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따뜻한 아버지의 눈길들! 딸 바보, 아들 바보 사진작가들을 소개합니다. [시각예술]
늘 함께 있어서 고맙고 사랑스러운 사람, 바로 가족입니다.
글 입력 2015.07.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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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아버지의 눈길들!딸 바보, 아들 바보 사진작가들을 소개합니다.누군가가 자신을 찍은 사진을 보면 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사진의 세계는 참 묘합니다. 분명히 같은 시 공간 속에 있었더라도, 비슷한 기계를 쓰더라도, 같은 대상을 찍어도 누가 찍었는지, 언제 찍었는지에 따라 사진의 분위기와 느낌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사진기가 발명되기 전, 화려한 손재주 없이는 자신의 눈 앞에 있는 풍경과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오랫동안 간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의 발명 이후, 그리고 매일매일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핸드폰 속으로 카메라가 쏙! 들어온 이후, 우리는 일상을 카메라에 담는 일이 참 쉬워졌습니다. 소소한 행복들, 놀라운 광경들, 꼭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더 쉽게 간직하고 더 쉽게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참 고마운 일입니다.늘 함께 있어서 고맙고 사랑스러운 사람, 바로 가족입니다. 많은 사진작가와 예술가들에게 그들의 가족은 최고의 뮤즈이기도 합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예쁜 내 아기를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하는 건 비단 사진작가들뿐만 아니라 모든 부모들이 다 그렇지만, 오늘은 너무나도 아름답게 자신의 아이들을 사진에 담은 작가 5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래 사진들에서 생생히 느껴지는 ‘사랑스러움’을 만끽하다 보면, 당장이라도 인물사진을 찍으러 달려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입니다. 작가들의 홈페이지를 링크할 테니, 더 많은 사진들을 만나보시길 권합니다 :)제이슨 리의 사랑스러운 두 소녀들!
깜찍한 크리스티나, 카일라 두 소녀들의 해맑은 얼굴은 어쩜 이리도 상쾌할까요!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강아지와 노는 두 소녀들, 꺄르륵 거리는 소녀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사진 너머로 들려오는 듯한 느낌마저 드네요. 특히 개인적으로는 변기에 앉아 강아지와 노닥거리는 소녀의 모습을 담은 작품은 아버지가 아니면 담을 수 없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았기에 더욱 빛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숙녀가 되어가는 딸의 모습을 담은, 잭 래드클리프
새근새근 단잠을 자던 아기가 새초롬한 얼굴에 서툰 화장을 한 사춘기 소녀가 되고, 남자친구와 함께 있기도 하고, 어느 새 훌쩍 커버린 숙녀가 되어 있습니다. 그녀의 인생을 가만가만 바라봐 온 아버지의 흑백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뭐랄까,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 기분입니다.이미 유명한 ‘딸바보’ 사진작가, 나가노 토요카즈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사랑스러움이 듬뿍 묻어나는 그의 사진은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포근해 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의 flickr에 방문하셔서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KISS PROJECT작품들을 보시면 분명 이 사랑스러운 소녀에게 푹 빠지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정말로요. 센스 있는 그의 작품 네이밍 센스는 덤입니다!이번엔 형제다! 장난꾸러기 두 형제의 깨물어주고 싶은 모습들을 담은 히데아키 하마다!
표정 하나하나가 너무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은(!) 형제 하루와 미나입니다. 이 친구들도 좀 크고 나면 말 안 듣는 사춘기 소년들이 될까요? 그냥 쭉 이렇게 예쁜 소년들이었으면 하는 마음마저 들 정도로 귀엽다는 말밖에 나오질 않네요.‘세계 최고의 아빠’, Dave Engledow!
세계 최고의 아빠(World’s Best Father)시리즈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Dave Engledow는 페이스북 계정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얼마나 멋진 아빠이길래 세계 최고의 아빠일까요! 사실은, 반어법(!)을 이용한 시리즈 작명이랍니다. 온갖 위험천만하고 힘든 일에 놓여진 딸, Alice Bee의 심각한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저 친구도 타고난 모델이라는 느낌도 들 정도입니다. 너무나 귀여운 부녀의 모습, 정말 중독성 있습니다. (이 부녀는 한복을 입고 세뱃돈을 주는 사진도 있어서 더 반갑네요!, 자세히 보면 한국 돈도 있답니다!)[손지연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