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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겨울을 나는 자세
추위가 싫은 사람이 연말을 핑계 삼아 전하는 겨울 이야기
누군가 겨울이 싫은 이유에 대해 물었을 때,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이야기할 수 있을만큼 겨울을 싫어한다. 어렸을 땐 이 정도로 추위에 떨지 않았던 거 같은데, 성인이 된 지금은 이너웨어를 여러 겹 껴입어야만 외출이 가능할 정도다. 추위를 많이 타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에 다닐 무렵. 스타킹 착용을 너무나도 귀찮아 하던 내가 추위 때문에 자의적으로 스타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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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화 에디터
2023.12.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냉치냉! 호러로 이겨내는 추위 [영화]
A24표 공포영화 2편
지난 11월 1일, <톡 투 미(Talk to me)>라는 영화가 스크린에 올랐다. 포털사이트에 기록된 관람객 평점은 7.89로, 이 영화의 장르가 공포라는 점을 고려하면 꽤 준수한 평가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배급사는 듣자마자 유명한 작품들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A24였다. 오늘은 A24의 공포영화 두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극장에서 즐기고 싶다면?
by
김지현 에디터
2023.11.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시린 봄을 겪고 있어요
추운 봄이지만 자연스럽게 살아보는 자세를
분명 비가 오기 전까진 따뜻했다. 아니, 오히려 더웠다는 말이 더 잘 어울릴 것이다. 작년 이 맘 때 사진들에선 털옷을 입고 있던 나도 올해는 얇은 자켓을 입어도 더워서 낮이면 벗곤 했다. 꽃도 작년보다 훨씬 더 빠르게 개화했다. 3월 초에 확인했던 뉴스 기사에는 벚꽃이 절정으로 만개할 시기를 4월 초로 계산했던 것으로 기억하나 이미 3월 말에 활짝 피기
by
윤지원 에디터
2023.04.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추억이 많은 날씨 [사람]
이런 저런 상념
밖에 나왔다가 다시 들어갔다. 너무 춥다. 다른 사람의 손을 잡아도, 화장실 문의 쇠 손잡이를 잡아도 정전기가 일어난다. 정전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어렸을 때는 비교적 계절이 부드럽게 넘어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즘 들어서는 계절이 날카롭게 잘려 나간다. 작년까지만 해도 봄과 가을의 길이가 점점 줄어든다는 감각이라도 있었다. 이제는 ‘점점 더워/추워진다’
by
노상원 에디터
2021.10.18
리뷰
도서
[리뷰] 아트인사이트 Vol.1 -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처럼
(비)정식으로 면담 신청합니다!
눈물이 났다. 슬펐다. 한 언론사의 유명 기자님이 개설한 글쓰기 강의에서 배운바, 위의 표현은 글 안에서 썩 좋지 않다. 화자, 필자의 감정을 독자에게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담백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 감정에 대한 구체적인 워딩을 쓰지 않고 상황과 감정에 대한 간접적인 묘사를 통해 감정을 전달해야 한다. ‘슬프다. 무섭다. 행복하다.’ 등의 직설적인 표현은
by
신재희 에디터
2021.08.22
작품기고
The Artist
[우당탕탕 캔바쓰] 춥습니다
출근날이면 찾아오는 한파, 그리고 지각
출근날만 되면 오는 한파 이 지독한 기상현상이 신기하여 그려보았네요. 제시간에 업로드하려 했건만, 너무 추운바람에 그만 손이 얼어 늦어버렸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벌로 전기장판에 엉덩이를 지지겠습니다. 꾸벅
by
김찬식 에디터
2021.02.2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겨울이 싫은 내가 겨울을 맞이하는 방법 [사람]
사실 겨울의 추위보다 더 싫었던 건 나 자신이었다.
콧속으로 차가운 공기가 들어온다. 겨울 냄새가 난다. 올해도 다시 돌아온 겨울을 실감한다. 계절마다 냄새가 있다지만 겨울만큼 선명한 계절이 있을까. 차가워진 공기에 옷은 점점 두꺼워지고 맨 살이 드러나지 않게 온몸을 꽁꽁 싸맨다. 겨울이 싫은 이유 나는 겨울이 싫다. 모든 계절 중에 가장 싫어한다. 나는 추위에 정말 취약한 사람이라 한여름에도 뜨거운 물로
by
신소연 에디터
2020.12.0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얼죽코, 얼죽아 들어보셨나요? [사람]
얼어 죽어도, OOO
얼죽코, 얼죽아 들어보셨나요? - 얼어 죽어도, OOO - 미세먼지가 한동안 하늘에 둥둥 떠다니다 중국에서 불어온 바람에 날려간 뒤, 전보다 한층 더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미세먼지가 있었던 동안은 마스크를 끼고, 그래도 전보다는 따뜻해져서 코트를 입어도 경량 패딩을 안에 입는다면 나름 괜찮았었는데 미세먼지가 간 이후로는 패딩이 아니면 힘들기도 합니다. 하지
by
이정민 에디터
2019.01.17
리뷰
공연
[Review] 매서운 추위 속 뜨거운 할로윈 : 서울패션페스티벌2018
내년에는 꼭 레옹 분장을 하고 와야지.
매서운 추위. 10월의 끝자락과는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지만, 아무튼 매서운 추위를 몰고 온 날이었다. 저번 주 까지만 해도 얇은 옷차림으로 한강에 가곤 했는데. 우리 작년 이맘 때에는 뭘 입고 다녔지? 이러다가 가을이 없어지겠어. 간만에 만난 친구와 공연장으로 향하는 내내 갑자기 추워진 날씨 얘기를 나누기 바빴다. 추운 날씨에 반항이라도 하듯 얇고 짧은
by
김수민 에디터
2018.11.04
리뷰
공연
[Review] 엄청난 추위로 맞은 레드문 페스티벌 [공연]
축제는 사람 구경하는 재미
10월 27일에 진행되었던 할로윈 레드문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엄청난 추위 잠실실내체육관은 종합운동장역에 내려서 쭉 걸어가다보면 나왔다. 종합운동장이라는 9호선의 마지막 역을 처음 가봤는데, 급행을 타고 가니 집에서 40분도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빨리 도착했다. 사람들이 다 뭔가 선물로 보이는 것을 들고 지하철로 들어가길래 뭐가 끝났나? 뭔가 특별한 행
by
박지수 에디터
2018.11.03
작품기고
[그림하나 글한줌] 말 한마디가 시려운 계절
말 한마디가 시려운 그 날이 왔다.
감기 조심하세요! 라는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텔레비전에서 나올때면 겨울이 된 것을 실감하곤 했습니다. 언제 올까 했던 겨울이 벌써 12월이 되면서 두꺼운 옷을 꺼내입게 하네요. 추워지면서 점점 손도 시려오고 발도 시리기 시작합니다. 하늘을 보고 걷기보다 땅바닥을 보며 걷는 날이 많아지고 누군가의 손을 잡기보다 주머니에 손을 넣게 됩니다. '춥다'는 것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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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에디터
2017.12.05
작품기고
[말하는데로] 하얀 눈
차곡차곡 햐얗게 쌓인 눈은 땅뿐만이 아니라 세상을 얼게만든다. 차갑게얼어있는 고요함을 깨우기위해 오늘도 내일도 햋살이 비추는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하늘에서 내린눈이 하나하나, 차곡차곡 아무도 모르는사이 어느새 수북히 땅을 매꾸어 생기 있는 것 들을 덮어 잠재워 버렸다. 그것들이 다시 깨어날 그날을 기다린다.
by
이주연 에디터
201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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