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고전X탈춤, '오셀로와 이아고' - 2017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전통극]

글 입력 2018.01.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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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_오셀로와 이아고.jpg
 


오셀로와 이아고
- 2017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 -

셰익스피어 고전 명작 X 한국 전통예술 탈춤

2018.1.12(금) ~ 1.14(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천하제일 탈공작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매년 주최하는 공연예술 창작산실에서 올해 선정된 작품 중 굉장히 흥미로운 작품이 눈에 띈다. 바로 천하제일탈공작소의 <오셀로와 이아고>! 본격적으로 작품을 기대하기 이전에 <오셀로와 이아고>를 선정한 '공연예술 창작산실'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이야기 해볼 필요가 있다.

 공연예술 창작산실은 제작부터 유통까지 연극, 무용, 뮤지컬, 전통예술, 오페라 등의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단계벽 지원을 하고, 그를 통해 우수 창작 레퍼토리를 발굴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사업이다. 기획PT를 시작으로 쇼케이스까지 단계별 심의를 거쳐 작품을 선정하고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작품성이 뛰어난 '믿고 보는 작품들'이란 뜻. 재능과 열정을 겸비한 예술 역량과 발전 가능성을 통해 엄선된 작품들이다. 올해도 5개 장르에서 총 22개의 작품이 선정되었고, 작품들은 순차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마음껏 그 역량을 뽐내고 있다. 올해 3월까지 진행될 예정. <오셀로와 이아고>도 이번 전통예술 장르 선정작 중 하나다.

*

 <오셀로와 이아고>가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는 이색적인 콜라보에 있다. 셰익스피어의 고전 명작 '오셀로'와 한국 전통예술 탈춤의 만남이라니! 신구 조합이 아닌 구구... 조합?! 나는 이 구구조합이 더이상 구구조합으로 불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옛것이 옛것으로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자꾸만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변형되어 신-구 없이 하나의 장르로서 역할했으면 하는 마음. 고전이 그렇게 곁에 오래 남았으면 좋겠는 마음이다. 고전만이 가진 높은 작품성과 신선하고 기발한 현대작의 콜라보는 상상도 잘 되지 않을 뿐더러 무얼 상상하든 그 이상일 것 같다. 예술을 즐기는 매력적인 방법 중 단연 손에 꼽히리라.

 오셀로 왕 이야기를 무용극으로 어떻게 연출해냈을지 역시 이 극의 뷰포인트라 할 수 있다.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는 인간 각자의 내면에 대해 섬세하고 날카롭게 다룬 작품일 뿐더러 그 서사도 꽤 길고 복잡하다. 끊임없이 이간질하고 사건을 만들어내는 이아고 덕이기도 하다. 탈춤으로 표현해낼 신경전과 심리묘사라니! 분명 이 극이 가진 강점일 것. 장르가 다른 만큼 완벽히 고전을 좇아가는 게 잘 그려지지 않는다.

 서사보다 연출적인 개입에 더욱 무게를 두더라도 이 극이 가진 강점만은 생생하게 살아났으면 좋겠다. :-) 동시에 보는 이들은 탈춤에 대해서도 많은 재미를 얻고 갈 수 있을 것이다. 탈, 그러니까 가면이 가진 '가면 뒤에 숨겨진 어떤 것'이란 특성, 탈춤 자체가 가진 풍자와 해학의 묘미를 <오셀로와 이아고>에서도 온전히 느끼고 싶다. 들썩들썩 함께 엉덩이를 들썩이며 그들의 어깨춤을 보고싶달까. 여러모로 기대되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쇼케이스 사진_2.jpg





오셀로와 이아고
- 2017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


일자 : 2018.01.12(금) ~ 01.14(일)

시간
금 8시, 토 4/7시, 일 4시

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작
천하제일탈공작소

주관
컬처버스

관람연령
만 13세이상

공연시간 : 70분




문의
컬처버스
070-8276-0917



 

웹전단_오셀로와이아고.jpg
 

[김지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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