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2015 서울국제음악제 한일연합오케스트라 하모니콘서트

글 입력 2015.02.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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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토요일, 2015 서울국제음악제 페막연주회인 '하모니콘서트'에 다녀왔다.

자리는 딱 가운데 열, 두번째 줄이어서 연주자들이 하는 호흡을 그대로 느끼면서 볼 수 있었다!

한국의 현악기 연주자와 일본의 관악기 연주자가 만나 이룬 한일연합오케스트라!


현악기 연주하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서울바로크합주단에 계신 선생님이셨다.

생각도 못하고 보러 간거였는데,

세컨바이올린 부수석에 6년동안 날 가르쳐주신 선생님이 계셨다.

깜짝 놀랐지만 선생님 연주하시는 모습을 오랜만에 보고 끝나고 인사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Program

​류재준 _ 오페라 서곡 '장미의 이름으로'

브람스 _ 첼로와 바이올린을 위한 이중 협주곡, Op. 102

드보르작 _ 교향곡 9번 '신세계' , Op. 95


프로그램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는데,

세 곡 모두 지루하지 않은 낭만곡이어서

(류재준님 곡은 현대음악치고 굉장히 낭만적이었다.)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졸지않고 재밌게 봤을 것 같다.


'장미의 이름으로'라는 곡은 그 날 처음 접해본 곡인데,

현대음악요소를 많이 갖고 있으면서 기존의 서곡 형식을 벗어나지 않는 곡이었다.

제목처럼 아주 로맨틱하고 향긋한 곡이랄까....

약간 영화음악의 느낌도 났지만 부담없이 들을 수 있어 좋았고,

현악기와 관악기들의 조화를 제일 우선으로 두고 작곡한 듯이

악기들 각각이 서로의 멜로디를 배려하면서 부드럽게 흘러가는 느낌이 좋았다.

다시 찾아듣고 싶은 곡이다.


두번째 곡 브람스 이중협주곡은

음..

사실 약간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랑 첼리스트 레이 츠지모토 모두 훌륭한 연주가이고,

브람스랑도 아주 잘 어울리는 톤을 갖고 있지만

두분의 솔로연주를 들을 때 만큼 좋진 않았던 것 같다..!

물론 정말 짱짱인 연주였지만

두분의 호흡이, 혼자 연주할 때만큼 좋지는..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신세대 연주자들 특유의 세련되고 파워풀한

브람스 연주를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


마지막 곡 드보르작 신세계 교향곡은 우와아 너무 좋았다!!

사실 정말 많이, 정말 흔히 들을 수 있는 곡이지만

라이브로는 처음 들었는데...!

1악장도 좋고, 2악장!!!!

그 고귀하고 숭고한 느낌이 가득한 멜로디가

콘서트홀 전체를 고요하게 스며드는 느낌이 정말 좋았다.

중간에 기침소리가 나서 집중이 흐트러진 게 조금 아쉽긴 했지만..

어떤 연주를 가도 감수해야하는 부분인 것 같다..

3악장 엇박처럼 들리는 국민악파 특유의 화성과 멜로디도

현악기 관악기 모두 다 잘 표현해서 좋았고,

4악장 그 거대한 스케일은 듣고 숨 멎을뻔.

눈물날 정도로 좋은 연주였다!

지휘자 세이타로 이시가와의 넘치는 열정을 볼 수 있는 연주였다.


이번 서울국제음악제의 주제인

'조화와 혁신'

그 두가지가 잘 어우러진 연주였던 것 같다.

폐막연주회를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고,

모두 익숙한 곡이었지만 새로운 느낌을 많이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트인사이트 감사합니다 :)


사본 -서포터즈3기-이준화님-태그1.png

[이준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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