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글씨로말하다_봄을 그리다

글 입력 2015.04.25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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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 
낮이 되고 창문을 열고 싶을 정도로 햇살이 비추었다.
솔솔히 바람도 불어오니
실내에만 있기에는 답답함을 느꼈다. 


4주0.jpeg


평소에 즐겨 쓰는 붓이 아닌
가벼운 펜을 들고 
봄햇살을 찾아
산책을 나가기로 했다.



펜을
든다
.



4주1.jpg


하늘은 감미롭고 바람은 달콤하다.
봄 햇살을 표현하려했고, 
글귀와 함께 잘 잡으려
했는데, 잘 모르겠다.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자면,
문구와는 다르게
사실 사진 찍을 때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힘들었다.


4주2.jpg

4주3.jpg

4주4.jpg


같은 글이라도 그 배경이 어디인지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것을 처음 깨달았다.
내가 쓴 글씨는 어디에 잘 어울릴까,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4주5.jpg


詩 윤보영, 그대가 오는 소리
꽃피듯 다가와
그리움으로 피는 그대

잊혀졌던 사람이 문득 피어나는 
봄은 
그리움의 계절인가보다.


4주7.jpg


詩 이지현, 우리는
나는 봄이고
그대는 꽃이야
그래서 내 눈 속이 온통 그대지

봄과 관련된 시답게
요즘 유행을 타는 구절인 것 같다

봄 속에 꽃을 담듯,
내 눈 속에 온통 채우고 싶은 것은 뭐가 있을까.


4주8.jpg


詩 김시천, 봄꽃을 보니
봄꽃처럼 그리운 가슴 맑게 씻어서
사랑하는 사람 앞에 서고 싶습니다.

그렇게 평생을
피었다 지고 싶습니다.


평생을 피었다 지고 싶을 만큼
그리움의 계절 봄

글씨와 산책하며 더욱 만끽할 수 있던 하루였다.


Calligraphy by 소망캘리 


[이소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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