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 분리파 화가

글 입력 2015.03.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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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클림트 (Gustav Klimt, 1862714- 191826)는 오스트리아의 화가이다.

관능적인 여성의 육체를 주제로 많은 작품을 남겼다. 1897빈 분리파를 결성하여 반() 아카데미즘 운동을 하였다. 1906년에는 오스트리아 화가 연맹을 결성하여 전시 활동을 시작하였다. 



※'분리파'란?

19세기 말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일단의 미술가들이 관학적인 미술 아카데미로부터 이탈하여 근대 운동을 시작하기 위해 결성한 전시(展示) 동인. 기존의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예술가협회 등의 기구 속에서는 작품 발표의 장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미술가들이 관영화된 전람회와는 별도로 자기들의 전람회를 기획하고 조직하기 위해서 창립한 새로운 예술가 집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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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1

캔버스에 유채, 109 x 110 cm, 1912

비교적 후기에 그려진 클림트(Klimt)의 이 풍경화는 이전의 것들보다 다소 색채가 어둡다. 이는 1914년에 발발한 제 1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침울한 분위기를 대변하는 것이기도 하며, 더하여 이듬해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슬픔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느 때처럼 변함없이, 여름에 아테제(the Attersee) 호수를 방문하여 풍경화를 그리곤 하였다. 클림트에게 있어서 풍경화를 그린다는 것은, 어떠한 주문이나 세간의 비판에 시달리지 않고 개인적인 즐거움을 느끼는 기회였다. 그는 명상이나 기분 전환 등을 위해 풍경화를 그렸다. 이러한 개인적 이유로 인하여 제작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풍경화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아테제 호수 근처의 다양한 자연의 요소를 다루었지만, 이 작품에서 클림트는 단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표현하였다. 실제 사과나무의 모습과 달리 나무의 줄기를 상세하게 표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붉은 점처럼 표현되어 있는 사과와 이에 대비되는 청록색의 색점들, 즉 잎사귀의 대조가 두드러진다. 그리고 사과 나무의 앞에는 흰색과, 보라색, 그리고 분홍색 등 비슷한 계열의 정체모를 꽃들이 앞 다투어 피어있다. 짧은 붓터치로 화면 전체가 표현되어있다는 점에서 흡사 신인상주의의 점묘기법과도 유사해 보인다. 하지만 클림트가 인상주의의 빛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두지 않았듯이, 신인상주의의 과학적 원리에도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에 비해 클림트는 그저 신인상주의의 표현방식, 즉 작은 붓 터치를 사용하여 만들어지는 다양한 질감에 관심을 두었다. 이를 통하여 그의 작품 속 터치들은 마치 장식적인 색점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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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캔버스에 유채, 180 x 180 cm, 1907~1908

 

꽃이 흩뿌려진 작은 초원 위에 서 있는 두 연인은 주변과 분리되어 그들을 마치 후광처럼 둘러싸고 있는 금빛 아우라 안에서 서로에게 황홀히 취해 있다. 이 공간이 어디인지, 또 시간은 언제인지 말해주는 단서가 거의 없기 때문에 그들은 모든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현실에서 벗어나 마치 우주와 같은 곳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며, 보다 완전하고도 유일한 경험을 맛보고 있는 것으로 표현될 수 있었다. 이 작품들에서 우러나오는 독특한 아우라와 매혹적인 아름다움은 에로틱한 기쁨의 결정체로서의 연인들에 대한 묘사뿐 아니라 황금빛을 사용한 것에서 비롯한다. <키스>는 클림트가 실제 금박과 금색 물감을 자주 사용하였던 1907-1908년의 이른바 황금 시기(golden period)’의 대표작들 가운데 하나이다. 황금 시기 작품들의 중요한 특징은 에 내재된 마술적 혹은 종교적인 함축성뿐 아니라 절대적인 부와 물질 가치의 상징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화면의 두드러진 장식적인 구조 덕분에 작품의 내용보다는 그 형태나 물질의 측면에서 그 의미가 쉽게 다가오기도 한다. 그러나 클림트의 정교한 장식성과 더불어 비잔틴이나 자포니즘(Japonism)의 영향을 반영하는 황금빛의 사용은 욕망하는 인간의 체취와 심리를 제한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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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3년 전, 우연히 유럽여행을 하던 중 프로그램의 일부로 클림트와 에곤 쉴레의 전시회를 보게 되었다. 유럽 여행이라는 상황적 특수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이들의 작품이 나에게 각인되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번 오피니언을 쓰면서 다시 한 번 클림트의 작품들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다시 봤을 때 익숙한 작품들도 있었고 조금은 생소한 작품들도 있었다.

구스타프 클림트는 오스트리아의 예술에 있어서는 간판스타이며, 하나의 문화였으며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실제로 타로카드, 퍼즐, 열쇠고리 등 그의 그림을 모티프로 한 상품들이 많다는 것을 보면 그의 스타성은 검증 된 것이다.

구스타프 클림트는 빈번하게 그린 나체와 섹스 장면이 줄곧 문제가 되었다. 하지만 이 외설적인 것 마저 독특한 아우라와 매혹적인 아름다움, 그리고 에로틱한 기쁨의 결정체로 표현한 그.

이런 복합적인 요소가 더해져 그의 작품은 현재까지 회자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네이버 지식백과>

키스 [The Kiss] - 구스타프 클림트 (The Bridgeman Art Library, 지엔씨미디어)

사과나무 I [Apple Tree I] - 구스타프 클림트 (The Bridgeman Art Library, 지엔씨미디어)

분리파 [分離派, Sezession] (세계미술용어사전, 1999, 월간미술)

501 위대한 화가 - 구스타프 클림트

 

<위키백과>

구프타프 클림트

 

<네이버 캐스트>

아델레 블로흐-바우어 [구스파트 클림트]

 

<이미지>

http://blog.naver.com/klimtinkorea/10045150012

http://blog.naver.com/witchamiryo/20061111152


[김혜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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