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여행에세이 '제주는 그런곳이 아니야', 그럼 어떤 곳인데?
스쳐지나가는 그 모든 것들에 이야기가 담겨있는 제주도
글 입력 2017.03.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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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 '제주는 그런곳이 아니야',그럼 어떤 곳인데?지금 SNS에는봄꽃 여행지에 대한 사진들로 가득하고,그중에서도 유채꽃이 가득한 제주도는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이다.언제부터인지 제주는몇 번이고 가 볼만한 여행지가 되었고,대학생들에게는 꼭 한 번 가야 할 곳이 되었고,그렇게 제주에 푹 빠진 사람들이 늘어나정착을 하는 이들까지 생겨났다.그 이유는 아마소음이 가득한 도시에서잠시 떨어져 있고 싶은 현대인들의 마음 때문에어디에 있던 바다가 보이는 제주도로,사계절 조용히 그 모습을 바꾸어가는제주도로 떠나는지도 모르겠다.그렇게 사람들은 제주도로 가고,흔히 말하는 '유명'여행지에 머문다.하지만 이미 몇 번이나 제주도를 다녀온 이들에게는그 '유명함'이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질 것 같다.때문에 이 책에 나오는제주의 이야기들을 읽고 간다면흔하게 볼 수 있는 제주의 모습이 특별하게 느껴지고,알려지지 않은 제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제주는 그런 곳이 아니야'라는 책의 제목에서'그럼 어떤 곳인데?'하고 물어보게 만들고,책은 그 질문에 답이라도 하듯 흔히 아는 제주도의 모습이 아닌골목골목 숨겨진 제주의 모습을 보여준다.제주도하면 생각나는구멍 송송 뚫린 검은 돌이겹겹이 쌓여있는 것이'아름다움'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제주인들이 살고자 만든 것임을.그리고 제주의표상이 되다시피 한 돌하르방이그들의 신앙에서, 생활에서 나온 것들이현재 최상의 미술품이 되었다는 것을.너무나 많은 제주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다 서술할 수 없기에개인적으로 책의 느낌이가장 잘 드러나는 것 같은 부분을 끄적이고이만 마무리한다.조용한 섬 제주는조용하지 않습니다조용해 보일 뿐이지요아픈 기억도 많습니다4.3이라는 아픔은 여전히 유효합니다요즘은 더 조용하지 않습니다많은 이들이 몰려옵니다이런저런 하고 싶은 말들을꺼내봅니다'하고 싶은 얘기들' 중에서[정하은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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