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취향만 맞다면 정말 즐거울 연극, '더 가이즈'
글 입력 2016.08.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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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이즈’는확실히 지금까지 본 여타 연극과는느낌이 달랐다.보통 연극의 전개 단계와 다르게 스토리보다는퍼포먼스 쪽에 더 초점을 맞췄는데,그래서 감정적인 흐름을 잡기가 어려웠다.노래했다가, 춤췄다가, 대사로 진행되었다가정신없이 극이 흘러갔는데,그래서 ‘왜 갑작스럽게 저 인물이 저러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생뚱맞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처음엔계속 퍼포먼스를 보여주고중간에 주인공 4명의 갈등과 슬픔을 보여주다가갑작스럽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는데,여기서 교훈을 얻거나 감동을 받기엔 다소 무리였던 것 같다.물론 재미있고 흥 넘치는 연극이긴 하지만,그 또한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는 요소이기에관람 전에 자신과 잘 맞는지체크하고 가는 편이 좋을 것 같다.신개념 나이트 연극이라는 말에과연 그게 어떤 느낌일지가 궁금해서 관람을 한 거였는데,잘 맞지 않았다.분명히 만 17세 이상 관람가였는데아무리 봐도 너무 야해서 관람 등급을 더 올려야 할것 같았다.파격적인 부분이 관람 전에 생각했던 바보다 훨씬 그 강도가 세서애매하게 17세보다는 아예 성인 전용으로 바꾸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았다.적당히 파격적이면 웃고 넘어갈 수 있는데저건 좀 아닌 것 같다는 거부감이 드는 장면이여럿 있었기에 아쉬웠다.그래도 배우들의 열정있는 연기는 좋았고,취향만 맞다면 정말 즐거운 연극이라고 생각된다.
[김현주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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