 열강에 대항한 역사가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누구보다 외국을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아이폰을 봐도, 외국 사람이 이방인이 되는 모습을 과감 없이 찍는 리얼리티 프로그램만 봐도. 그렇게 점차 중국도 현재, 외국을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대항한 과거들이 현재, 만리장성에서 코카콜라를 마시는 중국인들에게 남아있지 않다고는 얘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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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낯선 사람>은, 유럽 연합군과 의화단의 전쟁을 그린다. 의화단의 젊은 중국인 혁명가 천샤오보가 사형장으로 끌려가 집행을 기다리지만, 가까스로 살아남게 된다. 시간이 지나, 천샤오보는 할아버지가 되고 성악가가 된 손녀는 그에게 성악가 리웨이를 소개한다. 함께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를 연습하는 그들. 천샤오보는 주인공을 사형에 처하는 스카르피아를 보고 자신의 과거 속 기억을 떠올린다. 그는 총살 연습 장면을 그만하라고 외치지만, 결국 총소리가 울린다.

천샤오보의 손녀는 자신의 할아버지와는 다른 시대에서 살아왔다고 할 수 있다. 외세와 끊임없이 대항하여 결국 사형집행까지 처하게 되었던 그와 달리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를 연습하는 그녀의 손녀. 결국 총성은 울리고, 그의 과거와 손녀의 현재 속에 결국 손녀가 이기고 만다.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아도 우리 삶에 스며든 것들.

천샤오보가 했던 의화단 운동은, 현재 중국 사회에 역사의 한 줄기로 자리 잡았고, 현재의 중국의 모습에서의 하나의 해결책으로 제시될 수 있지만 동시대의 자본주의와 끊임없이 보이지 않는 충돌을 한다. 다시, 과거의 그들처럼 그것들을 제거할 것인가? 혹은 인정하고 살아갈 것인가? 이러한 이중적인 갈등과 질문들은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간다. 그 낯선 것들 속에서 우리는 어떠한 입장을 가져야 할까?





낯선 사람
- 나는 분열한다, 고로 존재한다. -


일자 : 2018.07.14(토) ~ 07.22(일)

시간
평일 20시
토 15시, 19시
일 15시
월 공연없음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기획/제작
테아터라움 철학하는 몸

관람연령
중학생이상 관람가

공연시간
100분

문의
티위스컴퍼니 (Tiwis)
070-7705-3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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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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