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이야기 7 - '사라지지 말아요'

글 입력 2017.04.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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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댈 아프게 하고
무엇이 그댈 괴롭게 해서
아름다운 마음이 캄캄한 어둠이 되어
앞을 가리게 해.

<디어클라우드, 사라지지 말아요>


나에게 4월 첫 주는 굉장이 힘든 주였다. 컴퓨터 화면만 보면 토가 나오려고 했고 머리가 아파서 일주일에 두통약 두 통을 먹어야 했을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나는 아프다라는 감정만을 느낄 뿐 어느 원인도,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가에 대한 고민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이건 나의 밑바닥이 너무나도 치졸해서 내가 너무 부끄러워함이 아닐까 싶은데 앞으로도 이렇게 내 밑바닥을 무시한 채로 고통스러워 한다면 언젠가 나는 사라져있지 않을까. 

오늘부터라도 사라지지 않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서 나의 밑바닥을 조금이라도 파 보기. 두렵고 힘든 일이지만 내 자신에 대해서 무엇보다 더 잘 알수 있는 방법이기에.


[김유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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