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캐릭터 산업, 문화와 시장의 절묘한 콜라보 [문화 전반]

글 입력 2016.06.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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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는게 제일 좋다며 친구들을 불러 모으던 우리들의 '뽀로로'.  영유아들과 젊은 부모들의 마음을 조금씩 사로잡더니 어느샌가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애니 뿐만 아니라 가정 용품, 음료, 학용품 등 뽀로로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들은 고객들의 끊임없는 구매 대상이 되고 있다. 뽀로로는 대한민국 캐릭터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자리매김에 성공한 것이다.  뽀로로의 뒤를 이어 라바, 타요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며 국내 캐릭터 산업은 점점 규모를 키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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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
뽀로로(사진 중앙 펭귄모양의 캐릭터)와 친구들


 캐릭터 산업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발전했다고는 하나 주요 소비자층이 영유아와 그들의 부모들로 한정되어있다는 한계는 분명히 존재했다. 즉, 캐릭터 산업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들 뿐만 아니라 2030세대를 주요 소비자로 끌여들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기존의 기업들은 캐릭터의 해외 수출, 캐릭터 테마파크 운영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했으나 2030세대의 마음을 움직이기에는 다소 부족한 감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음카카오의 '카카오 프렌즈'(카카오톡 혹은 다음카카오의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7개의 이모티콘 캐릭터들로서 사실상 다음카카오 기업의 마스코트.)가 등장하게 된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가장 많이 접하는 2030세대들에게 캐릭터 이모티콘을 노출시키고 그들의 매력을 어필시킴으로서 2030세대들을 국내 캐릭터 산업의 주요 고객으로 끌어오는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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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음 카카오)
7마리의 '카카오 프렌즈'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대화 내 이모티콘을 시작으로 '카카오 프렌즈'를 활용한 스마트폰 게임, 이벤트 등을 활용하여 캐릭터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애정과 친근감을 극대화 하였으며 '카카오프렌즈' 페이스북 페이지(현재 약 4만 8천명이 팔로우 중)를 이용하여 끊임없이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다음카카오는 테마파크 형식의 '카카오 프렌즈샵'(카카오 프렌즈 굿즈 매장)을 전국 곳곳에 개점하여 캐릭터의 현실적인 상품화를 성공적으로 실현시켰다. 이 외에도 더페이스샵, 엘지생활건강 등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2030세대 중에서도 특히 여성들을 주요 고객으로 끌어들이는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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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코엑스' 공식블로그)
개점한 카카오 프렌즈샵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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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용스타일' 블로그)
카카오프렌즈와 더페이스샵의 콜라보레이션 홍보 포스터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한국 캐릭터 산업이 다시금 커진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소비자들의 소녀감성 또한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기술이 발전하며 우리는 감정을 말보다는 글자로, 또는 이모티콘으로 적용하는 것에 익숙해졌다. 현재 다양한 캐릭터 산업들의 성공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정확히 부합하는 감성과 시장의 완벽한 콜라보인 것이다.  일각에서는 산업의 발전에 따른 캐릭터 원작자에 대한 처우 혹은 캐릭터 기술에 대한 외국 유출 등 현실적인 부분에서 해결해야할 문제점들이 빠르게 해결해야한다고 주정하지만, 이 글을 읽는 동안은 그러한 것들은 잠시 제쳐두고 캐릭터 산업에 빠진 자신의 감성에 집중해보자. 
 만약 이 글을 읽으며 누군가에게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전송하려는 독자가 있다면... 이번만큼은 이모티콘 보다는 전화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최태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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