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동서양의 아름다운 조화. 더뮤즈오페라단 오페라 '배비장전'

글 입력 2015.01.2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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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조화!
창극과 오페라의 만남!
제1회 대한민국 창작오페라 페스티벌 선정작
오페라 '배비장전'

배비장전.jpg



지난 1월 17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조신시대 후기 판소리 창극을 오페라로 각색한 더뮤즈오페라단의 오페라 ‘배비장전’이 관객들을 맞이하였습니다.
국립극장은 처음 가보는 것이었지만 길 헤메지 않고 무사히 도착했답니다!

해오름.jpg



약 1600명의 수용인원을 가진 해오름극장에서 푹~신한 의자에 앉아 관람하였습니다.
오페라 ‘배비장전’은 크게 3막으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2막까지 진행된 후 20분의 인터미션도 있었구요.

한국어도 진행되는 오페라인지라 자막이 나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친절하게 자막이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대사/노래 전달이 뚜렷하여 자막에 눈을 돌리지 않고 극에만 집중할 수 있었답니다!

제주도로 가는 배에 몸을 싣게 된 배비장과 사또. 배비장은 부인으로부터 ‘여자에게 한눈팔지 말라’는 얘기를 듣고 떠나게 됩니다.
사또 부임 환영식 때, 배비장은 자신은 절개가 있다며 기생들과 어울리는 다른 비장들을 못마땅해 합니다. 이에 사또는 배비장을 유혹하는 사람에게 큰 상을 내리겠노라 선포하고, ‘애랑’이 나섭니다.
어느 날 밤, 애랑이 목욕하는 장면을 훔쳐보게 된 배비장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애랑의 집에 몰래 찾아가게 된 배비장. 애랑은 배비장을 골탕먹이기 위해 신랑이 왔다고 거짓말을 하고, 배비장을 화초장 안에 숨게 합니다.
배비장을 숨게 한 후, 화초장을 바다에 버린 것처럼 위장하며 관아 마당에 내동댕이 치죠. 바다에 빠졌다는 소리에 화초장을 빠져나와 허우적거리는 배비장. 배비장은 관아에 모인 사람들에게 큰 웃음거리가 됩니다.



더뮤즈오페라단의 특색이라 한다면 배우들의 연기에 맞는 배경의 에니메이션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극적효과를 더욱 강하게 주어 보는 이의 지루함을 없애줍니다. 또한 대사에서도 ‘헐~!’, ‘구명조끼’, ‘보트’ 등 요즈음 쓰이는 단어들을 통해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끔 하는 장치도 있었습니다.

화려한 무용수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치 중 하나입니다.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몸짓에 좀 더 극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합니다. ‘배비장전’에선 한복을 입을 채로 극이 진행되다 보니, 색채감도 더 아름답고 무대가 더 화사하고 가득 찬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겐 추천하지만, ‘내가 오페라 마니아다!’ 하시는 분들은 조심스레 다른 극으로 돌리는 걸 추천드리며.
벌써 더뮤즈오페라단의 작품을 세 번째 관람하게 되었네요!
갈수록 더 화려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주는 더뮤즈오페라단의 다음 작품 역시 기대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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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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