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기욤뮈소 신작 _ 센트럴파크

글 입력 2014.12.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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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
기욤뮈소 신작!!

 ★ 인터파크 도서 들어가기 ★


본문중에서

알리스 쉐페르는 가까스로 눈을 떴다. 막 떠오른 새벽햇살에 눈이 부셨고, 아침이슬을 맞은 옷은 축축했다. 오소소한 소름이 돋을 만큼 추운 날이었고, 이마에는 축축한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목구멍이 바짝 타들어갈 만큼 갈증이 났고, 입안에서는 타다 남은 재 맛이 느껴졌다. 관절마디가 안 아픈 곳 없이 쑤셔댔고, 사지는 뻣뻣하게 마비되었고, 머릿속은 몽롱했다.
몸을 반쯤 일으킨 알리스는 그제야 자신이 숲속의 통나무 벤치에 누워있다는 걸 깨달았다. 건장하고 다부진 남자의 몸이 옆구리 쪽에 찰싹 달라붙어 있었다. 알리스는 심장이 빠르게 뛰며 자기도 모르게 터져 나오려는 비명을 가까스로 억눌러 참았다. 남자의 몸을 떼어내려고 몸을 뒤채다가 중심을 잃는 바람에 바닥으로 떨어지기 직전 그녀는 겨우 자세를 바로잡았다. 그 순간 알리스는 자신의 오른손과 남자의 왼손에 수갑이 채워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남자의 몸은 여전히 꼼짝도 하지 않았다.
알리스는 쿵쾅거리며 뛰는 심장박동을 느끼며 손목시계를 보았다. 10월 8일, 화요일, 8시였다.
(/ pp.8~9)

[김하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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