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세계 3대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관람객과 작품이 공존하여 '디자인 민주주의'를 실현하다!
글 입력 2017.07.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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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그를 만나다!

(글_그녀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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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권에 접어들면서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 어느 일요일 날. 날씨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듯 많은 관람객이 그의 작품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아왔다.

그렇다. 여기는 카림 라시드전이 열리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안이다. 도착하자마자 핑크빛으로 물들인 전시장 앞은 화사함을 넘어선 발랄함이 느껴졌다. 서둘러 나는 티켓 체크를 하고 전시장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촬영이 가능한 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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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발을 내딛는 순간 시선을 압도하는 화려한 색감.

뭐지 이건. 들어가자마자 화려한 색감에 시선을 바로 빼앗긴다. 처음엔 어떤 물건인지 제품인지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파스텔톤과 진한 톤이 이토록 잘 어울렸다는 사실을 발을 내딛는 순간 알았다. 색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는 나이지만 파스텔톤 위에 올려진 주황빛 소파는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일단 화려한 색감 자체가 전시 시작부터 엄청난 기대감과 호감을 상승시켰다.

"왠지, 이 전시, 정말 재밌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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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에서 그가 표현하고자 했던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연약한 느낌의 파스텔톤은 여성미가 강했고 진한 톤의 작품들은 굳건한 느낌의 남성미를 전해주었는데, 이러한 색감의 조화가 평화를 나타내고 평화에서 자연스럽게 사랑이 일궈낸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리고 전시장을 옮겨갈 때마다 그는 참 '감각적이구나' 싶었다. 디자인이 뭐고 색감이 뭔지는 잘 몰라도 인간이 가진 본능에 의한 반응이랄까. 어두운톤보다는 밝고 진한 톤을 좋아하는듯싶었던 그는, 이번 카림 라시드전에서 사랑스럽고도 화려한 작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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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과 작품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전시.

이번 카림 라시드전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 있었다. 바로 '디자인 민주주의 Designocracy'. 디자인 민주주의란 표현이 어색했던 나로선 그의 전시를 보며 나의 궁금증을 해결해줄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그러나 전시장 깊이 들어갈수록 '디자인 민주주의'의 명쾌한 해답을 주는 것 같았다. 그는 소수가 아닌 다수에게 통하는 디자인 제품을 제작하길 원했다. 그 소망에서 현재에 맞는, 그리고 실용적인 디자인 제품이 탄생했고 그의 뜻이 전시장 안에서 관람객과 함께 펼쳐졌다.

다시 말해 전시장이란 공간에서 작품과 관람객이 공존하면서 디자인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었다. 그가 창조해낸 작품 안에서 사람들은 즐겁게 사용하고 체험했다. 어린아이들이 그의 작품에서 즐거이 웃고 사람들은 그의 작품에 한 번씩 앉아보는 것 그 자체만으로 굉장히 즐거워했다. 거창하게 정의하는 것 없이 이것이야말로 디자인 민주주의구나를 단번에 깨달았던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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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할 틈 없는 전시를 원한다면 '카림 라시드전'.

전시장을 이동할수록 '카림 라시드'란 사람의 개성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흥미로워했고 전 그가 디자인한 의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등 쉬어가기도 작품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 자체가 지루할 틈이 없었다. 끊임없이 그의 작품을 느끼게 해주었고 또한 생각하게 만들었다.

또 하나의 인상 깊었던 것은 독특한 패턴의 디자인이 많았고 수소 입자를 연상케하는 패턴들의 작품도 많았다. 조금은 어지러워 보이는 작품들도 있었지만 그 패턴을 보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었다. 아마 그가 표현하려는 디지털 세계가 있을 것 같은데 그걸 이해하기란 사실상 어렵긴 했다. 그래도 카림 라시드전을 즐기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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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이는 작품이 쓰레기통이라면 믿을 것인가? 저렇게 예쁜 쓰레기통에 더러운 쓰레기를 집어넣는 게 아깝다란 생각이 들었지만 우리가 가장 하찮고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그런 제품들 마저도 그는, 실용적이지만 가장 감각적이고 멋스러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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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카림 라시드는 우리가 일상에서 별 의미를 가지지 않았던 물품에 그의 사상과 창의력을 불어넣어 재치스럽고 사랑스러운 제품으로 탄생시켰다. 사칙연산을 연상시키는 저 기호들로 이렇게 디자인 제품으로 탄생하다니 놀랍기까지 했다.

작품 곳곳에 카림 라시드의 소개와 작품 소개를 읽으며 이해를 도왔지만 그의 작품은 주의 깊게 읽지 않아도 고스란히 즐길 수 있던 전시회였다. 연령대 부담 없이 즐길 전시회를 찾는다면 나는 카림 라시드전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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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Your Self!"
화려한 색감과 감각적인 카림 라시드전.
올여름의 즐거움은 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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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윤양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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