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8) 죽음을 노래하다-고려 금석문展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글 입력 2017.05.3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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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가나아트 이호재 회장 기증'죽음을 노래하다' 고려 금석문展:: 전시 소개 ::
이호재 회장은 지난 2011년,일제강점기에 채탁된 한국의고중세 금석문 탁본 유물 30건 74점,조선시대 묵적 44건 54점 등 총 74건 128점을예술의전당에 무상으로 기증한 바 있습니다.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금석문 탁본 유물은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관리이자 고고학자로,임나일본부설 등 한국역사왜곡에 앞장섰던오가와 게이기치(小川敬吉, 1882~1950) 주도로채탁(採拓)되어 일본으로 반출된 것들을이회장이 사재를 들여 환수해 온 것들입니다.이 유물들은 지난 1994년 문화재연구소에서 편찬한오가와 게이기치 조사 문화재 자료집에수록되기도 하였으며,이 회장이 조선총독의 후손으로부터구입하여 기증하였습니다.이번 전시는 총 2개의 테마로 구성됩니다.첫 번째는 석관과 문양으로,고려시대 석관과 탁본 뿐 아니라고구려 고분벽화와 신라 성덕대왕신종명 등통해 사신도와 비천상 문양의변천과정 확인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이를 통하여 고중세인들이 전통종교인불교와 도교로써 사후의 안녕을기원한 모습도 엿볼 수 있습니다.두 번째 섹션은 고려시대 선사들의탑비와 고려인들의 묘지명 등을 통하여고려인의 삶과 죽음에 대해 소개합니다.선사탑비는 장중한 서체와 종교적인 의미를 담아엄격한 모습을 드러내는 반면,묘지명은 보다 자유로운 서체와 내용을 통하여고려인들의 실생활을 엿볼 수 있는 유물입니다.특히 일반 서지류 기록과 비교하여탑비와 묘지명은 보존가능성이 뛰어나고려시대를 이해하는 중요한 사료로서그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요 작품 ::
▲현화사비명(玄化寺碑銘) 탁본고려 현종이 부모의 명복을 빌기 위해 개성에 창건한 현화사의 창건 내력, 절의 규모, 연중 행사, 국가에서 베푼 여러 법회 등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 는 비로 북한의 국보급 문화재 제40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수, 비신, 귀부 를 모두 갖추고 있는 현화사비의 각 부분의 섬세하고 화려한 조각은 고려 문벌귀족사회의 화려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비의 전액은 현종이, 비문은 주저가, 글씨는 채충순이 썼다.▲성덕대왕신종명 탁본비천상(飛天像)은 불교의 범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상으로, 성덕대왕신종에 는 총 네 개의 비천상이 사방으로 새겨져 있다. 상원사종, 실상사동종의 비천상 이 모두 주악(奏樂)비천상인데 반해, 성덕대왕신종에 새겨진 비천상은 부처님 께 공양하는 공양비천상으로 신종을 통해 성덕대왕의 명복을 빌고자 함이 잘 드러나 있다.▲채색사신도문 석관(彩色四神圖 石棺) 및 탁본고려시대의 전형적인 장례방식은 불교식 화장이었다. 유골은 골호나 석관에 담아 묻었는데, 묘광에 미리 만들어 둔 묘지명 등도 같이 묻었다. 석관은 대개 1미터 미만의 작은 판석 6매를 조립하여 만든 이른바 조립식 석관이었다. 석관에는 뚜껑의 위와 아래, 네 벽의 겉과 속, 밑판의 바닥 면과 같은 곳에 청룡.백호.주작.현무로 이루어진 사신도, 비천상, 북두칠성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모양의 그림을 그리거나, 격자문 연화문 당초문 같은 문양을 넣는 등, 화려한 장식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사신도문석관(四神圖 石棺) 탁본고려시대 지도층을 중심으로 불교식 화장이 유행하면서 석관을 이용한 납골방식이 널리 활용되었다. 동 서남북 측면으로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사신을 주로 새겼으며, 관뚜껑에는 비천상, 별자리 등을 조 각하였다.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사 신도는 고구려를 계승한 고려의 정신세계를 드러내 고 있으며, 비천상과 사신도를 함께 새겼다는 사실을 통해 불교와 도교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보여준다.:: 특강 정보 ::
- 죽음을 이야기하다- 장소 :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상세일정 (총4강)2017.4.15(토) 14:00 고려시대의 묘지명 문화김용선(한림대 사학과 명예교수)2017.4.29(토) 14:00 웰빙속에서 헤매는 웰다잉(Well-dying)최철주(전 중앙일보 논설고문)2017.5.13(토) 14:00 현대인의 죽음맞이이창재(영화감독, 중앙대 교수)2017.6.10(토) 14:00 죽음 이후 - 선사(禪師) 탑비를 중심으로이동국(예술의전당 수석큐레이터)* 특강은 무료로 진행됩니다.(사전문의 : 02-580-1655):: 전시 정보 ::
기간2017.04.05(수) ~ 2017.06.18(일)장소서예박물관 상설전시실 (3층)관람등급전체관람가격성인(만19세-64세) 5,000원어린이, 청소년(36개월 이상 - 만18세) 3,000원대학생 3,000원주최예술의전당문의02-580-1300[이다선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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